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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183

내 생애 두 번째 차, i30 전역하고 학원에서 일하다가 어찌어찌해서... 예전 직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일하는 건 학원 쪽이 훨씬 재미있었지만 월급도 그렇고 미래 보장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예전 직장 쪽의 압승이었으니까. 월급 받은 걸로 카드 빚 갚으면서 그냥저냥 잘 살고 있었는데... 백령도에서 같이 생활했던 후배 녀석이 차 샀다며 자랑을 하기에 보러 갔다가... 보러 갔다가... 눈이 돌아갔다. 후배 녀석이 산 차는... i30이었다. i30... 현대 자동차가 만든 1,600cc(2,000cc 짜리도 있음) 해치백. 디자인 보고 한 방에 훅~ 가서(왜인지 알 수 없는데 세단보다 해치백 쪽이 압도적으로 좋다) 돈 좀만 더 모이면 지른다, 지른다, 말만 1년 넘게 하고 있던 녀석이었다. 그런데... 후배가 그 녀석을 지른 거다.. 2016. 1. 21.
내 생애 첫 차, 아반떼 투어링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ysj0245/156024623) 내 생애 첫 차는 아반테 투어링이었다. 현대 자동차가 엘란트라 후속으로 내놓으면서 대박 터진 아반떼, 그 아반떼를 베이스로 만든 1,800cc 왜건. 그렇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오는 족족 쪽박 찬다는 왜건이었다(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국산 왜건은 i40 왜건이랑 i30 CW 정도인데 판매량 보면... 후아~ -ㅁ-). 당시에도 아반떼는 엄청나게 팔려나갔지만 아반떼 투어링의 판매량은 병아리 코딱지에 불과했다. 진짜 안 팔렸다. 아무튼... 백령도에서 군생활을 하던 때였는데, 대부분의 섬이 그렇듯 그 곳 역시 차가 없으면 몹시 불편한 동네. 한 시간에 한 대씩 다닌다는 공용 버스는 한 달 내내 한 번도 못 .. 2016. 1. 21.
태어나서 처음 본 연극 지난 11월에 우도 갔다가 만난 스물여덟 처자 둘과 총각 하나. 죽이 잘 맞아서 재미있게 수다 떨며 술 마셨고 육지에서도 계속 만나자 약속을 했었는데... 말 뿐이 아닌, 진짜로 만나는 일이 생겼다.스물여덟 처자 중 한 명이 취미로 연극을 하는데 그 공연이 있다는 것. 휴가 써서 보러 갔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나고 자랐기에 내가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생활은 영화가 전부였다. 초등학교(국민학교 세대다, 나는) 때에는 주로 아버지와 함께 『 우뢰매 』 시리즈 보러 다녔고... 중학교 때부터 성룡 나오는 영화 위주로 극장 다니곤 했다. 크지 않은 도시여서 지정 좌석제도 아니었다. 그냥 들어가는대로 좋은 자리 앉으면 그만이었고 영화 끝나도 안 나가고 있으면 같은 영화 다시 볼 수 있고 그랬다. 아무튼... .. 2015. 12. 13.
온수 매트 지를 준비 나는 몸에 열이 많아서 겨울에도 반바지 입고 다니는 걸 즐긴다. 때문에 전기 장판 같은 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 고등학교 3학년 때 떠놓은 자리끼가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방에서 간신히 전기 장판으로 살아남은 것 말고는 딱히 전기 장판 신세를 진 기억이 없다. 나는 그렇지만... 엄마님께서는 도시 가스비가 걱정되는 모양인지 전기 매트 있었음 하는 얘기를 자꾸 하셔서 사드리기로 했다. 전자파 얘기하시면서 온수 매트가 더 좋겠다 하셔서 어느 회사 제품이 괜찮나 알아보려고 했더니... 제품이 한, 둘이 아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좀 알아보면 좋겠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는 내용은 열에 아홉이 광고질. 마지막에 가면 쥐알만 하게 어디로부터 지원 받아 작성되었다는 글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그렇게 공지.. 2015. 10. 30.
그냥 Wii 살 것을... ㅋㅋㅋ 따지고보면 게임을 그닥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흔히 손고자라 부를 정도로 엉망진창의 컨트롤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마계촌 』 같은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은 1단계에서 다 죽고...원 코인으로 엔딩을 본 게임은 『 세이부 사커 』(http://blog.naver.com/winnerangel/220290416056), 『 WWF 레슬페스트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227616&memberNo=181205&vType=VERTICAL) 정도가 고작이고... 비행 슈팅 게임도 2단계 가면 끝. 격투 게임은 누군가와 붙으면 백전백패. 레이싱 게임도 항상 꼴찌. 그래놓고 PS2랑 PSP 사가지고... 그나마 RPG랑 『 릿지 레.. 2015. 9. 28.
헐! 완전 대박! 모자 복원 서비스!!! 사람 앞 일 알 수 없다더니... 풍성한 머리숱과 찰랑이는 머리결로 90년대를 풍미했던(-_ㅡ;;;) 제가... 지금은 훌떡훌떡 까지는 아저씨가 되고 말았습니다. 맘 같아서는 가발 하나 맞췄음 싶지만 이미 까진 거 다 아는 사람들 앞에 가발 써서 뭐하겠냐 싶기도 하고... 아무튼 모자로 가리고 다닐 때가 많지요. 거의가 아니라 전부 야구 모자인데요. 부지런히 사들였더니 이래저래 많기도 하네요. 그런데... 좀 썼더니 망가져서 방치한 녀석도 있고... 오래 써서 때가 꼬질꼬질한 녀석도 있고... 무엇보다도 세탁법에 대해 무지해서 세탁기 돌렸다가 앞 부분에 주름 간 녀석도 있고... 열 개 넘는 모자를 버리게 생겼습니다. 다시 사는 게 가능하다면야 좀 아깝긴 하더라도 확 버렸을텐데... 포항 스틸러스 모자 .. 2015.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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