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포장일기 』

2021년 05월 04일 화요일 비옴 (지긋지긋하다, 불면증)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5. 4.
반응형
  • 22시에 컴퓨터를 끄고 누웠지만 태블릿 붙잡고 빈둥거리느라 23시에 눈을 감았다. 잠들 때까지 심심하다는 이유로 유튜브 방송을 켠 채 화면을 바닥 쪽으로 엎어두고 잘 때가 잦은데 어제는 그런 것도 없이 제대로 잘 준비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잤다.
    한 시간 반 넘게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누워서 난동을 부렸다. 머리에서 나는 열 때문에 베개가 뜨거워져 뒤집기를 수도 없이 해야 했다. 그래도 못 자다가 두 시가 되기 전에 가까스로 잠이 들었다.

 

  • 눈이 떠졌는데 꽤 잔 느낌인지라 시계를 봤더니 두 시였다. 30분도 못 잔 거다. 다시 잠들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했고 네 시에 또 한 번, 다섯 시에 다시 한 번 깼다. 네 시간도 채 못 잔 것 같다. 이렇게 된 거, 일찌감치 씻고 나가자 싶어 샤워를 하고 돈 벌러 나갔다.

 

  •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저녁부터 온다고 했으니까 자전거는 두고 가기로 했다. 걸어서 회사에 도착. 사무실에 앉아 있자니 오질라게 피곤하다. 오후 휴가를 내고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한라산 백록담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 여차 하면 휴가를 쓸 뻔 했지만 가까스로 참았다.

 

  • 주린 배를 부여 잡고 찌질거리다가 저녁을 먹은 후 사무실로 돌아갔다. 원래는 20시 30분까지 남아서 공부 좀 할까 했는데 내일 근무이기도 하고, 그냥 가자 싶어 정리하고 나왔다.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는데 15분 남짓 걷는 동안 신발 앞 부분이 살짝 젖었다. 날 궂은 날은 저 신발 신으면 안 되는데. -ㅅ-

 

  • 내일은 24시간 근무. 아침 일찍 가서 자리 지키고 있어야 한다. 공부도 좀 하고 책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인터넷 강의 들어도 되고. 할 일은 많다. 의지가 없어서 그렇지.

 

  • 어제는 그렇게 맑았는데 오늘은 제법 굵은 비가 쏟아진다. 오늘 같은 날 가열차게 일 잔 마셔야 하는데 내일 근무니까 자중하기로 했다. 냉장고에 복분자 술 한 병 있으니 딱 그거 먹고 말아야지. 내일 근무 끝나면 4일 쉰다. 방구석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보내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