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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진 』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72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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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할 때 끼워져 있던 타이어가 그렇게 비싼 녀석인지 몰랐다. 굳이어[각주:1] 이피션트 그립이라는 녀석이 끼워져 있었는데 네×버에서 검색해보니 50만원이 넘는다. 응? 한 개 가격이 이 따위라고? 한참동안 싼 거 알아본답시고 여기저기 뒤지고 다녀봐도 40만원 살짝 못 미치는 게 가장 싼 거다. 세상에나. 뭔 타이어가. 네 개 다 지르면 에어 조던 다섯 켤레 사고도 남는 돈이잖아. 이래서야 신발보다 쌀 수 있다 하겠냐고.

아무튼... 조수석 쪽 타이어 안쪽에 뭔가가 박혀버린 상황이라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 트렁크에 있는 스페어 타이어 역시 이피션트 그립이라 파손된 타이어와 바꾸면 되지만 문제는 마모 정도다. 20,000㎞ 넘게 탔기 때문에 한 쪽만 새 거인 상태로 다니는 게 영 불안하다. 그래서 한 3일 짝짝이로 타고 다니다가 집 근처에 있는 타이어 가게에 들렀다. 딱히 아는 가게도 아니고, 맘에 들어서 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다가 눈에 띄어서 들어간 거다.



타이어 전문점 운운하는 가게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이 동네에 유난히 많은 건가? 아무튼... 출근하면서 몇 번 본 가게로 갔다.


원래 장착되어 있던 굳이어 이피션트 그립 있으면 비싸도 그걸로 교체하려고 했는데 가지고 있는 게 없다고 해서 금호 타이어로 바꿨다.



다음 타이어는 미쉐린 꺼 끼워야지~ 했는데, 그런 생각 따위 까맣게 잊어버리고 금호 타이어를 선택. 브레이크 분진으로 휠이 더럽다.


선택할 수 있는 타이어는 많지 않았다. 넥센은 어쩐지 정이 가지 않고 한국 타이어는 절대 쓰지 않는 불매 리스트에 올라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달리 선택하고 말고 할 게 없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타이어 정보가 당최 안 나온다. 그나마 모 블로거가 관련 내용을 잘 정리해놔서 링크 걸어둔다.

여기 → http://blog.naver.com/medalpha/100186097080

8만원 대에 팔리고 있고 위 블로거는 더 싸게 샀다는데 나는 한~ 참 더 주고 샀다. 눈탱이 맞은 건가? 8만원 대라고 한 글 보니 전부 14인치라서... 나는 16인치니까 더 비싸겠지... 라 자위했다. 하지만 눈탱이 맞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i30 유럽 수출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타이어라는데 i30 16인치 타이어 달고 있잖아. 아오, 찝찝해. 다음부터는 원하는 타이어 인터넷으로 질러서 받은 뒤 공임만 주고 갈아야겠다. 에휴~ 거기에다 당연히 사계절 타이어라고 생각했는데 여름용 타이어라니 큰 일이다. 윈터 타이어 갈아 끼울 여유가 없으니 날 추워지면 버스 타고 다녀야겠다. -ㅅ-



지난 8월 11일에 찍은 사진인데 실외 온도가 40℃로 뜬다. 실제로도 엄청 더웠다. 날씨 때문에 STOP & GO도 작동하지 않을 정도.



내리 이틀 쉬는데 집에만 있기 심심해서 안동 사는 친구네 집 놀러갔다. 엉망진창 고깃집에서 대충 밥 먹고 집에서 2차 말아 먹기.



『 피너츠 』 완전판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사고 있다. 다 갖춰지면 책장 서너 칸은 잡아먹지 않을까 싶다.



매 월 둘째, 넷째 금요일은 꾸까에서 보낸 꽃 선물 받는 날. 내 돈 주고 나한테 선물하는 거지만 기분이 좋다.



은박 포장을 벗겨내면 산뜻한 노란 상자가 등장!



그 안에 살포시 자리하고 있는 자그마한 꽃다발.







채널 돌리다가 슈퍼액션에서 『 허트 로커 』 하는 거 보고 그대로 얼어붙어 끝날 때까지 보고 있었다. 인생 영화다, 진짜.

└ DVD는 절판되어 구입을 못하고 있었는데 보고 나서 검색해보니 블루레이 재발매 중. 1,000개(A), 700개(B) 한정.



미칠 듯 더웠는데 비가 그치고 갑자기 시원해져서 하늘을 보니... 제법 높아 보인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나 싶...었지만 아직 덥다.



집 근처 교촌이 전화를 받지 않아 그냥 부어 치킨 가서 사들고 온 크리스피 치킨. 굉장하다! 까지는 아니고, 먹을만 하다.



역시나 교촌이 전화를 받지 않아 시킨 굽네 치킨. 튀기지 않고 구운 치킨이라는 게 맘에 들긴 하는데 가끔 먹어야 좋을 듯.



