２０１８년 ０７월 ３１일 화요일 맑음

• 지독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며칠 전에 미친 듯 소나기 쏟아질 때가 좋았다... 싶다가도 잠깐 내린 비로 엄청 습해서 힘들었던 걸 떠올리면...　그냥 쨍~ 하고 더운 게 나을지도...

• 지금 쓰는 갤럭시S8 구입할 때 1년 이내에 배터리를 무료 교체해준다는 걸 알게 됐다.　구입한 지 1년 되는 시기가 4월 언제여서 지난 3월 31일에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었다(그 때 썼던 글 →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615).　그 때 서비스 기사님이 80% 이하가 교체 기준인데 90% 정도라서 굳이 교체하지 않아도 된단다.　외국에 오래 나갔다 올 거라서 그 전에 교체 받으려고 한댔더니 언제 나가냐고 물어보시대?　그래서 9월에 간다니까 그럼 그 때 교체하면 된단다.　삼성 멤버쉽 가입자니까 그 때에도 무료로 가능하다면서.　그래서 교체 안 받고 그냥 왔다.　그런데...
  오늘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4만 얼마 나온단다.　상담하는 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전산에 아무 기록도 없는데다 서비스 기사 이름을 모르니 어떻게 할 수가 없단다.　어이가 없네.

• 3월 마지막 날 방문했던 서비스 센터에 직접 전화해서 했던 얘기를 다시 하니...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전산에 기록도 없고 기사님 이름도 모르면 어쩔 수 없다네.　내 입장에서는 무료로 교체 서비스 받으러 갔다가 기사님이 다음에 와도 무료로 된대서 그냥 온 건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 화딱지가 안 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애먼 상담원한테 화내는 건 양아치 짓이니...　조근조근 내 감정이 이러하다고 호소했더니...　일단 와보시란다.　가면 뭐가 해결이 되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다.　당장 쉬는 날이 없어서 10일에나 방문해야 할 듯.　기어 S2 배터리도 교체하고 싶었는데 그 얘기는 꺼내지도 못했네.　그나저나...　기어 S2 초도 물량에 배터리 하자 있어서 무료로 교체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거기 해당 안 하나?　너무 오래 되서 안 되는 건가?　서비스 때문에 삼성 산다는 얘기도 옛 이야기인 것 같다.　아오, 스트레스 받아.　　　아무튼...　10일쯤 방문하고 나서 다시 끄적거려야겠다.

• 한 달 정도 됐나?　더 됐나?　퇴근하고 집에 오면 팔, 다리가 미친 듯 가렵기 시작했다.　밖에 있을 때에는 괜찮은데 집에만 오면 그러는 거다.　가려운 부위를 보니 쌀알보다 크게 부풀어올랐는데...　아, 징그럽다.　아프지는 않은데 엄청 간지러워서 막 긁으면 붓고 가려운 부위가 점점 퍼진다.
  처음에는 예전 침수 때 더러운 물에 젖은 방바닥 때문인 줄 알았다.　그래서 바닥에 살균 어쩌고 하는 거 뿌려대고 매트리스 커버와 이불도 다 빨았다.　그런데 나아지지 않는다.　뭐가 문제지?　왜 집에만 오면 이러는 거지?　밖에서는 이런 일이 없으니 확실히 집 때문인데...　한참 생각하다가 공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어 밤낮으로 환기를 했다.　그러고 나니 좀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그랬는데...　좀 괜찮나? 싶더니 이내 똑같아진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미친듯 두드러기가 나면서 가렵다.　한참을 고생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어떻게든 해보자 싶어 인터넷 검색해보니...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사람들이 있다!
  여러 글을 읽어본 결과...　'콜린성 두드러기'의 증상이 나와 완전히 일치하는 걸 알게 됐다.　완벽하게 똑같다.　그래서 치유 방법을 봤더니...　항히스타민제?　뭐, 그런 약 받아 먹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단다.　완전히 치료되는 게 없는 모양이다.　여자보다 남자가 잘 걸린다는 것 같고...　주로 젊은 사람들이 걸린다는데 나는 왜 다 늙어서...
  오늘 퇴근하자마자 도서관에 가느라 서두르는 바람에 땀이 조금 났는데...　도서관 다녀오니 등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이렇게 된 거, 아예 땀으로 흠뻑 젖고 난 뒤 샤워하자 싶어 선풍기도 안 켜고 버티고 있었더니 땀이 줄줄줄줄 흐르는데...　두드러기도 없고 가렵지도 않다.　-ㅅ-　　　이게 땀구멍으로 열 배출을 못해서 두드러기가 나고 가렵다고 본 것 같은데...　땀 흘리면 괜찮은 건가?　아무튼...　조만간 쉬는 날 피부과 가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