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날짜 기준으로 돈 쓴 것부터 정리를 해보자면,
'7월이 되기 전에 다녀와야겠다!'고 마음 먹은 게 출발까지 한 달도 안 남은 어느 날이었기에 지브리 파크 입장권은 사실상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브리 파크 입장권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대개 열리자마자 중국 관광객들이 떼로 달려들어 순식간에 매진되기 일쑤)
나고야 여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가야겠다 싶어, 제법 비싸다 싶지만 냅다 질렀다. 검색을 해보니 클룩 외의 다른 곳에서도 구입을 할 수 있었는데 할인이고 나발이고 귀찮아서 그냥 결제.
클룩에서 지브리 파크 일일 투어 티켓을 알아보다가 시라카와고 투어에 대해 알게 되어 그것도 같이 구입. 3박 4일의 여행인데 돌아오는 날은 오전 비행기라 3일이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의 전부인 셈. 그 중 이틀을 패키지로 예약해버렸다. ㅋ
비행기 표는 진에어를 이용. 나비 포인트가 꽤 있는 줄 알았는데 0으로 나와서 알아봤더니 코로나 시기에 다 소멸되어 버렸다. 여행이 불가능한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포인트를 싹 지워버린 양아치 같은 것들. 기장과 부기장이 부족해서 여름에는 진에어 타지 말라는 내부 고발도 나왔다는데, 영 기분이 좋지 못하다. 그래도 제주 항공과 비교하면 시간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수화물을 20㎏까지 허용해주는 게 좋다. 마츠야마에서 돌아올 때 20㎏ 살짝 안 됐는데 5㎏ 넘었다고 10만 원 가까이 냈으니까 그 돈 생각하면, 뭐...
호텔은 나고야 역에서 가까운 것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평가가 좋은 곳으로 잡았는데, 예약을 마치고 나서 보니 사카에駅 근처로 잡는 게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료로 취소가 가능해서 다시 잡아도 되지만... 귀찮다.
규모가 가장 크다는 이유로 롯데 면세점만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면세점도 둘러 봤다. 딱히 살 게 없긴 한데 신세계 면세점에서 마음에 드는 가방과 파우치를 발견해서 질렀다. 더 이상 가방은 사지 않겠다고 마음 먹어놓고 이 모양. 롯데 면세점에서는 안 사도 되는 것들만 지른 것 같다. 이미 있는 것들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돈지랄은 계속 된다.
다음은 미리 알아본 것들 되시겠다.
나고야 중부 국제 공항에서 나고야 역까지 가는 방법은 버스, 전철, 택시 등이 있는데 일본의 택시는 비싸기로 유명하니까 당연히 제외. 버스는 전철과 비교했을 때 비싼데다 시간도 더 잡아 먹으니 장점이 전혀 없다. 패스. 전철은 1,000엔이 채 안 되는 요금인데 좌석을 지정하려면 별도의 요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 가능한 것은 좌석을 포함하지 않는 티켓 뿐인지라, 그냥 현지에 도착해서 지정석인데다 30분도 안 걸려 나고야駅까지 갈 수 있다는 뮤 스카이 티켓을 사기로 한다. 한 시간에 두 대라서 도착 시간에 따라 애매할 수도 있다 하니 현장에서 결정하는 걸로.
나고야駅에서 사카에駅까지 갈 때에도, 아쓰타 신궁이 있는 진구마에駅까지 갈 때에도, 메이테츠線을 이용하게 된다. 그래서 1일 무제한 이용권 같은 게 없나 알아봤더니 있긴 한데 3,400円이나 한다. 저걸 사서 본전을 뽑을 수가 없다. 그냥 ICOCA 충전해서 타기로.
첫 날 도착해서 숙소에 가 캐리어를 맡기고, 나고야 성 갔다가 아쓰타 신궁 찍고 토요타 산업 기술 기념관에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 싶다. 메구루 버스 티켓이 500円인데 그냥 타면 한 번에 210円을 내야 하니까 세 번만 타면 뽕을 뽑는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여기, 저기, 요기 갈 건데 괜찮은지 물어봐야지.
이틀, 사흘째 되는 날은 패키지로 다닐 거니까 손전화랑 보조 배터리나 잘 챙기면 될 것 같고, 나흘째 되는 날은 숙소에서 아침 먹고 바로 공항으로 넘어가야 한다.
추가로 더 알아봐야 하는 건 숙소에서 패키지 여행의 집합 장소까지 가는 방법 정도이고, 인천 국제 공항 제2터미널의 장기 주차장 이용 가능 여부 정도? 검색하면 금방일텐데 몹시 귀찮다. 집에 있으면 자꾸 딴 짓 하느라 제대로 알아보지 않게 되니까 근처 카페에 가서 이것저것 검색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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