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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5 간사이 : 여행 계획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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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일본을 다녀오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다만 실행으로 옮길 마음은 그닥 없었다는 게 문제. 그저 갈 수 있음 가야지 정도? 그런데 1월 초부터 저가 항공사에서 비행기 표를 싸게 팔기 시작하면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겠다 싶더라. 이스타 항공의 프로모션은 다 지나가서야 알았고... 제주 항공은 시작 전에 알아서 잽싸게 들어갔지만 수하물 별도라는 조건 때문에 망설이다가 놓쳐 버렸다. 그리고 나서 진에어 프로모션 할 때 운 좋게 항공권을 질렀다. ㅋㅋㅋ

아자


원래는 ○월에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으니 자꾸 조급해지는 거다. 빨리 가고 싶었다. 그래서 ×월로 일정을 끌어당겼다. ㅋㅋㅋ   항공권 지른 뒤부터는 계획 짜기에 돌입. 지난 해에도 나름 계획을 짠다고 짰지만 거의 막무가내 여행이었기 때문에 다녀온 뒤 약간 후회했거든. 지난 해에 산 책은 영 마음에 안 들었던데다 어디 뒀나 기억도 안 나서 일단 도서관에 있는 책을 빌려서 봤다. 여러 권 빌려서 이것저것 보다가 맘에 드는 책이 있어 서점에서 같은 걸로 질렀다. 책 보면서 일정을 짜고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순토 시계 하나 더 사려고 벼르던 중이었는데 마침 면세점에서 마음에 드는 모델을 팔고 있기에 잽싸게 질러놓고... 우연히 소니 a5100에 관한 글을 보게 되면서 카메라에 삘이 꽂혀가지고... -_ㅡ;;;   사네 마네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캐논 100D 지르고 말았다. 비행기 표 15만원 채 안 주고 샀는데 시계와 카메라 합쳐서 100만원 넘어간다. 거기에 숙소 예약하고 교통 패스 질러대니 그것만 해도 얼추 20만원. 숙소를 싼 곳으로 잡아서 망정이지 그럴싸한 호텔이라도 잡았다면 큰 일 날 뻔 했다. -ㅅ-




첫 날 일정이다. 전 날 퇴근하자마자 자야 한다. 그러려면 미리 짐을 싸놓아야 할 터이고.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공항 가면 포켓 와이파이도 받아야 하고 면세품도 받아야 한다. 대략 두 시간 전에 도착하게끔 계획을 짰는데 어찌 될랑가 모르겠다. 이른 아침이니 막히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번 처럼 서해 대교에서 어마어마한 사고라도 나버리면... -_ㅡ;;;

아무튼... 원래는 □ 들렀다가 바로 숙소로 가려고 했다. 시간이 늦어서 다른 데 들리기도 애매했으니까. 그런데 이 날이 등불 축제하는 날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좀 더 돌아다니다 숙소 가는 걸로 계획 변경.



이건 둘째 날 일정. 일본 가겠다고 마음 먹고 가이드 북 보자마자 가장 먼저 확정 지은 게 토롯코 사가 열차와 호즈 강 유람선 타는 거였다. 세계문화유산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런 데 꽂힌다, 나는. ㅋㅋㅋ   마쓰오 신사는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보면서 추가했다. 료안지 들렀다가 킨카쿠지 찍고 기온 쪽으로 넘어가면 아무래도 해가 지겠지만 후시미이나리는 늦게 가도 된다고 해서 꾸역꾸역 추가했다. 무거운 가방 짊어지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체력이 버텨줄지 모르겠다.



셋째 날 일정. 숙소 근처에 니죠죠가 있어서 거기 먼저 갔다가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듯 만화 박물관 가는 걸로 일찌감치 확정. 그 다음이 문제인데... 교토 고쇼 가려고 했더니 예약해야 한단다. 그래서 포기하고 헤이안 신궁 가는 걸로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교토 고쇼 예약하는 게 별 거 아니네. ㅋㅋㅋ   예약 성공해서 일정을 원래대로 수정했다. 그리고 나서 긴카쿠지 갔다가 난젠지 찍고 해질녘 맞춰서 키요미즈데라 가는 걸로. 숙소 들어갔다가 시간 봐서 기온 밤거리 구경하려고 한다. 여차하면 교토 역이랑 교토 타워도 보고.



 


가장 많이 바뀐 일정이 넷째 날이다. 산쥬산겐도는 원래 일정에 있었고 그 다음은 히가시혼간지와 니시혼간지, 토지를 들리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미 절은 숫하게 봤는데 또 가봐야 감흥이 있을까 싶은 거다. 그러던 차에 가이드 북에서 히메지 성 가면 스루 패스 본전 뽑는다기에 급하게 히메지 성으로 일정을 바꿔버렸다. 원래는 고베로 넘어가서 '철인 28호' 볼 계획도 있었는데 달랑 저거 하나 보려고 고베 간다는 건 좀 어리석게 느껴졌다. 이진칸이 그닥 끌리는 게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고베는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에는 히메지 성 가는 걸로.   시간 맞춰 덴포잔 가서 산타마리아 타려고 한다. 나이트 크루즈 타고 싶은데 예약 필수라기에 알아봤더니 당최 방법을 모르겠다. 블로그나 까페에도 후기가 없고. ㅠ_ㅠ





마지막 날. 이 날은 다카라즈카 넘어가서 데즈카 오사무 기념관을 보고 오사카 성에 가려고 한다. 오사카 성은 지난 해에 재밌게 보고 왔는데 천수각만 봤지 그 주위는 볼 생각을 미처 못 했기에 다시 가보려고 한다. 그런 다음 텐진바시스지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도장 받아 오고 숙소 들렀다가 장 봐서 가방 싸면 이 날 일정은 끝. 어찌 보면 가장 한가한 일정이 아닌가 싶다. 이 날 아마도 애플 스토어 가서 맥북 에어 지르지 않을까 싶다. -ㅅ-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항 넘어가 빈둥거리다가 귀국. 귀국하면 짐 풀고 빨래하고 사진 정리한 뒤 블로그에 후기 끄적거려야 한다.




출발 전 계획은 이런데... 과연 계획대로 실행이 될지 의문이다. 뭐, 계획대로 되는 것도 재밌겠지만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 원래 계획과 달라지기 마련인 게 여행이니까... -ㅅ-   사고없이 즐겁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다녀와서 이 계획 보면서 실제 여행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 미리 올려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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