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2 2021년 09월 15일 수요일 맑음 (건강 검진/車 정기 점검) 최근에는 다섯 시 언저리에 깬다. 세 시 반에 깨는 건 요즘도 다를 게 없지만 뒤척거리다 잠이 들고 그러다 다시 눈을 뜨는 게 다섯 시 무렵.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여섯 시가 채 안 되어 씻으러 들어간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옷을 입고 출근해서 사무실에 도착하면 대충 여섯 시 40분 쯤이 된다. 오늘은 여섯 시에 눈이 떠졌는데 룸메이트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소리가 나더라. 항상 나보다 늦게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일찍 갈 모양이다. 다른 사람과 방을 같이 쓰는 건 이럴 때 불편하다. 룸메이트가 씻고 나간 뒤 바로 씻으러 들어갔다. 대충 씻고 나와 숙소를 나선 게 일곱 시가 채 안 됐을 무렵. 혹시라도 차가 막히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보통 사람들의 출근 시간보다는 많이 이르니까 괜찮을테지. 걱.. 2021. 9. 15. 2021년 09월 14일 화요일 맑음 (직장 동료의 망가진 차/운동화 케이스) 무허가 수리 업자를 추천 일찌감치 사무실로 향했다. ○○실에 들러 근무 중이던 3○○님과 잠시 수다를 떨다가 사무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후 들어온 동료가 바로 내 쪽으로 오더니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한다. 화들짝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주차를 하다가 철제 펜스에 부딪쳤단다. 그런데 생각보다 펜스가 튼튼해서 차가 많이 상했단다. 정비 업소에 사진을 보내고 얼마 정도 들겠냐고 물어보니 60만원을 부르더란다. 바로 내려가서 한 번 스윽~ 봤다. 조수석 뒤의 문이 움푹 들어갔고, 그 쪽 펜더와 아랫 쪽까지, 전체적으로 세 판이 망가졌다. 정비 업소에 맡기면 60만원으로는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국도 주변에 무허가로 수리하는 곳을 알려줬다. 마침 근처에 승합차 세워놓고 영업하는 분을 오다가다 봤.. 2021. 9. 14. 2021년 09월 12일 일요일 맑음 (운동화 빨래/그리운 일본) 운동화 빨래/아끼다 똥이 되고 만 나이키 등산화 주말마다 같은 패턴의 반복. 세 시 무렵에 깨고, 한 시간 정도 태블릿을 붙잡고 시간을 보낸다. 다시 잠이 들고, 여섯 시 무렵에 또 깬다. 일어날까 고민하며 빈둥거리다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룸 메이트가 본가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면서 빈둥거렸다. 정오가 지날 무렵까지 그러고 있었다. 그러다가 15시가 지나서, 도저히 답답해서 안 되겠다 싶어서, 지난 번에 빨지 못한 운동화를 챙겨 동전 빨래방으로 향했다. 아~ 무도 없더라. 세탁기를 동작 시킨 뒤 벽에 붙은 안내문을 봤는데 냉난방기가 세탁기와 연동되어 동작한단다. 뭔가 CCTV로 보고 작동 시키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닌 모양이다... 2021. 9. 12. 2021년 09월 11일 토요일 맑음 (이른 아침에 하루를 시작 / 세차) 오차 없이 정확하게 세. 시. 반. 나는 항상 세 시 하고도 반에 깬다. 얼추 30년 가까이 된 것 같다. 물론 떡이 되도록 술을 마셨거나 새벽 두 시에 잔 날 같은 경우에는 여섯 시나 되어야 눈이 떠지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희한하게 세 시 반에 눈이 떠진다. 예전에 뭔 의사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불면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라더라고. 단순히 잠 드는 게 어려운 것만 불면증이라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자신이 불면증이라 생각했는데 새벽에 다른 기사를 봤다. 몸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거다. 호흡 장애라던가 그런 것들. 뭐가 문제인지 제대로 검사를 한 번 받아봤으면 좋겠는데 돈도 없고, 무엇보다도 병원에 가려면 보호자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부탁할 사람이 없다. 혼자 살면 이게 참 괴롭다. 등 가려운.. 2021. 9. 11. 2021년 09월 08일 수요일 맑음 (주머니 속 송곳은 무슨, 그냥 실밥으로 살고 싶다) 『 D.P. 』 넷플릭스의 『 D.P. 』가 핫하다고 한다. 군대 얘기니까 어느 정도 수준만 유지한다면 화제가 될 거라 생각하긴 했는데 꽤나 잘 만든 작품인 모양이다. 장성 출신이 한 마디 했다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지. 당연한 일이다. 자기들한테 보고되는 것들만 믿을 거 아니냐고. 부조리나 암암리에 행해지는 걸 보고할 리가 없다. 요즘은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무슨. '新인성 검사'인가 나발인가 할 때 사실대로 하면 빨간색으로 경고 뜨는데 그러면 다시 하라고 연락온다. 아마 공군과 해군에서 성범죄 저지른 ㅺ들도 인성에 아무 문제 없다고 나왔을 걸? 대한민국 전 장병에게 인성에 문제가 없다고 나와야 정상이라 생각하고 있다. 21세기에. 『 D.P. 』 관련해서 또 하나. 세븐일레븐이 작품 속에서 부정적으.. 2021. 9. 8. 2021년 09월 06일 월요일 비옴 (비 쫄딱 맞고 퇴근) 당최 못 믿을 일기 예보 말이 일기 예보지, 일기 중계가 된 지 오래다. 분명 며칠 전까지는 낮부터 비가 내린다더니 그게 저녁으로 바뀌고, 밤으로 바뀌고, 이내 다음 날로 넘어가고, 그렇게 자꾸 미뤄지다가 급기야 당일이 되서야 그나마 비슷하게 맞아들어간다. 날씨를 예상하고 정확하게 맞춘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지만 엄청난 슈퍼 컴퓨터를 가지고 수 년, 수십 년의 데이터를 분석하는데도 이 모양이라니... 낮부터 비 온댔는데 저녁 늦~ 게, 밤이 되어서야 내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반면에 저녁 늦게 내린다더니 17시도 안 되어 퍼부을 때도 있었고. 하도 틀리다보니 이제는 어지간해서는 못 믿겠다. 당연히 틀릴 거라 생각하고 그 때, 그 때의 내 예감을 믿는다. 오늘은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는.. 2021. 9. 6.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