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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게  임 』

옥토패스 트래블러 2 (OCTOPATH TRAVELER Ⅱ)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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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에 있을 때에는 PS5로 게임을 해서 엔딩을 본 작품이 몇 개 있다. 일단 『 고스트 리콘: 와일드 랜드 』를 100% 다 깼고, 『 에이스 컴뱃 7 』도 엔딩을 봤다. 21세기 초반에 이미 엔딩을 보긴 했지만 환골탈태한 『 디아블로 Ⅱ 』도 끝을 봤고.

그런데 이 동네로 옮겨온 뒤로는 엔딩을 본 게임이 아예 없다. 엔딩은 커녕 PS5를 한 달에 한 번 켤까 말까 했다. 나는 그 이유가 나흘 일하고 하루 쉬는 근무 패턴 때문이라 여겼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컴퓨터를 산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더라. 『 블레이드 & 소울 』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진 거지.

 

그러다가 우연히 김성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 옥토패스 트래블러 2 』에 대해 알게 됐다. 보는 순간 내 스타일이다 싶어 질러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가격이 69,800원이나 하더라. 타이틀 열 개 사면 PS5랑 바꿀 수 있는 수준이잖아. 풀 3D 오픈 월드 게임도 저렇게 안 받아 먹는데 쟤는 왜 저러냐?

 

 

천천히 검색을 해보니 2회차 플레이를 고려하고 만든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엔딩 보면 그걸로 끝인지라 패키지를 사서 되파는 게 좋다는 글이 있었다. 정가로 구입을 한 뒤 5만 원을 붙여 당근 밭에 심어놔도 잽싸게 캐간다는 거다.

그러면 되겠다 싶어 그리 하려 했으나... 당최 게임을 구입할 수가 없었다. 오프 라인 매장에 아예 없는 건 물론이고, 온라인에서도 정가에 판매하는 곳이 없었다. 전부 웃돈을 붙여 팔고 있더라. 어쩌다 정가에 판다 싶으면 PS4 타이틀이 붙어 있었고.

PS4 타이틀을 넣어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돌아가고, 게임하는 데 아~ 무 지장이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뭔가 찝찜하잖아.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온라인 다운로드 판으로 구입해버렸다.

 

며칠 동안 눈만 뜨면 패드 붙잡고 있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엔딩을 봤다. 플레이 타임이 50 시간은 기본이고 길게 걸리면 100 시간 넘기기도 한다는데, 나는 60시간 조금 더한 것 같다. 게임 진도를 보니 80% 남짓 완료했다고 뜨더라. 아직 히든 보스도 잡지 않았고 서브 퀘스트도 안 한 게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에필로그도 남겨뒀으니 엄밀히 말하면 엔딩을 본 건 아닌데, 뭔가 아껴두고 싶다.

 

다른 RPG 게임에 비해 좋았던 건, 착용하는 아이템에 레벨이나 직업 제한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제한이 많으면 무척 번거로운데 그런 게 없어서 좋더라. 루리웹의 인기 게시판에 있는 글을 주로 참고하면서 게임을 했는데 초반에는 '별을 부수는 검' 먹고 나서 편해졌다. 히카리로 시작했기에 검이 참 중요했는데 네 번인가, 다섯 번인가 들이받아서 겨우 먹고 나니 딜이 확~ 늘어나 사냥이 편해졌다.

이후에는 오슈트로 포획한 마물이 아군에게 버프, 적군에게 디버프 주게끔 설정한 덕을 많이 봤다. 역시나 공략을 참고해서 잡았고.

개인적인 성향은 법사 캐릭터에 호감이 가는터라 오즈발드가 딱인데, 그래서 부지런히 키우려 했는데 어찌 하다보니 테메노스의 레벨이 더 높아져 버렸다. 진리의 비석 먹느라 진~ 짜 힘들었다.

