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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드론을 만져봅니다! DJI Mini 3 Pro ②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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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DJI Mini 3'로 검색을 하면 관련 영상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옵니다. 리뷰 영상도 있고,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드론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영상을 보면서 따라하니 어렵지 않더라고요.

 

https://youtu.be/c7lDOUHwzFc

제가 참고한 영상입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문한 다음 날 바로 도착해버렸습니다. 품절이라며 7월 중 선착순 배송된다는 쇼핑몰도 많은데 말이지요.

 

 

전자 제품이니까, 그리고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니까, 꽁꽁 싸매여져 도착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 같이 상자가 너무 작아서 놀랐다고 하더고만요. 저는 다른 드론을 사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 뒤에 있는 시리얼 넘버는 나중에 보험 등록할 때 필요합니다.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얇고 투명한 비닐을 벗겨낸 뒤에 저 초록색 화살표 방향으로 떼어내는 게 가능합니다.

 

드론 본체가 먼저 자태를 드러내고,

 

 

드론을 담고 있는 종이 케이스를 들어내면,

 

그 아래에 조종기가 들어 있습니다.

 

방습제와 작은 상자가 있네요. 상자 안에는 설명서와 USB 케이블이 있을 겁니다. 쳐다도 보지 않고 닫았습니다. ㅋ

 

처음 구입하면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해서, 완충하고 하라고 해서, 충전부터 했습니다.

 

조종기는 물론이고 드론 본체도 같이 충전해야 합니다.

 

애플이나 삼성처럼 DJI도 지구 환경을 오질라게 생각하는 모양인지 충전기는 안 넣어주네요. 없습니다, 충전기는. 가지고 있는 질화 갈륨 충전기에 USB C to C 케이블을 물려 충전을 했습니다. 정확하게 얼마 정도 충전되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요. 대략 절반 이하였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영상에서는 30% 정도라 했고요.

급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법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충전을 마치고 바로 전원을 켰습니다. 중국어로 나옵니다만 가장 먼저 나오는 화면이 언어 선택이거든요. 한국어를 지원하니까 거기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언어의 장벽에 막히는 일 없이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에 연결하니까 알아서 업데이트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드론 본체는 켜두기만 했을 뿐인데 올라오는 열이 엄청납니다. 화들짝 놀라 잽싸게 손풍기를 대령했습니다.

 

업데이트를 하거나 캘리브레이션을 할 때 선풍기 앞에 두라 하더라고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무게 때문에 내부에 팬을 장착하지 않아서 금방 과열된다고 합니다. 비행 중에는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열을 식히는 게 가능하니까 그나마 낫지만, 비행하지 않고 세워둔 상태에서는 금방 뜨거워집니다. 내부에 방열판도 굉장히 작아서 사실 상 공랭 방식으로 냉각하지 않으면 금방 과열로 오작동하게 됩니다.

 

 

 

 

 

 

 

업데이트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번 띄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요. 이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함부로 띄우다가 잡혀갈 수 있다는 겁니다. 😑

 

우리나라 법은 250g 미만의 비상업용 드론은 따로 비행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전역에서 그런 건 아니고요. 공항 근처라든가, 군부대 근처 같은 특수한 장소에서는 사전에 비행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집 밖에 나가 간단히 띄우기만 할 예정이더라도 근처에 공항이 있거나 하면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집 근처에는 공항 같은 거 없는데? 군부대도 없는데? 하지만 내가 모르는 시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보통 군 시설이나 보안 시설은 외부에 나 여기 있소~ 하고 공개하지 않으니까 모르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그러니까 드론 원스톱 민원 서비스(https://drone.onestop.go.kr/)에 접속해서 띄워도 되나 확인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할 거니까 일단 회원 가입을 하고요. 다섯 개의 네모 중 두 번째 네모를 보면 '지도로 확인하기'라는 게 있습니다. 저걸 누르면 지도가 뜨는데요. 내가 드론을 띄우고자 하는 지역에 아~ 무 표시도 없다면 고도 150m 미만을 준수하면서 그냥 날리면 됩니다. 하지만 빨간 색으로 사선이 그어진 곳 또는 녹색으로 표시가 된 곳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한 가지 더. 아무 표시 없는 곳에서 그냥 날리는 건 단순히 띄워서 날리는 게 전부인 경우입니다. 카메라를 달고 있어서 촬영이 이루어지는 경우라면 250g 이상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사전에 신청서를 등록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DJI Mini 3 Pro는 기본 배터리를 장착하면 249g이 나오는데요. 허가 없이 날릴 수 있도록 하려고 무게를 맞춘 겁니다. 하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에는 250g이 넘어가버립니다. 그러면 드론 4종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드론 4종이라고 하기에 '뭔 자격증을 네 개나 따야 되는 거야?'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운전 면허증처럼, 1종, 2종,... 하는 식으로 나뉘어져 있는 겁니다. 250g은 넘지만 2㎏이 안 되는 드론을 날리고자 한다면 4종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따로 학원 같은 거 다녀야 하나? 그런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온라인으로 교육 받은 뒤 시험 보면 끝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배움터(https://edu.kotsa.or.kr/user/Main.do)에 들어가셔서 회원 가입을 하시고요. 위에 있는 메뉴에서 수강신청 → 수강신청을 선택하면 첫 화면에 바로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무인헬리콥터) ← 이 과정이 보일 거예요. 신청하시고 동영상 강의를 들으시면 됩니다.