맥도널드 햄버거로 이래저래 시끄러워 브랜드 없는 수제 햄버거 집에 배달 시켜 가끔 먹는데 가성비가 상당히 훌륭하다.



나이키닷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품보다 두 배 이상 받아먹고 있다.    애드센스 신청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승인이 안 났다. 아오~ ㅠ_ㅠ



새우의 계절이 왔다!!! 대하가 아니라 흰다리 새우라는 건 거의 모든 사람이 알 지경이 되었지만 여전히 대하라 팔고 있다. -ㅅ-



친구 녀석이랑 새우, 삼겹살에 간단히 일 잔 하고 2차 먹으러 옮겨 갔다. 1차 얻어먹고 2차 샀는데 2차가 더 나왔다. 제기랄...




지금은 갤럭씨팔 쓰고 있고 그 전에는 갤럭시 S6 엣지 썼었다. 그 전에 쓰던 게 소니 엑스페리아 Z2고. Z2는 자급제 폰이라 기기 값 다 주고 샀었는데 전화는 안 터지고 속은 빵 터지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1년 쓰고 기기 변경했었다. 남는 기기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엠피삼 플레이어로 쓰기 시작했는데 가지고 있던 소니 엠피삼 플레이어보다 배터리도 오래 가고 용량도 훨씬 커서 대만족. 블루투스로 1000X 연결해서 쓰면 최고다. 그런데...


떨어뜨리거나 달리 충격을 준 적이 없는데 뒷 판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응? 설마 배터리가 부풀어오르고 있는 건가?



소니 고객센터에 문의 글 남겼더니 당장 사용을 중지하고 교체 받으란다. 그러고보니 배터리가 부풀었다는 건 폭발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 아닌가? 엄마님이 쓰는 갤럭시 노트 4 배터리 부풀었다는 말에 냉큼 버리라고 버럭! 해놓고 나는 이렇게 무심했다. 부랴부랴 배터리 재고를 확인했더니 집에서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는 재고가 없고 강남으로 가면 바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집 근처에 맡기면 부품 신청해서 왔다갔다 하는 데 열흘 걸린다기에 그냥 예약하고 강남까지 가기로 했다.


기차 타고 서울까지 간 뒤 4호선 타고 삼각지에서 내렸다. 아버지 묘소에 해병대 티셔츠 하나 갖다놓을까 싶었는데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곳들은 죄다 무통장 입금하게 해놔서 그냥 직접 사러 간 거. 지하철 역 가까이에 해병 전우회 복지 매장인가? 뭐, 그런 이름으로 허름한 마크사 하나 있어서 들어갔다. 온통 할아버지들. 뭘 사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할아버지 한 분이 말을 건다. 해병대 앵카 모양의 훈장이 있기에 그거 하나 달라 하고, 해병대 티셔츠 달라고 했더니 깃이 있는 걸 추천한다. 그래서 입을 게 아니라 아버지 묘소에 둘 건데 아버지가 평소 입던 게 깃 없는 거라 했더니 감동 먹은 눈빛으로 바라본다. 수건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훈장, 티셔츠 두 벌, 스티커 몇 개 정도만 샀는데 다른 할아버지들한테 아버지가 해병대 나왔는데 돌아가셨대, 묘에 갖다둔다고 이거 사가는 거래, 내가 다만 몇 푼이라도 싸게 줘야지, 그렇게 얘기하니 할아버지들이 와서 대견하다며 등을 톡톡 쳐주시고. 그러다 너도 해병대 나왔냐 그래서 그렇다 하고. 아, 장하다고 칭찬을 막. 쥐새끼랑 503 욕 하고 노무현 대통령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으면 바로 태세 전환하셨을 테지 하는 생각을 했다.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전쟁 경험이 있는 분들이 빨갱이라면 학을 떼고 부들부들 하시는 거, 나는 경험이 없더라도 이해는 한다. 보수 꼴통들한테 휘둘리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무시무시한 경험이 가치관을 만들었을테니.


순식간에 일을 보고 다시 지하철 타러 갔다. 네×버 지도 이용하니 초행 길이지만 다니는 게 어렵지 않다. 지하철이랑 버스 번갈아 타고 가서 근처에 잘 내렸다. 조금 낯이 익은데? 싶어 다시 보니 예전에 카메라 구경한답시고 들렀던 곳이었다. 서비스 접수하니 한 시간 반 기다려야 한다고. 달리 할 것도 없어서 엠피삼 플레이어 만지작거리다가 이렇게 해서 한 시간 반은 절대 무리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하여 밖으로 나가니 맞은 편에 버거킹 매장이 보인다. 스마트 폰 앱에서 버거킹 회원 카드 꺼내어 포인트 적립할 생각이었는데 할인 쿠폰을 준다네? 맘에 드는 거 다운 받은 다음에 이거 쓸 수 있나요? 하고 들이대려는데 키오스크 두 대가 보인다. 요즘은 대부분 매장에 저런 무인 주문 기기가 있는 것 같다. 어느덧 저런 기기에 들이대는 게 두려워지는 나이가 되어 버렸지만... 과감하게 들이댔다. 쿠폰 적용해서 햄버거랑 콜라 4,500원에 주문 성공. 좋은 세상이다.


