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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진 』

인덕 초등학교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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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포항제철 서초등학교 졸업한 걸로 되어 있지만 정작 초등학교 6년 중 5년 이상을 인덕 초등학교에서 보냈다. 그래서 내 마음 속 모교는 인덕 초등학교다. 축구 보러 포항 갔다가 시간이 나서 잠깐 들러 봤다.


국민학교는 초등학교로 바뀌어 있다. 학교 이름이 너무 작아. 좀 더 컸음 좋으련만... 그래도 인근의 청림 초등학교 분교로 바뀌었다는 소문이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분교로 바뀌지 않은 것도, 폐교되지 않은 것도 정말 고맙다.


학교 옥상에 있는 건물에 커다랗게 새겨진 학교 이름. 예전에 저런 거 없었는데. ㅋ


학교 정문. 교장 선생님 아니면 드나들 수 없는 곳이라 생각했던 곳. 3학년 때 '손에 손잡고' 들으면서 청소했던 곳. 학생회 활동 사진이라며 내 사진 걸려 있던 곳(아직도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ㅠ_ㅠ).


주변이 모두 변했는데 여기만 여전했다. 원덕이라고 해서 인덕보다 더 시골스러운 동네로 가는 길이다. 들어가는 길은 그대로인데... 정작 저 동네에는 아파트 새로 올라가면서 땅 값이 어마어마하게 뛰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없었던 터널. 친구들이 어디로 가는 거다라고 부지런히 떠들던데 난 갈피도 잡을 수 없었다.

전에는 전형적인 시골이었다. 주위에 논 뿐이고 시멘트 포장된 좁은 길 하나 있을 뿐이었다. 거기에 불량 식품 파는 가게가 있었고. 지금은 논 뿐만 아니라 길도 다 사라졌다. 왕복 2차로는 6차로가 되어 있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20년도 더 지났으니 변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짠~ 한 기분이 되었다.


저 건물이 있던 곳에 불량 식품 팔던 조그마한 가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싸한 큰 건물이 들어서있다.


학교 안에 들어갈 수 있었음 양해를 구하고 여기저기 사진 좀 찍어보고 싶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담치기 하는 거 일도 아니지만 모교를 상대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저 이순신 장군 동상은 밤마다 발 바꾼다는 전설로 많은 초딩들에게 공포를 안겨주었지. -ㅅ-


나 학교 다닐 때에는 과외나 해야 만질 수 있는 게 컴퓨터였는데... 지금은 아예 컴퓨터 실이 있구나. 주위에 사람이 많이 안 사니 영원할 리 없겠지만... 없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멀지 않은 가까운 훗 날, 다시 한 번 가서 학교 안까지 들어가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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