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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 』

외장 SSD를 지르기 전에... 간단히 비교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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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장만할 때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최고 사양 또는 그 바로 아래 사양으로 조립을 한다. 그리고 쓰는 내내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끄고 사는 거지. 그래서 '기존에 A를 쓰다가 B로 바꿨더니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따위로 감탄한 적이 없다. 유일하게 신세계가 도래했다고 느낀 건 HDD를 쓰다가 SSD를 접했을 때다.

HDD를 쓰다가 SSD를 사서 컴퓨터를 조립했는데 윈도 설치 과정이 말도 못하게 빠른 건 둘째 치고, 웹 브라우저를 클릭하자마자 훅! 뜨는 걸 보고 정말 놀랐다. 마치 네가 이걸 클릭할 줄 알았다는 듯이 바로 떠버렸으니까.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제는 그 엄청난 속도에 적응해버려서 오히려 느리다고 궁시렁~ 궁시렁~

 

 

 

도시바 SSD를 두 개 사서 레이드로 묶었던 컴퓨터는 친척 동생에게 무료로 넘겼고, 지금 쓰는 LG 노트북에 512GB NVMe 두 개가 달려있는 게 고작. 그리고 2012년에 산 플렉스터의 SSD를 외장으로 쓰고 있다. 2TB 짜리 HDD도 도크에 끼워서 쓰고 있는지라 용량 부족을 느끼지 못했고 그래서 외장 SSD를 산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PS5의 남은 용량을 보니 아무래도 외장 SSD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만 저장되는 게 아니라서 게임 외의 이런저런 자료들로 잡아먹는 용량이 꽤 되는데다, 내가 진득하게 게임 하나를 파서 엔딩 보고, 또 다른 게임에 도전하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라, 온갖 게임에 다 찝적거리는 스타일인지라...

 

 

 

당장 용량 부족으로 곤란한 상황은 아닌데 '그래픽 카드처럼 망설이는 사이에 가격이 미쳐 날뛰면 어떻게 해?' 라고 자기 합리화 하는 중. 그래서 여러 회사의 SSD를 비교... 해보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귀찮아서 결국 샌디스크와 HP, 삼성 전자 제품 한 가지만 비교해봤다.

 

그나저나... 엑셀 최신 버전에서는 PNG라 하지 않고 이동식 네트워크 그래픽이라고 한글로 줄줄줄 다 풀어 써놨네. -_ㅡ;;;

 

성능만 놓고 봐서는 DRAM 달고 있는 HP 제품이 가장 좋은데, 고장났을 때 수리받을 일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온다. 7년 넘게 쓰고 있는 플렉스터 닌자도 멀쩡하니 딱히 고장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잖아? HP Korea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게 아니더라고. 혹시라도 수입사가 망하기라도 하면... -ㅅ-
그리하여 삼성 전자의 T7으로 마음이 쏠린 상태. ……… 솔직히 말하자면, HP에서 빨간 색을 팔았다면 망설이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1TB 제품은 검정 밖에 없단다. 그리하여, 빨강이라는 이유만으로, 삼성 전자의 손을 들게 되는 거다. DRAMless 제품을 쓰레기처럼 말하는 분위기이긴 하던데 어차피 PS5에 붙여서 쓸 거고, 게임 설치할 때 수십 GB 단위의 파일이 기록되겠지만 그 정도는 DRAM의 유무에 영향을 받을 것도 아니고.

'지르는 김에 하드 디스크도 바꿔볼까?' 싶긴 했는데 4TB 하드 디스크의 가격을 보니 12~15만원 정도? 비싼 건 19만원 까지도 하네. 건방지게 눈만 높아져서 읽고 쓰기를 가혹하게 하는 환경도 아니면서 시게이트의 아이언 울프 알아보고 있는 나란 놈은...

 

 

 

다음 달도 보너스는 전혀 없고, 7월에 본봉의 50% 짜리 보너스가 있긴 한데... 그걸 끌어다 쓴다고 생각하면 그닥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서도... 아... 어쩔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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