공략 글을 보니 서브 딜러로 스로네를 추천하기에 부지런히 키운답시고 키웠는데 나랑은 영 안 맞는 모양이다. 나는 히카리/오슈트/오즈발드/테메노스 구성이 제일 할만 했다. 뭐, 이렇게 써놨고 정작 마지막 두목은 서브 파티로 잡았지만...

 

 

아, 그리고... 알론드가 진짜 대박이었다. 캣링이고 옥토링이고, 하찮다. 파르티티오로 16만을 내면 알론드를 고용할 수 있는데 경험치 100배 터지면 진짜... 레벨 업 오진다. 세이브하고 100배 터지면 또 세이브하고 그러라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계속 불러내고, 돌아가면 또 웰그로브 가서 데려오고 하는 식으로 계속 달고 다녔다. 나중에 테메노스의 레벨이 80을 넘어가니 인도가 가능해서 돈 안 쓰면서 끌고 다녔다. ㅋㅋㅋ

 

모처럼 재미있는 게임을 했다. 69,800원이 전~ 혀 아깝지 않았다. 3편 나오면 1도 고민하지 않고 살 거다. 공략 보면서 서브 퀘스트 깨고, 히든 보스도 깨서 트로피 전부 수집하는 게 목표니까 남은 6월도 당분간은 이걸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온 지 꽤 된 게임인데, 혹시라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강력 추천이다. 게임 지지리 못하는 나도 그닥 어렵지 않게 엔딩 봤다. 스크린 샷을 잔~ 뜩 첨부한, 정성 가득한 공략 글과 유튜브 영상 덕을 많이 봤다. 오래 전에 즐겼었던 『 파랜드 택틱스 』 시리즈의 분위기도 나고, 『 이스 』의 향기도 조금 있으면서 『 파이널 판타지 』 삘도 나고.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든, 좋은 게임이라 생각한다. 강력 추천!!!

 


 

물리 딜, 그러니가 줘 패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게 좋다면 히카리 또는 스로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염이나 얼음 등의 마법으로 조지고 싶다면 오즈발드를 선택해야 하고, 테메노스는 용도(?)가 다양한데, 빛과 암흑 마법으로 딜러 역할을 맡길 수도 있지만 캐스티처럼 힐러로 활용할 수도 있다.

파르티티오도 나쁘지 않은데 나는 발명가를 서브 직업으로 줘서 나름 잘 써먹었다. 초반에는 돈이 많이 부족하지만 부지런히 퀘스트 깨면서 하다 보면 돈이 꽤 모이는데 상점에서 무기나 아이템 사느라 까먹지 말고 잘 모아뒀다가 파르티티오 통해 용병 소환하면 어려운 몹도 쉽게 잡을 수 있다.

오슈트는 루리웹에 있는 공략 글(추천 게시물 모아놓은 곳에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음) 참고해서 마물 포획한 뒤 턴마다 써먹으면 아군 버프에 몹 너프까지 한 방에 되니까 무척 편해진다.

세상 쓰잘데기 없다고 까이는 아그네아지만 NPC들 상대로 삥 뜯는 데 무척 유용해서 나는 나름 재미있게 잘 써먹었다.

 

히카리로 시작했고, 멤버를 수시로 바꾸긴 했지만 대부분 오슈트, 오즈발드, 테메노스와 함께 다녔다.

 

https://bbs.ruliweb.com/game/84783/read/2568

 

[옥토패스 트래블러 2] 공략&팁 모음 | 옥토패스 트래블러 |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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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ruliweb.com

 

위 링크로 들어가서 올라와 있는 글 보면서 깨면 좀 더 쉬울 거다. 물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이 받는다고 해서 엄청 어려운 건 아니지만, 하다 보면 막히거나 답답한 구간이 있을 거다. 나는 레벨 잔~ 뜩 올려놓고 양학하는 걸 즐기는 타입인지라 무리해서라도 좋은 아이템 먹어서 초반부터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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