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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

세차하고 왔습니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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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차하는 카업워시 평택 용이점 방문 후기입니다. 업체로부터 10원 한 푼 받아먹은 거 없고, 블로그에 글 끄적거린다고 할인 받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광고한답시고 쓰는 글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런 거 엄청나게 싫어하는 사람이예요. -_ㅡ;;;




영하의 날씨에 세차하고 왔습니다. 아, 물론 직접 한 건 아닙니다. 손 세차 맡겼습지요. 평택 용이동에 있는 카업워시라는 곳입니다. 올 해 3월에 문을 연 곳인데 첫 방문은 아마 4월이었을 겁니다. 당시 막 문을 열어서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기억이 나네요(http://pohangsteelers.tistory.com/1407). 그 때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e 편한 세상 로고 선명하더만요. 집 짓는 거 진짜 순식간인 듯. -ㅅ-


차가 너무 더러워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데 날씨가 영하라 당최 엄두가 안 나는 상황.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어 손세차 강행하려고 했는데 이런 날씨에 손세차 하는 건 자동 세차기 열 번 돌리는 것 만큼의 손상이 있다는 블로그 글 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카업워시에 전화(010-3390-4007)하니 다행히 저녁 시간이 비더라고요. 도서관 들렀다가 방문했습니다.


가는 길에 청용 사거리 지나가는데... 여기 조심해야 합니다. 도로가 질알 맞아요. 2차선인데 1, 2차선 모두 직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거리 지나자마자 1차선이 갑자기 좌회전 전용 차선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저처럼 처음 가는 사람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선택은 두 가지죠. 하나는 오른쪽 깜빡이 넣고 끼어드는 것. 다른 하나는 그냥 좌회전 해서 다른 길로 가거나 유턴하거나 하는 것. 2차선에는 직진하려는 차들이 잔뜩 서 있었습니다. 평소 길게 늘어선 차들 앞으로 대가리 들이미는 ㅅㄲㄷ을 엄청 혐오했기에... 양아치가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냥 좌회전했더니 고속도로 갈 때 달리던 자동차 전용 도로가 나와버리네요. 한 4㎞ 가서 차 돌려 다시 4㎞ 달리니 아까 사거리 나옵디다. 공사 중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도로 꼬라지 진짜...


그 덕분에 예약한 시간보다 3분 정도 늦었네요. 예약했다니까 젊은 사장님이 놀란 토끼 눈으로 봅니다. 분명 308이라고 했는데 3008로 기록했나 봅니다. 그리고 차종도 헷갈리신 모양. 308은 해치백, 3008은 소형 SUV라고 알려드렸습니다. 배기량이랑 그런 거 물어보시더라고요. 트렁크 크네요? 하시기에 i30이랑 비교하면 별로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했습니다. -ㅅ-


예전에는 따로 예약 안 하고 그냥 가서 멍 때리다 오면 됐는데 이제는 예약 안 하면 안 됩니다. 처음 갔을 때에는 두 분인가 세 분이서 하셨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사장님 혼자 계시더라고요. 제 차는 준중형으로 분류되어 27,000원입니다. 30분 정도 더 걸리는 세차를 하면 45,000원이라는데 간만에 차에 돈 좀 쓸까 하다가 이마트에서 배송 오기로 한 시간이 맘에 걸려 그냥 일반 세차했네요.


308은 처음이라고 하셔서 몇 번 왔는데요? 하니까 놀랍니다. 정말 놀란 표정입니다.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차 안테나에 매달린 무를 보더니 "아, 무 달린 차! 기억나네요!" 라 하시더만요. ㅋ




세차는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무료해서 메뉴판 사진 찍어봤습니다.




가격은 저렇습니다. 2017년 12월 기준이니까 바뀔 수 있습니다. 처음 갔을 때 20,000원이었는데 올랐네요. 당시 어떤 아줌마가 이렇게 싸게 해서 남는 게 있어요? 라며 사장님 걱정하더만은... 가격 올라서 행복하신가 모르겠네요.   아무튼... 여기 몰랐을 때에는 롯데마트에 있는 세차장 이용했는데 거기는 40,000원이었으니 오른 가격임에도 싸긴 합니다.


예전에는 외부 세차부터 하고 내부 세차했는데 순서가 바뀌었네요. 내부 세차부터 하더라고요. 추워서 사무실에 앉아 스마트 폰 쳐다보고 있느라고 내부 세차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못 봤습니다. 예전에 보니 발판 꺼내어 털어내고 진공 청소기로 시트 먼지 같은 거 빨아내고 그러던데, 뭐 그랬겠지요.


이후 장소를 옮겨 외부 세차를 합니다. 물을 쏴아아아~ 뿌리고... 기계 동작 시키면 기계가 왔다 갔다 하면서 또 물을 뿌립니다. 그리고 거품 쏘고... 휠 닦아내고... 더러운 부분 닦고... 씻어내고... 물기 제거하고... 끝입니다. 밤이라서 세차 후의 상태는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뭐... 잘 해주셨겠지요.



스마트 폰 충전하는 곳입니다. 저도 쓰고 있는 똑딱이 USB 허브를 쓰고 계시네요. ㅋㅋㅋ



하나, 하나 껐다 켰다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用 8핀 케이블이랑 안드로이드用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 꽂혀 있네요.



세차하는 걸 지켜볼 수 있는 테이블에도 똑같은 충전기가 있습니다. USB C 타입은 없으니 젠더나 케이블 없으면 충전 못 합니다.



시간은 이렇습니다. 참고하시고요.



거품 뒤집어 쓴 제 차입니다. 당최 더러워서 볼 수 없는 지경이었는데... 깨끗해졌...겠지요. ㅋ



집에 다 왔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이마트 배송 기사님임을 직감합니다. 맞았습니다. 잽싸게 차 세워놓고 들어가서 물건 받았습니다. 항상 주차하는 자리에 Jeep 한 대가 들어와 꼼짝도 안 하고 있네요. 몇 달 째 세우는 자리인데 뺏긴 것 같아 기분이 안 좋습니다. 바로 옆에 세워진 차는 주차 공간 제대로 확보 못 해서 아마 운전석 열 때 제 차 조수석 찍을 거 같습니다. 문콕 자국 있으면 블랙 박스 충격 감지 영상 확인해서 피곤한 일 겪어야 하는데... 라는 걱정 때문에 피곤합니다. 제발 문콕하지 말고 나가주렴.


요즘 못 보던 차들이 자꾸 주차장 차지하고 있어서 이렇게 가다가는 차 댈 곳 없어서 길가에 세우겠구나, 매 달 관리비 10만원씩 꼬박꼬박 내면서 애먼 차 때문에 밀려나겠구나 하는 걱정이 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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