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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진안 공간 153 카페 → 화순 환산정 → 광주 영락공원 → 순창 금산여관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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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한테 안 간 지 너~ 무 오래 된 것 같아서, 주말에 호다닥 다녀오기로 했다. 숙소는 당연히 금산 여관. 대빵님한테 연락 드려서 예약을 하긴 했는데 내가 가는 날에 대빵님은 안 계신다. 다른 일 때문에 진안, 무주에 가신다는 글을 블로그에서 봤다. 그래서 내려가다가 진안에 들리기로 했다.

오랜만에 마이산에 다녀올까 하다가, 다음에 가기로 하고 그냥 대빵님이 계신 공간 153 카페로 향했다.

 

카페 바로 앞에 엄청 큰 주차장이 있어서 차 세울 일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

 

《 꽃도 예쁜데 꽃이 담긴 돼지 화분도 예쁘다 》

 

《 카페 153 전경. 어쩜 하나같이 금산여관처럼 소담하게 예쁜지... 》

 

《 10주년 기념으로 플리 마켓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

 

바깥에 앉아 계시던 대빵님을 만나 인사를 하고, 커피를 한 잔 얻어 마시게 됐다. 하와이안 티셔츠 구경해보라고 하셔서 스윽~ 봤는데 맘에 드는 게 세 벌 정도 있었지만 한 벌만 샀다. 카페는 서점도 겸하고 있었기에 책도 한 권 살까 하다가 참았다. 언제부터인가 책 사는 돈을 아깝게 여기고 있으니 큰 일이다.

 

 

 

 

 

 

 

 

 

대빵님 소개로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다들 멋지게 사는 분들이었다. 코인트리 한영준 대표님을 소개 받았는데 마침 멕시코에서 들어와 있던 시기에 진안을 방문하신 거였다. 대표님 본인과 아내 되시는 분이 둘 다 미인인데다 성격도 유쾌하고, 정말 멋진 분이었다. 하와이안 티셔츠 파는 분도 선한 인상이 기억에 남는 분이었고. 카페 주인장도 그렇고, 다들 여행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분들이었는데 참 멋지게 산다 싶었다. 월급에 매달린 채 사는 나는... T^T

 

https://www.cointreekorea.org/

 

국제구호단체 코인트리 | COINTREE

빈민 지역 아이들의 세상을 바꾸는 멋진 일, 우리 함께 해요!

www.cointreekorea.org

 

며칠 뒤에 대빵님이 블로그에 사진까지 올려주셨다. 감사하게시리. ㅋ

대빵님 책이 7월 4일에 나온다며, 금산여관 생일 잔치를 겸한 파티를 할 거라고 하신다. 와서 좀 도와달라고 하시는데, 7월에는 당직이 없을 것 같으니 선풍기 싸짊어지고 내려갔다 올 생각이다.

https://blog.naver.com/tinyss99/223872381845

 

초 저녁잠

클래식 바이크를 잠시 탐 내어보았으나 고마운 사람들 내가 없을거랬더니 부러 진안 공간153까페에 들려 준...

blog.naver.com

 


 

진안에서 나와 바로 화순으로 향했다. 얼마 전에 유튜브를 통해 본 환산정에 가보기 위해서였다. 미리 드론 촬영 신청을 해놨기에 담당 군부대에 전화해서 촬영을 통보한 뒤 드론을 띄워 올렸다. 꽤 걸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짧은 산책로를 지나면 바로 정자가 나왔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방해하고 싶지 않아 드론으로 촬영만 잽싸게 하고 빠져 나왔다.

 

 


 

환산정에서 꽤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일찌감치 아버지한테 가기로 했다.

 

《 돌아가신 지 10년 가까이 된 분들이 계신 곳이다 보니 잡초가 무성하다 》

 

《 내가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의 모습 그대로다. 광주 산다는 동생 ×은 당연히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다 》

ㅆㅂㄴ 넌 천벌 받을 거다

 

인터넷으로 무궁화 조화도 사고, 다이소에서 이런저런 조화를 잔뜩 사 가곤 했는데, 올 추석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금한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그만두기로 했다. 자주 못 가니까 생화는 곤란하고, 그나마 몇 달이라도 버텨주는 조화가 낫겠다 싶어 그리 한 것이었는데 그마저도 자주 못 가면 위 사진처럼 초라해지고 만다.

 

《 해병대 스티커 붙인 A4 액자만 살포시 내려놓고 잡초만 뽑았다 》

벌써 10년이 되어 간다니, 참... 세월이 빠르다.

 


 

금산 여관에 도착.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이 휑~ 하다. 그동안 금산 여관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주차장이 이렇게 비어있는 건 처음 본다. 나야, 뭐... 차 대기 좋으니까. ㅋ

 

 

 

 

 

 

《 희한하게 갈 때마다 전세 모드다. ㅋㅋㅋ 》

지친 대빵님을 대신해서 대빵님의 누님께서 여관을 맡아 관리하고 계신다. 인사를 드리고 밥 먹으러 나갔다.

 

 

《 창림국수에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다.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

 

《 근처 카페로 가서 유자 차를 마시며 빈둥거렸다 》

 

 

 

한 시간을 빈둥거린 뒤 다시 창림국수로 갔는데... 뭔 운동하는 분들이 단체로 방문한 건지 가게 안이 꽉! 찬데다 시끌벅적하다. 비집고 들어갈 틈도 안 보인다. 포기하고 다른 가게로 갈까 하다가, 그냥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여관으로 돌아갔다.

 

《 낡은 텔레비전의 백남준의 미디어 아트처럼 쌓여 있었는데 자개장들로 바뀌었다 》

 

 

 

 

 

맥주 네 캔을 다 마셨는데도 영 아쉬워서... 소주 일 병만 더 마시면 좋겠다 싶어서, 다시 창림국수로 향했다. 그런데... 아까 그 단체 손님들이 여전히 시끌벅적하게 먹고 마시는 중이었다. 미련이 남아 멀찌감~ 치 한 바퀴 돌아 다시 가봤지만 마찬가지. 지난 번에도 못 먹었는데. 아쉽기 그지 없었지만 안 되겠다 싶어 그냥 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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