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부릉부릉 』

The New GLA 엔진 경고등 들어왔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2. 16.
728x90
반응형

어제 내가 확인한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 오늘은 영하 17도까지 봤다. 아무튼, 지난 주에 눈 내리고 나서 이번 주 내내 말도 안 되는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ㅅㄴ에서 출근하는 사람이, 출발할 때 확인한 실외 온도가 영하 5도 정도였다는데 이 동네로 올수록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게 보이더란다. 대체 이 동네는... ㄷㄷㄷ


아무튼, 말도 안 되게 추운 탓인지 오늘 아침에 각종 오류가 뜨는 걸 목격했다. 차 사고 나서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안전 벨트 착용하라는 경고 창만 떴었는데 오늘은 온갖 경고등이 다 켜지고 이 것도 안 돼요, 저 것도 안 돼요, 경고 창이 열 개 가까이 뜨더라.


일단 시동을 껐다가 잠시 후 다시 켜니까 경고 창은 다 사라졌다. 하지만 엔진 경고등이 켜진 채 꺼지지 않는다. 주행이 안 되는 상태는 아닌 듯 한데. 1㎞ 남짓 주행하고 세워뒀다가 열 시간 뒤에 다시 시동을 걸었더니 여전히 켜지는 경고등. 딜러한테 물어보니까 배기구로 나가는 수증기가 유입된다거나 하는 이유로도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단다. 열에 넷 정도는 알아서 꺼진다고. 하지만 계속 켜져 있는 상태라면 서비스 센터에서 간단한 리셋으로 끌 수 있다고 한다. 9월에 출고한 신차가 벌써 엔진에 문제가 생길 리는 없고. 혹시나 싶어 그동안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급가속을 해서 RPM을 바짝 올려봤지만 울컥거리거나 하는 문제도 없다. 결국 센서 오작동으로 판단하긴 했는데... 그래도 불안하다. i30 탈 때에도, 308 탈 때에도, 한 번도 보지 못한 경고등이니까.


당장 점검 받으러 갈 상황은 안 되는지라 일단 급한대로 엔진룸 보온용 덮개라도 사려고 했는데 검색어 선택이 잘못된 건지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온다. 배터리 보온 효과가 있다는 덮개도 사진을 보니 영 미덥지 못하고.


그래서 그냥 싸구려 담요 사서 덮어두려고 검색해보니 양털 기모 어쩌고 하는 게 20,000원도 안 한다. 진짜 양털 썼을 리는 없고, 굳이 직접 안 봐도 대충 어떤 제품인지 알 것 같더라. 보들보들하고, 적당히 따뜻한. 비슷한 걸 하나 가지고 있는데 얇은 이불 치고는 꽤 따뜻하더라고. 이거라면 엔진 룸 보호가 충분히 되겠다 싶어 일단 질렀다. 75×100, 100×150, 150×200 사이즈로 나뉘어 있던데 굴러다니는 줄자로 대충 사이즈 보니 100×150이면 충분하겠다 싶더라고. 배송이 느리다는 후기가 있던데 빨리 왔음 좋겠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인가 날씨가 풀린다는데 이제 겨우 12월 중순이다. 겨울 가기 전에 영하 15도로 떨어지는 날이 틀림없이 더 있을 게다. 그 때 보닛에 담요 덮어놔야지.


블라디보스토크보다 추운 동네라니... ㄷㄷㄷ


P.S. 그나저나... 같은 위치에 빨간 색으로 뜨기도 하는 건가? 노란색으로 뜨는 건 벤츠 엔진 고질병이라는 글도 있던데.




딜러가 말한대로, 3일 후부터는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역시나 센서가 잠깐 오작동한 게 아닐까 싶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