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78 2020년 08월 06일 목요일 비옴 (말 / 나의 속 좁음) 열한 시에 교육이 있었다. 그런데 교육 중에 누가 졸았던 모양이다. 소장님이 빙~ 빙~ 돌려가며 교육 잘 들으라고 한 마디, 두 마디, 세 마디,... 말이 자꾸 늘어진다. 길어진다. 소통을 강조하면서 본인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꼰대 발언이 나 때는 말이야래. 우리 모두 꼰대가 되면 안 되겠습니다. 나 때는 말이야~' 거의 이 수준이었다. ((( ;゚Д゚))) 10분 넘게 말씀하시는 걸 본 적이 없는데 30분 가까이를 잔뜩 쏟아내셨다. 원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 듣긴 했는데, 이건 좀. 아무튼, 역시 회사에서는 입 다물고 사는 게 상책이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말이라는 게 참 어려워서, 한 사람을 두고도 분위기 메이커라 하는 사람이 .. 2020. 8. 7. 2020년 08월 03일 월요일 비옴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날씨) 정말, 비가 끊이지 않는다. 하루종일 계속 온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날씨 때문에 아무래도 기분이 가라앉기 마련. 그 와중에 찌질이 AH 77I 가 옆에 와서 알짱거린다. 하아~ 진짜... 저리 꺼지라고 한 대만 후려쳤음 좋겠다. 나 때문에 오는 것도 아니고, 사수 때문에 오는 건데 사수가 곧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니, 그 뒤로는 안 봐도 되겠지. 말하는 꼬라지 보면 가관이다. 눈치도 없고. 싫다, 싫다 하니까 모든 게 다 싫다. 아오, 꼴 보기 싫어. 퇴근하고 바로 편의점에 가서 뻔데기 통조림이랑 소주 사들고 와서 먹고 마시고 잘 생각이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옷 갈아입는 사이에 밖에서 쏴아아! 또 미친 듯 쏟아진다. 진짜... 두 눈으로 보면서도 못 믿겠다. 2020년은 진짜 뭐가 있.. 2020. 8. 3. 2020년 08월 02일 일요일 비옴 (살다살다 처음 보는 비) 4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비 내리는 건 처음 본다. 진짜, 무섭게 내린다. 저 세로로 길게 늘어진 하얀 줄기가 빗방울이다. 살다 살다 빗줄기에 포커스가 맞는 건 처음 본다. 나는 수십 년 동안 불면증을 앓고 있는터라, 휴일이라고 해서 늦잠을 자거나 하지 못한다. 이 날도 당연히 아침 일찍 일어나 빈둥거리고 있었는데 우연히 베란다에 갔다가 뭔가 분주한 사람들을 보게 됐다. 평소 거의 이용하지 않는 언덕 쪽 주차장에 사람들이 있더라고.여기 사는 사람들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곳이니까, 놀러온 외지인인가? 라 생각했다. ……… 아니었다.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주차장이 물바다가 된 거다. 그래서 부랴부랴 차를 이동 시킨 거고. 그것도 모르고 이런 날씨에 놀어온 거라 생각했던 나는... (; ̄д ̄)잠시 후 전화.. 2020. 8. 3. 2020년 07월 31일 금요일 비옴 (헛탕 / 꿉꿉함) 어제는 옆 자리의 사수가 치킨을 사기로 한 날. 농담 삼아 던졌는데 정말로 사준다고 해서 날을 잡은 것이었다. 룸 메이트와 함께 셋이서 퇴근 후에 면내로 나갔다. 항상 포장만 하던 가게에 들어가서 먹으려니 기분이 묘하다. 안 쪽에 한 떼의 아줌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 베트남 사람들 같더라.중국어나 베트남어가 시끄럽게 들리는 건 목소리가 큰 이유도 있지만 성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말에는 없는 성조 때문에 유난히 시끄럽게 들린단다. 그래서 성조가 있는 나라의 말을 쓰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떠드는 걸 시끄럽게 느낀단다. 뭐, 진짜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베트남 아줌마 네 명은... 엄청났다.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의 말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미친 듯 떠.. 2020. 7. 31. 2020년 07월 28일 화요일 비옴 (메일 정리 / 귀차니즘 발동) 유튜브에 이모티콘 달랑 두 개만 써서 댓글이 하나 달렸다. 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아이언맨 탈바가지를 쓰고 찍은 프로필 사진에 빛나는, 구독자 400명이 넘는 아저씨던데 내 채널을 구독까지 했더라. 덕분에 구독자가 다시 서른두 명이 됐다. 대체 저 서른 두 명은 내 채널을 왜 보고 있는 걸까? 일본에 유학을 가면서 Yahoo! Japan에 계정을 하나 팠다. 우리나라에서는 야후! 가 짐 싸들고 나간 지 오래 됐지만 일본에서는 제법 잘 나가는 포털이거든.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이후에도 가끔 메일 확인을 하는데, 야후! 에서 자체적으로 보내는 찌라시가 야금야금 늘더니 이제는 온갖 광고가 다 들어온다. 부동산, 자동차, 식당,...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수신 을 거부하려고 했지만 당최 어.. 2020. 7. 28. 2020년 07월 27일 월요일 흐림 (오늘 하루가 순삭 / 별 일 없었던 하루) 그제인가, 어제인가, 서브 블로그에, '검색으로 들어왔다가 재미있는 글이 많아서 몇 시간을 보냈다' 는 댓글이 남겨졌다. 몇 번을 다시 보고, 다시 보고.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예전에 썼던 글을 보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린 것도 보이고, 말 줄임표 남발한 꼴이라던가, 이래저래 엉망이다 싶긴 하지만 간혹 내가 봐도 재미있다 싶은 글도 있거든. 이 때에는 뭔 약을 했기에 이렇게 찰지게 썼냐? 싶은 거지. ㅋㅋㅋ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쓰는 글인지라, 재미있게 봤다는 평가만큼 기분 좋은 게 없다. 시간 외 근무를 하지 않는 날이니까 아침에 좀 더 여유롭게 가도 되는데, 어쩐지 여덟 시 전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서 적당히 서둘렀다. 쓰잘데기 없이 서두르느라 빨아놓은 수건을 두고 갔네.오늘.. 2020. 7. 27. 이전 1 ··· 93 94 95 96 97 98 99 ··· 1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