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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1년 07월 22일 목요일 맑음 (피곤/패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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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은 후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하면 바로 전화해서 못 가겠다 하고 쉴 생각이었다. 그런데...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1도 없다. 아~ 무렇지도 않다. 여섯 시에 알람을 맞췄지만 알람이 울리기 몇 분 전에 눈이 떠졌고 도저히 못 일어날 것 같아 알람을 끈 뒤 한 시간 뒤로 다시 맞췄다.

하지만 자다가 눈이 번쩍! 떠져서 시계를 보니 여섯 시 반이 안 됐더라. 그냥 일어나서 씻고 출근했다. 사무실에 가서 자리 잡고 앉아 일 좀 하다보니 점심 시간. 딱히 배 고프지 않았지만 미소시루로 요기를 하고 책 보다가 퍼질러 잤다. 잠이 안 왔지만 쪽잠이라도 자야겠다 싶어 눈을 감은 건데 딥 슬립. ㅋㅋㅋ

저녁 먹고 와서 축구 보는데 소장님이 갑자기 오셨더라. 일하는 척 쇼를 했다. 왜 거기 가 있냐고 해서 뭣 좀 한다고 대충 둘러댔더니 내 자리를 가리키며 어제는 다른 사람이 와 있었다고 하더라. 알고 있었다. 아침에 보니 이것저것 누가 건드려놨더라. 당최 이해할 수 없는 게, 남의 자리를 차지하다 갔으면 티가 안 나게 해야 하지 않나? 가만히 잘 놓여있던 핸드 크림은 왜 다른 곳에 뒀으며, 한 쪽 구석에 얌전히 둔 펜들은 왜 이리저리 흩어놓은 거지? 내 기준에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이다 싶은 예의조차 안 지키는 못 배운 ㅺ들이 너무 많다. 짜증난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찌질이 ㅺ도 설쳐대서 정말 기분이 더러웠다. 불러다가 한 번만 더 주둥이 열면 죽인다고 한 대 확 후려쳤음 좋겠다. 염병할 ㅺ 같으니라고.

 

주중에 하루 쉬었을 뿐인데, 한 주가 짧게 느껴진다. 내일만 가면 주말에 쉴 수 있다.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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