햄버거랑 콜라 홀짝거리다 창 밖을 보니 뉴욕 바닷가재라는 가게가 보인다. 순간 저기 가서 랍스터나 한 마리 뜯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로 안 돌아다녔는데 피곤하다. 몸이 피곤하니 뇌가 미쳐간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빈둥거리다가 서비스 센터로 갔더니 수리가 끝나 있네. 너덜너덜한 Z2 태블릿 방수 캡 교체 가능하냐고 물으니 부품을 주문해야 한단다. 지금 주문하면 다음 날 된단다. 강남까지 어느 세월에 또... 그래서 그냥 집 근처 서비스 센터로 부품 주문하겠다 하고 결제 마친 뒤 서비스 센터에서 나왔다.



스마트 폰 앱으로 예약하면서 좌석 선택하려니까 기본으로 1호 차량이 선택되어 있어서 그냥 좌석만 선택했다.



뒷 사람 눈치 안 보고 시트 눕혀서 편하게 가려고 맨 뒷자리 예약했더니...



맨 마지막 차량의 맨 마지막 자리, 즉 기차 꼬랑지에 앉아 가는 꼴이 되었다. 처음 해보는 경험. ㅋㅋㅋ



배터리 교체하고 나서 잘 쓰고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졌다거나 하는 건 모르겠다. 교체 전에도 배터리는 기똥차게 오래 갔으니까. 부푼 배터리도 챙겨올까 했는데 그냥 왔네. 잘 했다 싶다. 가지고 있더라도 안 썼을 거니까. 방수도 제대로 되는 건지 물어본다는 게 역시 그냥 왔네. 뭐, 물에 가지고 들어갈 일 없을테니까. -_ㅡ;;;



요즘 온갖 팟캐스트에서 똑같은 얘기하느라 피곤할 주진우 기자. 베스트 셀러 1위인데 희한하리만치 이슈가 안 된다. 아직 멀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 허트 로커 』 DVD. 고이 모셔두었는데 다음 쉬는 날 PS4로 봐야겠다. 아, 진짜... 엄청난 영화다.



와이퍼가 삑삑거려서 유막 제거제 샀다. 교체용 와이퍼도 지르긴 했는데 1년 넘게 그냥 탔으니 유막 제거 정도는 해줘야 될 거 같아서.



광택 내는 거라는데 가격이 싸서 질렀다. 세차하고 나서 이런 거 뿌리고 닦아내는 것 정도가 차한테 하는 전부다.



같이 일하는 미국인 동료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선물이랍시고 사서 줬다. 너무 조촐한 것 같아 살짝 미안하다. -ㅅ-




온 동네에 우리 ×스 한다고 자랑할 모양이었던지 자정 무렵 빌라 전체에 다 들릴 정도로 엄청난 쌕 소리가 났었는데... 새벽 네 시에 또 지랄이다. 기운도 좋네, ㅆㅂ. 잠은 깼지, 달리 할 건 없지, 그냥 돈 벌러 가자 싶어 출근했는데... 일정이 변경되어 바로 퇴근해도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동료들이랑 수다 좀 떨다가 퇴근. 새벽에 간 덕분에 열 시도 안 됐다. 세차하려고 가끔 가는 손세차 매장 가니 문 닫은 상황. 드립백 커피 파는 가게가 근처니까 그거라도 사가자~ 해서 갔더니 거기도 문 닫았다. -_ㅡ;;;   그냥 집에 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간만에 PS4 게임 좀 할까 하다가 틀림없이 자겠다 싶어 그냥 뻗어 잤다. 나는 이렇게 두 시간 정도 자고 일 하다가 또 찔끔 자고 하는 게 몸에 맞다. 씨에스타가 절실하다.

아무튼... 그렇게 자다 깨서 시계 보니 오후 두 시. 세차장에 전화했는데 안 받는다. 차 내부가 좀 더럽다 싶어서 세차하긴 해야겠는데... 결국 집 근처에 있는 셀프 세차장 이용하자 싶어 그리로 갔다. 50,000원 짜리 넣으니 6만원 충전해주네. 처음에 돈 잔뜩 넣고 했어야 하는데 처음이라 버벅거리는 바람에 한 3,000원 더 쓴 것 같다. 아무튼... 차에 공 들이는 사람이 보면 혀를 찰 정도로 대충 슥슥 뿌리고 닦은 뒤 집에 돌아왔다. 피곤한 하루다.

  1. The Goodyear Tire & Rubber Company 외래어 받침에 ㄱ, ㄴ, ㄹ, ㅁ, ㅂ, ㅅ, ㅇ 밖에 못 쓰게 되어 있으니 '굿이어'로 표기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희한하게 국내 법인 등록을 '굳이어'로 해놨다. -_ㅡ;;;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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