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행 』

1. 출발하기 전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3. 6.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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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포항의 제주 원정이 6월에 있었다. 성수기는 7월부터였기에 비싸지 않게 다녀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질러 버렸고 엄청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런데 올 해 제주 원정도 6월로 잡혔다. 6월 26일. 수요일이니 화요일에 출발해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오는 걸로 하면 '항공권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딱이다' 싶더라.

 

그런데... 경기가 갑자기 6월 1일로 바뀌어 버렸다. -ㅁ-
그래도 6월이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다녀오기로 했다. 직장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해 4일간 쉬는 걸로 하고 3박 4일의 일정을 잡았다.

 

제주 몇 번 다니면서 경험해보니 무슨 무슨 박물관 등과 같이 실내/외에서 전시물을 보는 곳은 그저 그렇다 or 최악이다(다시 말하면 우와~ 정말 좋다!!! 가 없었다는 말이다. 성 박물관이나 자동차 박물관 등...)였고, 수상 스포츠를 비롯한 레저, 스포츠는 굳이 제주가 아니어도 가능하니 꼭 해야겠다 싶지 않았다.
결국 제주에서 가장 좋은 건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 경관을 즐기는 거였다. 지난 해에도 축구장을 제외한다면 엉또 폭포가 가장 좋았다.

 

시간이 많다면 느긋한 마음으로 올레 길 걸으며 여행하고픈데 먹고 살려면 회사 다녀야 하니 그건 불가능하고. 결국 '짧게 자주 가며 하고픈 거 나눠서 즐기다 오자' 라 마음 먹었다. 이번 여행은 일제 시대나 4·3 관련된 것들을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책 빌려 공부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그마저도 제대로 안 됐다. 결국 출발해야 할 날짜는 다가오는데 일정은 하나도 못 짜게 되어 버렸고... 그 덕분에 지난 해 갔던 게스트하우스 위주로 예약을 하고 '에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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