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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진 』

에어 조던 13 시카고 에디션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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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 때 가장 많이 했던 운동은 농구였다. 『 슬램 덩크 』 영향이 가장 컸다. 연세대 vs 고려대 경기를 할 때에는 농구장이 휑~ 했고, 경기가 끝나면 쏟아져 나온 녀석들이 농구장을 꽉 채웠다. 팀도 연세대 팬, 고려대 팬으로 갈라 시합하고 그랬다. 아무튼... 한창 멋내고 싶어했던 나이라 농구화에 환장을 하곤 했는데 당시에도 상당히 비싼 가격인지라 나이키나 리복의 농구화를 사서 신은 적은 몇 번 안 된다.


나이 먹고 머리 굵어져 스스로 돈 벌기 시작하면서 맘에 드는 신발이 있으면 부지런히 질러댔다. 특히나 에어 조던 시리즈를 많이 샀다. 나이 먹고 농구는 안 하지만 평소 신고 다니는 용도로 항상 농구화를 신었다. 신발이 발목을 가리지 않으면 발가벗은 기분이었다. -ㅅ-

아무튼... 지금까지 신었던 걸 보면... 5, 6, 7, 8, 13, 21, 뭐 이 정도 되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하다가 조던 13이 다시 나온 걸 알게 되어 덜컥! 질렀다. 예전에 조던 13 질렀던 기억이 있어서 사진 저장해놓은 폴더 뒤적거렸더니... 무려 2005년 여름에 샀었네.



역대 조던 시리즈가 쭈욱~ 나열되어 있다. 소장 가치로 따진다면 1이 압도적이지 않을까 싶다만 내 눈에는 안 예뻐 보인다.



흰 색 베이스에 응가색으로 포인트를 준 조던 13. 오리지널은 아니고, 이 것도 재발매한 시리즈였다.



네×버 검색 통해서 스니커매니아라는 곳을 이용해 구입했다.



상자 안에 신발 상자. 가운데 점프맨 로고. 상자 자체에 애착을 갖는 사람도 많아서 상자에 바로 송장 붙였다가는 난리가 난다.



뭐, 나는 상자에 딱히 애착을 갖는 편은 아니다. -_ㅡ;;;



시카고 에디션은 흰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녀석이다. 빨간색 최고!!!



실물로 보니 훨씬 예쁘다. 역시 빨간색은 언제나 옳다. 남자는 빨강!!!



원래 색이 그런건지 손 때를 탄 건지, 이 부분이 하~ 얀 게 아니라 조금 지저분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점프맨과 조던의 등번호인 23이 번갈아가며 보이는... 건 줄 알았는데 어떻게 봐도 두 개 같이 보이더라. -ㅅ-



신발 바닥에도 점프맨 로고가 그려져 있다. 배경은 역시 빨간색.





비싼 신발이니 소중히 모시며 신어야 한다.



설명서에 있는 여러 신발 용도에 대한 설명. 에어 조던 시리즈는 당연히 농구화라고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아니었다!!!



에어가 터지면 수리해주지 않는다. 이렇게 변한 지 상당히 오래됐다.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나이키 코리아가 없고 삼나 스포츠가 수입해서 팔던 시절... 그 시절에는 에어 수리를 해줬었다. 그래서 새로 산 운동화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꽝꽝 얼었을 때 밖에 신고 나가기도 했다. 그러면 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가 팡! 터진다. 그러면 고쳐달라고 매장에 들고 가고. 남빈동 사거리에 있는 나이키 매장에만 두 번인가 가서 에어 터진 거 고쳐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어림도 없다.



하얀 깔창에도 점프맨 로고가 박혀 있다.



착용 샷. 다리에 난 머리카락은 모자이크 처리. -_ㅡ;;;



뭐가 묻은 건지 빨간 색의 뭔가가 몹시 끈적끈적하다.



기념품이라고 양말 한 켤레 넣어 보내줬네.



사놓고 안 신고 있던 신발을 꺼내어 같이 찍어 봤다.



응? 그러고보니 상당히 비슷한데? (짭퉁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사족을 붙이자면, 둘 다 나이키 제품)



이건 뭐... 거의 판박이고만.



신발 바닥의 퀄리티가 다르다. 싼 녀석과 비싼 녀석의 차이라고나 할까.



온통 빨강인 녀석은 확실히 가벼워서 여름에 일본 갈 때 신으려고 한다. 모델명이 뭔지 까먹었는데 조던 13이 모티브인 게 분명해졌다.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어 조던 21. 검은색을 사고 싶었는데 파는 곳이 없다. 흰 것도 엄청 어렵게 구한 거다.



두 켤레 사서 한 켤레는 신고, 한 켤레는 소장용으로 남겨뒀었다.


사람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지리산을 동네 뒷 산 수준으로 생각하고 등산갈 때 조던 21을 신고 가버렸다. 그래서 신발이 걸레가 됐다. 소장용으로 모셔둔 녀석은 몇 년을 썩히다가... 아끼면 똥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꺼내어 신었다. 일본 갈 때 신고 갔는데, 일본 간 첫 날 지리산 급 산을 타는 바람에 역시 너덜너덜해져버렸다. 오래 놔두었다가 신어서인지 본드가 다 떨어져 밑창이고 뭐고 덜렁덜렁하기에 신발 수리 전문 업체에 맡겼었다. 깔끔하게 잘 붙어서 왔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또 떨어졌다. 아껴가며 오래 신고 싶은데... 안타깝다.



이건 에어줌 BB 1.5인가 하는 녀석. 맘에 드는 녀석이긴 한데... 양말 안 신고 이 녀석 신으면 항상 뒤꿈치가 다 까진다.



이건 막 신고 다닐 생각으로 질렀던 거. 모델명은 모르겠다. 10만원 안 됐던 걸로 기억.



진짜 오래 전에 신던 신발. 샥스 시리즈인데... 이것도 다시 나오면 사고 싶은 신발이다.



오버 플레이 5였던가? 이것도 저렴한 편이라 막 신으려고 질렀는데... 식당에서 누가 훔쳐갔다. 그래서 같은 걸로 하나 더 샀던 기억이 있다.



에어 조던 8. 중학교 때 이거 신고 다니던 녀석이 몇 명 있었는데 정말 부러웠었다. 이 녀석도 재구매 의사가 있다. ㅋ




가지고 있는 나이키 운동화만 열 켤레 가까이 된다. 돌아가면서 신으니까 꽤 오래 전에 산 녀석도 멀쩡히 잘 신고 다니는 편이다. 가장 최근에 산 건 이 글에 등장하는 두 녀석이고... 그 전에 구입한 게 에어 업템포 시드니 에디션이다. 40만원 가까이 줬던 걸로 기억한다. 미쳤던 모양이다. 그래도 디자인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녀석이다. 인기도 많아서 구하기도 쉽지 않다. 짭퉁도 20만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희한한 건 누가 봐도 짭퉁인데 네×버에서 아무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는 것. 아무튼... 에어 업템포는 실제 신는 사람도, 되팔이들에게도, 인기가 참 많은 녀석이다.


그 인기 많은 녀석의 화이트 버전 판매가 내일부터다. 오전 열 시부터라는데 홈페이지 퍼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두 켤레 지를까 생각 중인데 가능할랑가...




      요 밑↓에 하♥트 클릭, 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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