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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7 요나고 - 응? 이렇게 갑자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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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다. 아니, 일본이냐 제주도냐 고민하긴 했다. 엄마님 모시고 일본 다녀오느냐, 고모님 모시고 제주도 다녀오느냐, 그 정도 고민은 했다. 그래도... 가면 좋겠다 정도지 가야겠다까지는 아니었다. 그런데...


집에 왔더니 에어서울 특가 떴다고 하더라. 그래서 에어서울 접속해봤다. 요나고 가는 표 값을 보니 하루 전만 해도 16만원으로 떴는데 그게 4만원에 올라와 있다.


안 가면 손해다! 라는 생각이 팍! 들어서... 엄마님한테 전화해서 가자고 한 뒤 냅다 예약을 했다. 그리고 나서 숙소 예약. 역에서 가까운 하베스트 인 요나고에 묵을 생각이었는데 여행 기간에 빈 방이 없다고 뜬다. 베이사이드 스퀘어 가이케 호텔은 방이 있다고 하는데... 하루에 15만원 넘는다. 지난 해 갔을 때 10만원 안 되는 돈 주고 묵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호텔도 예약. 그리고 나서 엄마님한테 보고했다. 혹시 삼촌 내외도 가실랑가 여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촌한테 전화했더니 한 잔 하고 계시는 모양. 이따 전화 주신다더니... 다음 날 낮에 전화가 왔다. 일하고 있었으면 못 받았을 거다. 아무튼... 못 가실 줄 알았는데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예약하려고 보니... 그 새 돌아오는 특가 표는 매진이다. 어쩔 수 없이 가는 것만 특가로 하고 예약을 하려는데... 엣지에서 계속 오류가 난다. 문제는... 예약이 된 걸로 처리되어 남은 표 없는 걸로 떠버리는 거다. 결제 안 하고 두면 한 30분 뒤에 다시 남은 자리 뜰 거라 생각하고 기다렸다. 한참 기다렸다가 다시 접속해서 빈 자리 확인하고 다시 예매 진행하는데... 또 지랄이다.

결국 엣지로는 포기. 익스플로러 실행해서 다시 시도하는데... 아오, 염병... 똑같이 에러 난다. 크롬으로 제대로 결제가 되려나? 걱정하면서 익스플로러로 시도한 예약이 취소되기를 기다렸다가 크롬으로 다시 시도했더니... 된다. 좌석이나 기내식 선택하는 화면에서 오류나는 거였다. 대체 무슨 이유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삼촌 내외 비행기 표까지 예약 완료. 같은 숙소로 예약 마치니 순식간에 100만원 넘게 날아갔다.



여행지로 요나고를 선택한 건 엄마님께 하나카이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그거 빼면 달리 갈 데가 없다. 많이 안 돌아다닐 것 같은데 패스 구입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대충 일정을 짜고 교통비가 얼마나 들지 알아봤더니... 패스 사는 게 훨~ 씬 이득이다. 그런데 패스를 보니 오카야마까지 커버가 된다. 원래는 요나고, 돗토리, 마츠에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츠에 대신 오카야마에 다녀올까? 하는 생각도 잠시... 왕복 다섯 시간 가까이 걸리니 그냥 가까운 마츠에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아무튼... 산인 패스 지르려다가 아직 여유 있으니 천천히 사자는 생각으로 일단 보류.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사실은 가고 싶다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에어서울 특가 때문에 훅! 해서 질러버리고 삼촌 내외 동반하는 규모로 커져버렸다. 지난 2015년에 오사카, 교토 다녀온 뒤 2년 6개월만에 같은 멤버로 다시 일본 가게 될 듯. 그나저나 미친 돼지 ㅅㄲ는 핵실험이니 뭐니, 얌전히 좀 있을 것이지 왜 저리 설쳐대는 건가. 아오.




미친 돼지 새끼 때문에 여행이고 나발이고 다 박살남. 포켓 와이파이 취소도 수수료 뜯겼고... 숙소는 그나마 무료 취소 가능해서 바로 취소. 문제는 항공권. 삼촌이랑 숙모 꺼 취소하니 20만원 날아가고, 나랑 엄마님 꺼 취소하니 16만원 날아감. 비행기 근처도 못 가봤는데 에어서울에 36만원 냅다 퍼줌. 아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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