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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리그28

K 리그 40주년 기념 전시 (K LEAGUE UNIVERSE) 한국 프로 축구, K 리그가 출범한 지 40년이 되었다. 그걸 기념하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있다기에 어슬렁~ 어슬렁~ 다녀오기로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보부상인지라 온갖 것들을 다 싸짊어지고 다니는 사람인데 1박 2일이니까, 과감하게 이것저것 생략하고 백팩 하나 달랑 들고 출발! 가난한 도시 빈민인지라 무궁화를 선택했더니 네 시간이 걸린다. 태블릿으로 유튜브 보면서 시간을 때울 생각으로 USB C - 3.5 파이 젠더까지 챙겨들고 갔는데 정작 열차 안에서는 꺼내어보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밟아보는 영등포 땅. 낯설다. 20년이 뭐야, 25년 전에 살던 곳이니까. 더보기 지방에 있다가 서울에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되었는데 당시 집구석에 돈이 없어서 방을 얻을 형편이 못 됐다. 인터넷도 아니고 PC 통신 사용하던.. 2024. 1. 10.
2017년 05월 03일 vs 수원 @ 수원 월드컵 경기장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포항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갔다. 시즌 개막 전에 기어코 신화용 이적시키는 꼴을 보면서 정나미가 떨어져 팬고이전을 선언했지만 강원에도, 대구에도, 온전히 마음을 줄 수 없던 나였다. 그래서 K 리그 경기는 거의 안 보다시피 했었지만... 수원에서 경기가 있다는데 모른 척 하기가 어려웠다. 일찌감치 경기가 있는 날 쉬기로 해놓고 하루 전에 왕복 기차 표를 예매했다. 무궁화 타고 수원 가는데 열차 안에서 수원 저지 입고 가방에 머플러 매단 처자 발견. 수원 역에 내려 버스 타러 갔다. 730번 버스가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성남 살 때 수원에 경기 보러 간답시고 두 시간 가까이 탔던 녀석이었다. 버스 안에서 수원 저지 입은 남자 팬 발견. 5월 초의 날씨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 지독하게 .. 2017. 5. 4.
2015년 11월 22일 vs 수원 @ 수원 월드컵 경기장 제주도 다녀와서 내리 닷새를 출근하고 이 날은 축구 보려고 휴가를 썼다. 자다 일어나서 대충 씻고 준비를 마친 뒤 출발. 늦을 것 같아 부랴부랴 뛰쳐나갔는데 아니나다를까 정류장 가기 전에 버스가 와버렸다. 그냥 지나가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인데 기사님이 세워줘서 버스 탑승 성공!××에 내려 수원 가는 버스 서는 곳으로 가니 ×××-× 버스가 딱 서 있다. 오늘은 버스 운이 좋고나. ㅋㅋㅋ 잽싸게 타서 맨 뒤로 갔다. 노래 들으며 수원 팬과 조우할 것을 대비했는데... 내릴 때까지 버스 타는 수원 팬이 없었다. -ㅅ- 슬렁슬렁 걸어 경기장 도착. 오른쪽으로 가면 원정석이 금방인데 일부러 왼쪽으로 갔다. 경기장 한 바퀴 크게 도는 건 어디를 가도 하는 일. 그렇게 휘~ 돌아 반대 쪽에서 표를 사고 원정석 쪽으.. 2015. 11. 30.
2015년 10월 24일 vs 남패 @ 스틸야드 유력한 우승 후보 전북을 잡은 후 조금은 들뜬 상태에서 맞게 된 남패와의 경기였다.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올 시즌은 남패를 상대로 엉망진창이었다. 전반기에 가장 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것이 남패를 상대로 했을 때였고, 3분에 세 골 쳐먹는 미친 짓을 한 것도 남패와의 경기에서였다. 그나마 지난 9월에 제주 원정에서 우리가 이기긴 했지만, 예전처럼 '남패 정도야~' 라고 여유 부릴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최근 황선홍 감독님은 김태수와 황지수를 나란히 쓰는 데 재미를 붙이신 모양이다. 두 선수 모두의 경기력이 안 좋았을 때에는 정말 최악의 조합이었다. 더군다나 손준호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지라 공격 쪽에 힘이 덜 실린다. 하지만 신진호 복귀 이후 그런 문제가 사라졌다. 꽤나 공.. 2015. 10. 25.
2015년 09월 09일 vs 북패 @ 서울 월드컵 경기장 북패와 원정 경기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구글 카드가 알려줘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상암 가서 좋은 꼴을 본 기억이 당최 없어서(올해에도 남패에 3분 만에 세 골 쳐 먹히는 거 보고 응원 보이콧 했더니 북패 3 : 1로 발라버리기에 어라? 하고 FA컵 보러 갔더니 결국 패배. -ㅅ-) 안 갈 생각으로 머리 속에 안 넣어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미리 알고 있던 게 아니어서 휴가를 쓰지 못했기에 직관은 불가능...이었는데. 근무가 아침으로 잡히면서 직관이 가능해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갈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가자! 마음을 굳히고 집을 나섰습니다. 햇볕이 따가웠지만 바람이 제법 선선해서 괜찮더라고요. 30분 정도 버스 타고 ××에서 내려 광역 버스 갈아탔습니다. 경부 고속도로.. 2015. 9. 10.
2015년 04월 04일 vs 전북 @ 전주 월드컵 압도적 1강이라는 전북과의 경기. 어찌 하다보니 휴가를 쓰긴 했는데 보러 갈까 말까 망설여지는 거다. 1 : 3 정도로 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이었다. 더구나 날씨도 구링구링. 하지만 집에 내려가서 전주 경기 안 보면 후회할 게 분명하다 싶어 경기장으로 향했다.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세워주면 참 좋으련만 꼭 덕진 터미널에 세워줘서... 택시비를 또 내야 한다. -ㅅ- 저 멀리 보이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 하도 봐서 이젠 그냥 그렇다. -_ㅡ;;; 날씨가 꾸리꾸리... 당장이라도 쏟아부을 것 같다. 12,000원이면 비싼 것도 아니다. 원정석은 S석. 매표소에서 표 구매한 뒤 정문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곧 남문이 나온다. 낮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흐린 날씨 때문에 조명이 켜졌다. 비가 툭툭 떨어지기 시.. 201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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