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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

2018년을 정리해보자! 『 기억에 남는 일 』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9.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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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티스토리에서 이런저런 통계 자료를 제공해주지 않을까 싶긴 한데... 스스로 2018년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몇 자 끄적여본다.




【 기억에 남는 일 】

  1. 침수
    평택에서 살던 집은 내 인생 최고로 넓은 집이었다. 백령도에서 나와 반지하 방에 살 때도 있었는데, 은행에 돈 빌린 덕분에 사람 사는 집 같은 집에 살 수 있었지. 하지만...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다. 코 앞에 교회가 있어서 수요일, 일요일마다 예수쟁이 AH 77I 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했고, 겨울에는 침수되는 일도 겪어야 했다. 그로 인한 손해와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데 고작 한 달 관리비 안 내는 걸로 퉁 쳤으니 내가 바보지.
    저 집에서는 나올 때에도 고생했다. 일본으로 가야 해서 당장 보증금 돌려 받아야 하는데 집주인이 돈 없다면서 제 때 보증금을 안 줘서. 거기에다 어이 없는 게, 저 때문에 못 나가고 있는 건데 관리비는 안 받겠다며 생색내더라고. 미친 × 아닌가 싶었지만 돈 안 주고 해코지 할까봐 잠자코 있었더랬다. 그나저나 나 다음으로 저 집 들어간 냥반, 침수 피해 같은 건 안 겪었으려나?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554

  2. 제습기 사망
    오래 쓰긴 했지만 망가질 줄은 몰랐다. 고쳐보려 했지만 노비타에서 수리 불가능하다는 인터넷 후기를 보고 바로 포기. 제습기가 얼마나 소중한 녀석인지 잘 알기 때문에 새 걸로 사야 했지만 일본 유학 앞두고 있을 때라서 짐 줄인답시고 안 샀다. 유학 끝나고 한국 돌아가면 당연히 사야 한다.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620

  3. 자발적 고아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엄마와도 의절했다. 스스로 고아가 되는 걸 선택했다. 뭐, 원인은 나에게 있다. 유학을 위해서 통장에 3,000만원 이상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나는 그동안 번 돈을 어디에 다 까먹었는지 그 정도도 없더라고. 적금이랑 이것저것 해서 2,000만원 만들어놓고 엄마한테 1,000만원 빌렸다. 잔고 증명 서류 보낸 뒤 돈 다시 돌려드려야 하는데, 보증금 찾아서 돌려드려도 되지 않을까 싶어 임플란트 치료비로 1,000만원 써버렸다.
    이러저러해서 그 돈을 좀 썼다고 실토하니 버럭! 화를 내는데... 내가 잘못했으니 할 말 없지, 뭐. 며칠 지나 어버이 날에 화해를 시도했는데 여전히 냉랭하다. 그래서... 알았다, 보증금 나오는대로 갚겠다, 그 얘기하고 그 뒤로 연락 아예 안 했다.
    그 전에도 전세 얻을 때 돈 모자라서 2,000만원 빌린 게 있는 데 그걸 언급하시더라고. 나는 매 달 용돈 드리고 건강 식품 사드리고 하면서도 조금씩 모아서 2,000만원 한 꺼번에 갚아드릴 생각이었는데 돈도 잘 벌면서 뭐했냐며 싫은 소리 하니까 짜증이 팍! 나더만. 매 월 인터넷 요금입네, 스마트 폰 요금입네, 이것저것 내가 내고 용돈 드리는데 그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본인 돈은 참으로 소중한 모양. 보증금 받자마자 집에 가서 3,000만원 이체해드리고 짐 조금만 챙겨서 나왔다. 그 뒤로 지금까지 한 번도 연락 안 하고 있고. 연락 온 적도 없고. 이제는 그냥 남이다. 그렇게 살아야지. 내가 언제부터 부모 덕 보고 살았다고. ㅆㅂ

  4. 임플란트
    양치하는 걸 귀찮아해서 치아가 엉망. 그래서 이 때문에 큰 돈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아 관리 제대로 못해서 또 큰 돈 썼다. 통증은 덤이고. 문제는 이 때 받은 치료로 끝이 아니라는 거. 한국 한 번 들어갔다 왔는데 앞으로 두 번 더 가야 한다. 에휴...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677

  5. JLPT N5 시험
    일본 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준비하자 싶어 공부하고 친 시험인데 다행히 합격했다. 이 시험 덕분에 레벨 테스트에서 가장 낮은 등급으로 평가 받는 걸 피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겨울 방학 동안 노느라 학교에서 배운 건 물론이고 시험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것도 다 까먹었... -_ㅡ;;;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683

  6. 슈퍼 카 판 일
    멀쩡한 i30 팔고 충동적으로 지른 푸조 308. 아무 불만없이 정말 잘 타고 다녔는데... 이런저런 추억이 참 많이 서린 녀석인데... 남들 손 타는 게 싫어서 대리 운전도 안 부르고 발렛 파킹하는 곳이면 아예 차 안 가지고 갈 정도였는데... 그런 녀석이 처음 보는 아저씨 손에 이끌려 내게서 멀어지는 걸 보니 눈물이 핑 돌았다. 유학 끝나고 차 사게 되면 또 푸조 산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볼보 XC40이 자꾸 눈에 들어오네. -ㅅ-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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