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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271

K 리그 이야기 이것저것 윤정환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를 맡아 1위에 올려놓자 자판기 팬들이 엄청 까이고 있다. 성급하게 윤정환 내몰았다는 거지. 나는 그런 말 하는 냥반들 좀 한심하게 보는 사람 중 한 명인데... 윤정환 감독이 울산을 오래 맡고 있었다 한들 우승은 못했을 거라는 게 내 예상이다. K 리그와 J 리그는 같지 않거든. 어느 리그가 낫다, 못하다 하는 게 아니라~ 리그 고유의 차이가 있다는 거다. 선수 간 몸싸움에 관대해서 어깨나 허벅지 먼저 들어가면 절대 안 부는 리그도 있는 반면에 팔로 툭 밀쳐도 삑삑 불어대는 리그도 있고, 수비 치중하다가 롱 패스 날려 선수 개인기에 의한 득점을 노리는 팀이 대부분인 리그가 있는가 하면 잘게 썰어들어가는 패스로 라인 끌어올리며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는 팀들이 많은 리그도 있는 거.. 2017. 7. 10.
우리 애들 잘 뛴 거 아니냐? 16강에서 포르투갈에 완패하며 대회가 끝났다. 아쉬운 승부였다면 차라리 짜증이 덜 했을텐데 너무 완벽하게 지고 말았다. 조 예선에서 내리 두 경기를 이겼는데 그 조가 죽음의 조라 불리는 곳이었기에 기자들 설레발이 역대 최고였다. 이겼다는 사실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첫 경기 이겼는데 16강이 보인다며 설레발 치는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언제부터 신문 기사가 기자들 의견 쓰는 곳이 된건가? 사실 전달도 제대로 못하고 맞춤법에 띄어쓰기조차 틀리면서 여론 호도하고 자빠졌다. ㄳㄲㄷ 나는 EPL이나 프리메라리가 같은 유럽의 선진 축구보다 K 리그를 빨아대는, 소위 국축빠인데... 20대 이하 선수들의 경기를 볼 일이 거의 없다. 그나마 FA컵에서 응원하는 팀이 대학 팀이랑 붙으면 그 때나 가끔 볼 뿐이지. 그렇게 .. 2017. 5. 30.
2017년 05월 06일 vs 북패 @ 스틸야드 사무실에 잠깐 일 보러 나가야 했는데 빈둥거리다가 못 감. 늦게라도 갈까 하다가 그냥 집에서 축구나 보자 싶어 안 감. 게임하다가 축구할 시간이 되어 중계를 찾는데... 집에서 SPOTV PLUS가 안 나옴. 그래서 네이버로 봄. 전반 내내 탈탈 털림. 아무 것도 못함. 공격다운 공격 한 번 못한 채 전반 10분만에 데얀한데 실점. 잘 됐다, 아주 개박살나라~ 하고 저주하면서 봄. 후반 시작해서 8분만에 또 실점. 이번에도 데얀. 김치우가 잘 때렸고 리바운드 된 걸 데얀이 기똥차게 주워 먹음. 쉽지 않은 각도였는데 잘 찼음. 최근 K 리그 중계 보면 골키퍼들이 펀칭을 영 비리비리하게 하는데, 확실하게 잡을 거 아니면 아예 멀리까지 쳐내는 게 좋음. 꼭 리바운드 줘서 실점하더라고. 그렇게 0 : 2 로 질.. 2017. 5. 6.
2017년 05월 03일 vs 수원 @ 수원 월드컵 경기장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포항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갔다. 시즌 개막 전에 기어코 신화용 이적시키는 꼴을 보면서 정나미가 떨어져 팬고이전을 선언했지만 강원에도, 대구에도, 온전히 마음을 줄 수 없던 나였다. 그래서 K 리그 경기는 거의 안 보다시피 했었지만... 수원에서 경기가 있다는데 모른 척 하기가 어려웠다. 일찌감치 경기가 있는 날 쉬기로 해놓고 하루 전에 왕복 기차 표를 예매했다. 무궁화 타고 수원 가는데 열차 안에서 수원 저지 입고 가방에 머플러 매단 처자 발견. 수원 역에 내려 버스 타러 갔다. 730번 버스가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성남 살 때 수원에 경기 보러 간답시고 두 시간 가까이 탔던 녀석이었다. 버스 안에서 수원 저지 입은 남자 팬 발견. 5월 초의 날씨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 지독하게 .. 2017. 5. 4.
2017 시즌 포항의 초반 성적 2017 시즌 초반, 포항의 성적이 이상하다. 시즌 개막 전의 예상과 딴 판이다. 대부분이 하위 스플릿은 당연하게 생각했고 심지어는 강등될 거라는 예상까지 했었다. 그런데... 6 라운드가 끝난 지금, 포항은 전북에 승점 1점 차이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자와 축구 전문가들의 예상은 물론이고 포항 팬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다. 울산의 홈에서 치러진 개막전에서 패배하면서 '역시...'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만 이 후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에 포항 팬들이 최순호 감독 부임을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성적이 이렇게 잘 나온다며, 비아냥대는 사람이 제법 많다. 길고 긴 리그 일정 중 고작 여섯 경기 치렀을 뿐인데 설레발 치는 기자들 탓이 가장 크긴 하지만 포항과 관련된 기사마다 부.. 2017. 4. 16.
승부를 예측하는 네×버 2017 K 리그 클래식 4 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vs 전남 드래곤즈. 경기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네×버 스포츠 축구 메인에 뜬 순위표는 이렇다. 4월 1일 토요일에 4 라운드 경기는 세 경기였고 모두 15시에 킥 오프. 정상적으로 끝난다면 16시 50분은 되어야 한다. 그런데 16시 30분도 되기 전에 이미 결과가 반영되어 있다. 뭔 일인가 싶어 스마트 폰 오늘의 축구 앱을 확인해보니 상주 vs 대구, 인천 vs 수원의 경기는 진행 중으로 반영이 되어 있는데 포항의 경기는 종료로 뜬다.포항이 한 골 넣은 상태로 전반을 마쳤는데 그 상태로 경기가 끝났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포항이 이겼다고, 전남이 졌다고 뜨는 거다. 《 클릭하면 확대되어 크게 볼 수 있음 》 이런 것 때문에 조작 논란 나오는 게 아.. 2017.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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