 

 

 

강의를 다 듣고 나면 최종 평가를 치러야 합니다. 70점 이상이 커트 라인인데요. 저는 85점 나왔네요. 수업 열심히 안 들으셔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게는 구글이 있으니까요. ㅋㅋㅋ   뭐, 배워둬서 나쁠 건 없겠습니다만... 저는 열심히 안 들은 강의를 열심히 들으라 하는 게 좀... 😑

 

 

중구난방입니다만, 정리해보겠습니다.

250g 미만의 드론은 드론 4종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DJI Mini 3 Pro는 기본 배터리 장착 시 249g이므로 당연히 자격증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게 되면 250g이 넘어갑니다. 그러면 드론 4종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드론 4종 자격증은 여섯 시간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고 최종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하는 것으로 취득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 폰을 통해 드론을 날리고자 하는 지역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예 못 띄우는 지역, 허가 받고 띄워야 하는 지역, 맘대로 띄워도 상관 없는 지역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내가 띄우고자 하는 지역이 아무런 제한이 없는 곳이라면, 내가 띄우려는 드론이 250g을 넘지 않는데다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지 않다면, 그냥 바로 띄워도 됩니다.

카메라를 달고 있다면, 즉 드론을 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촬영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무. 조. 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대략 이 정도네요. 혹시라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저는 오늘 막 드론 4종 자격증을 따서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신청하려고 보니 닷새 뒤부터 신청할 수 있는 걸로 나오네요. 꼼수가 있습니다. 오늘이 6월 18일인데 나는 21일에 날리고 싶다! 하지만 달력에서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흐리게 나오고 클릭도 안 됩니다. 이 때에는 달력을 띄워 마우스로 클릭하지 말고, 키보드로 직접 20220621 ← 이렇게 입력하면 됩니다. 물론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담당자가 허가를 안 내어줘도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신청은 할 수 있습니다.

 

배워야 할 것들이 잔뜩이네요. 천천히 배워서 블로그에 찔끔찔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이모어 키트는 드론을 구입할 때 같이 구입했는데 아직도 못 받았습니다. 7월부터 순차 배송한다는데 자세한 일정도 안내되지 않았고요. 결국 11번가를 통해 주문한 건 취소했습니다. 하이마트에서 확인해보니 드론 구입할 때에는 품절로 나왔는데 지금은 7월 4일에 도착한다고 안내되어 있더라고요. 7월 1일에 20개, 7월 4일에 30개의 물량이 들어온다고 적혀 있던데 7월 4일 도착이라면 7월 1일에 확보한 물량이 아닐까 싶네요.

 

6월 중순에 11번가를 통해 구입한 플라이모어 키트는 7월 초에도 배송되지 않았습니다. 물량 확보가 안 된 모양입니다. 하이마트에는 재고가 있는 걸로 나와서 11번가의 주문을 취소하고 하이마트에 다시 주문을 넣었습니다. 곧바로 배송이 시작되더라고요. 주말 보내고 7월 4일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ㄱㅅ은 대부분의 지역이 관제권으로 묶여 있어서 비행 허가 자체가 안 난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 허가가 나기도 하는 거 아닌가?'라 생각했는데 기자의 촬영 또는 군부대 등이 아니라면 허가가 안 나는 게 대부분이라네요. 반곡지는 간신히 관제권을 벗어난 덕분에 촬영 명소로 표시되어 있고요. ㄱㅅ 도서관 가는 길에 있는 강변의 공원도 관제권에서 벗어난 지역이라 비행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별도의 비행 허가는 필요하지 않고, 촬영 허가는 필요하지만 어지간하면 통과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촬영하기 1~2일 전에 담당 부서로 전화해서 특이 사항 있는 지 확인만 해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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