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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침. 눈 뜨니 여섯 시도 안 됐다. 다시 자야 하는데, 잠이 완전히 깨어버리는 바람에 실패. 그대로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대충 씻고 출근. 읽을 책이 없어서 리차드 도킨스의 자서전 1권을 들고 갔는데 한 글자도 못... 안 읽었다. 어지저찌 스물네 시간을 보내고 퇴근.
바로 자야 하는데 잠이 오는 와중에 딴 짓 하다가 열 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엄청난 빗소리에 깨어 밖을 보니 미친 듯 쏟아지는 중. 하지만 이내 그친다. 슬슬 도서관에 다녀와야겠다 싶어 출발. 길을 막는 머저리가 없어서 금방 도착했다. 다 읽은 책을 반납하고, 읽고 싶은 책을 빌린 뒤 차에 넣어두고, 가방을 든 채 마트로 출발. 종종종 걸어서 마트에 도착했는데 셔터가 내려져 있다. 오늘 쉬는 날인 모양이다. 제기랄.
바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도 길막 머저리가 없어서 금방 왔다. 편의점에 들러 맥주랑 군것질거리 좀 살까 하다가 참자고 마음 먹었다. 지금 방에도 먹을 게 잔뜩 있으니 있는 것만 먹어야지.
최근에는 글빨도 안 받고, 이래저래 만사 귀찮기도 하고, 일기 쓰는 게 영 건성이 된다. 독서 일기도 안 쓰게 되고. 어째 에너지를 좀 회복해야 하는데, 원래대로라면 내일이랑 모레가 쉬는 날이니까 신날텐데, 염병할 코로나 때문에 휴가도 짤려서 몸과 마음이 다 불편하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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