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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1년 04월 03일 토요일 비옮 (몹시 피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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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시가 넘어 잠이 들었다. 세 시에 깼고, 두 시간 가까이를 보낸 뒤 다시 잠이 들었다. 일곱 시에 깼고 출근할까 말까 고민했다.
  • 대충 씻고 나갔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지만 예상 시각이 자꾸 뒤로 미뤄지기에 정오 이후에 비가 오기를 기대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갔다.
  • 사무실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밖을 보니 물이 고여 있다. 비가 내린 시간이 길지 않을텐데, 많이 내렸다보다 하고 나갔더니 잔뜩 흐리지만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나간 지 3분도 되지 않아 변비 걸린 병아리 응가 사이즈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숙소에 돌아와 옷을 벗어두고, 도서관으로 출발. 빌빌거리는 쪼다들 때문에 짜증스러웠지만 잘 참아내고 도착해서 책을 빌렸다. 비가 오니 다른 곳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바로 돌아왔다.
  • 방에 와서 세탁기를 돌리고 맥주를 꺼내 홀짝거리기 시작. 500㎖ 네 캔을 까려는 찰라, 옆 방에서 전화가 왔다.
  • 실로 간만에 비 오는 날 전을 먹었다.
  • 술이 상당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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