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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캐논 포토 프린터 CP1200 (Canon Photo Printer CP1200)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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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에서 필리핀인가 어디 동남아 국가 걸그룹 앨범 나온 거 기념해서 뭔 이벤트를 한 적이 있다. 댓글 다는 거였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상품은 포토 프린터. 이름도 생소한 Bolle라는 회사의 BP-100이라는 제품이었다. 염료 승화 방식으로 인쇄되는 프린터였는데 인쇄 품질이 상당히 좋았다. 혓바닥 낼름낼름 하는 것처럼 들락날락하며 사진 인쇄되어 나오는 게 어찌나 신기하던지.


한동안 잘 쓰다가 시나브로 먹지만 뒤집어쓰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오래 안 써서 망가진 건 아닐까? 하고 다시 써봤더니... 잘 된다. 그런데... 인쇄 품질이 영 구려 보인다. 여행도 자주 다니는데 컴퓨터에 저장만 해놓으면 당최 보지를 않으니 포토 프린터 하나 있었으면 싶어서... 새로 사느니 카트리지만 사서 계속 쓰자~ 라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제품 자체가 단종되어 소모품을 구할 수가 없다. 아마존 같은 외국 쇼핑몰 이용하면 어찌 살 수 있긴 한데 카트리지 가격이 7만원 넘어간다. 그럴 바에 새로 사고 말지.


그래서 대충 알아봤다. 나이 먹으니 꼼꼼히 검색하는 것도 귀찮다. 캐논과 LG 제품 중 하나를 두고 망설이다가... 그래도 프린터는 캐논이지~ 싶어 캐논의 포토 프린터 중 가장 상급 라인에 위치하고 있는 CP1200을 질렀다.




신문지까지 동원해서 꼼꼼하게 포장했다.




이건 일반 사진 용지와 잉크 카트리지.




이건 명함 사이즈 종이와 잉크 카트리지.




뽁뽁이에 쌓여 안전하게 잘 왔다.





요즘은 대부분 스마트 폰으로 사진 찍으니까... 와이파이 이용해서 무선으로 연결해 바로 인쇄할 수 있다. 스마트 폰이랑 프린터랑 무선 연결이 가능한 거다. 물론 유선 케이블로 연결해서 PC에 있는 사진 인쇄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폰에 있는 사진을 인쇄할 때 조금 불편한 것이, 프린터를 와이파이 AP로 두고 스마트 폰으로 거기 접속해서 인쇄하는 방식이라... 기존에 무선 공유기를 쓰고 있다면 그 접속을 잠시 끊고 프린터에 연결해야 한다. 인쇄하고 나서 다시 무선 공유기에 접속해야 하고. 별 거 아닌데 조금 번거롭다.


PC에 있는 사진 인쇄하니 잘 나오긴 하는데... 나는 사진 보는 프로그램으로 구글 피카사 쓰고 있는데... 첫 장은 잘 나오는데 다른 사진 인쇄하려고 하니 해상도가 확~ 떨어진 미리 보기가 떠서 불안해진다. 그래서 인쇄하고 싶은 사진에서 오른쪽 클릭해 인쇄 선택하니 윈도 자체의 인쇄 프로그램이 뜨는데 CP1200 제대로 인식해서 깨끗하게 잘 찍힌다. 뭔 소린지 모르겠다 싶은 분은 컴퓨터에서 사진 인쇄할 때 사진 파일 오른쪽 클릭해서 인쇄 선택하라는 이야기 되시겠다.


아무튼... 사진 품질도 제법이고 속도도 그럭저럭 괜찮다. 유선으로도 되고 무선으로도 되니 편리하고... 메모리만 뽑아 프린터에 넣은 뒤 뽑는 것도 가능하다. 작게나마 액정이 있어서 사용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인쇄된 사진은 물에 닿아도 번지거나 하지 않고 진짜 필름 카메라 인화한 것 같아 맘에 든다.


이 리뷰는 캐논으로부터 10원 한 장 받은 거 없이 내 돈 주고 사서 쓰고 작성되었습니다. 대체 꽁으로 받아서 리뷰 쓰는 냥반들은 뭔 재주를 부린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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