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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648

2024년 07월 14일 일요일 흐림 (주절주절) 블로그에 점점 소홀해지는 걸 스스로 느낄 정도로, 시들해졌다. 욕심은 있다. 좀 더 공 들여서 우연히 들어온 사람이 오래 머물만 한, 또는 몰입하며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의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 하다 못해 그림이나 사진만 봐도 시간 제법 들였겠다 싶을 정도로 티를 내고 싶기는 하다. 문제는, 그저 귀찮다는 것. 그 탓인지 주절주절 떠들어대는 일기조차도 일주일에 한 번 쓰는 게 고작이다.  금산여관에서 홍대빵 덕분에 향기를 맡아본 후 바로 질러버렸던 치자 화분 두 녀석은 아직 숨지지 않았다. 집에 둔 녀석은 만개한 꽃 두 송이를 단 채 건강히 숨 쉬는 중이고, 사무실에 둔 녀석도 꽃 두 개가 시든 뒤 새로운 봉오리 하나를 피워 올리는 중이다. 꽃 봉오리가 무거워서인지 잔뜩 쳐졌기에 치실로 묶.. 2024. 7. 14.
2024년 07월 07일 일요일 비옴 (뭣 같은 심판/마음에 안 드는 동료) 어제, 여기로 이사 와서 처음으로 배달 음식을 먹어봤다. 쿠팡 이츠에서 7,000원을 할인해주는 데다 배달비도 안 받는다 하더라고. 배달이 되는 유일한 가게가 닭집이어서 16,000원을 주고 매운 순살 치킨을 주문했다. 17시가 살짝 넘어 주문을 했는데, 배달 시간이 질~ 질~ 늘어지더니 결국 두 시간을 거의 다 채워 도착했다.경기가 19시 30분부터인데 일찍 도착하면 어쩌나 걱정했더니, 북패 경기를 보고 있으니까 도착해서 금방 우리 경기를 보며 먹을 수 있었다.전반전도 안 끝났는데 어이없는 판정으로 허용준 선수와 박태하 감독님을 퇴장시켜버리기에 중계 화면을 꺼버렸다. 뭔 판정을 저 따위로 하고 자빠졌냐. ㅽ대구 선수 한 명이 잇달아 퇴장 당했다 그러고, 정재희 선수가 바로 동점 골 넣었다 그러고, 다시.. 2024. 7. 7.
2024년 07월 01일 월요일 맑음 (VBA의 신비로움/엑셀에서 한자와 히라가나 분리하기) 주말 내내 출근을 해서인지 딱히 쉰 것 같지가 않다. 하지만 자판기에서 뽑아먹은 승점 덕분인지 그닥 피곤하지 않더라. ㅋㅋㅋ  아침 일찍 출근해서 자리잡고 앉아 지난 주에 하던 일을 마무리 지었다. 오늘 할 일은 뭔가 싶어 봤더니 딱히 할 게 없네. 할 일이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놀 수는 없는 노릇.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야 한다. 마침 최근 공부하고 있는 VBA를 활용하면 자동화가 가능할 것 같은 일이 있어서 그 쪽을 좀 만지작거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그 때 다른 팀에 있는 냥반이 와서 내가 인계한 업무에 대해 얘기를 한다. 지난 4월부터 내가 하던 일인데 저 쪽 팀으로 넘기라는 지시가 있어서 넘긴 지 얼마 안 됐다. 주말에 들어와서 봤더니 설정이 잘못되어 계속 돌아가야 하는 게 멈춰 있더라. 내가 손.. 2024. 7. 1.
2024년 06월 26일 수요일 맑음 (2024년에 처음 직관, 금산 여관) 26일의 일기지만 27일까지 묶어서 한 방에 끄적거려 본다.  오전에만 일하고 오후에는 퇴근. 하필 퇴근해야 할 시간에 소장이 사무실에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휴가 써놨으니 눈치 보지 말고 가야겠다 싶어 13시 30분 땡~ 하자마자 퇴근하겠다고 인사한 뒤 밖으로 나갔다.14시에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한 조화가 도착하지 않았다. 15~17시 사이에 배송한다는데 그보다 먼저 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14시 30분이 다 되어 도착했기에 부랴부랴 차에 던져 놓고 출발했다. 나름 잘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보조 배터리만 달랑 챙기고 케이블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충전기에 C to C 케이블 두 개가 물려 있으니 그걸 쓰면 된다.  ㅈㅇ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에 다녀.. 2024. 6. 29.
2024년 06월 22일 토요일 비옴 (비 오는 날) https://youtu.be/oBsWs5J1WyY 2024. 6. 29.
2024년 06월 17일 월요일 맑음 (잘 살고 있다) 팀장이 일주일 동안 휴가를 가서 자리를 비웠다. 팀장 다음으로 낡은 사람이 나인지라 졸지에 대리 역할을 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기간 중에 휴가가 이틀 있어서 사흘만 뒤집어쓰면(?) 된다는 것. 혹시라도 모자란 짓을 할까 싶어 마음이 조금 불편했지만 다행히도 별 일 없이 잘 지나갔다.  저녁으로 삼계탕이 나왔는데 음식 자체도 맛있을 뿐더러, 같이 나온 반찬이 하나 같이 맛있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뒤에 0 하나 더 붙어도 될 가격인데, 이렇게 저렴하게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밥 먹고 나면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말이지. 1년 전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ㅇㅇ에 오면서 정신과에서 받은 약은 아예 안 먹는 중이고, 술도 많이 줄었다. ㄱㅅ에서는 저녁 근무인 날을 제외하고는 ..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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