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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해외여행 』 2019,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23 셀랴란드스포스 (Seljalandsfoss) (사진)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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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는 원래의 계획에 없던 곳이다. 나는 도착하는 날과 떠나는 날을 제외해도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있었기에, 그 정도면 아이슬란드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거라 자만했다. 물론 겨울에도 우리나라 정도로만 낮 시간이 유지된다면 충분했을 거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12월은 밝은 시간이 다섯 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열한 시가 넘어야 온전히 밝아지고, 16시가 되기 전에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어두울 때 운전하는 것과 빙판 길을 운전하는 것 모두 싫어하는 내게는 최악의 조건.




욕심내지 말고 밝을 동안만 돌아다니면서 구경하자고 마음 먹었다. 굴포스를 보고 나니 시간이 제법 늦어졌기에 일찌감치 비크(Vík í Mýrdal, 정식 명칭은 '비크이뮈르달' 이다. 2011년 기준으로 인구가 291명... -_ㅡ;;;)로 넘어가서 쉬기로 한 거다. 가다가 상황을 봐서 비행기 추락 잔해를 볼 수 있으면 보고.


그런데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도중 저 멀리 폭포가 보이고 그 앞에 사람들도 좀 있는 것 같기에 급작스럽게 좌회전해서 폭포 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셀랴란드스포스였다.



폭포에서 떨어져내린 물이 자그마한 강을 만들어 흘러가고 있었다. 여름이라면 이런 곳에서 캠핑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차장 근처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고,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파는 푸드 트럭도 한 대 자리잡고 있었다. 커피라도 한 잔 할까 하다가 조금이라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그냥 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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