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전화 바꿨다. T^T

몇 차례 밝혔지만...　지난 5월에 육지 밟았다가 술 쳐먹고 가방째로 잃어 버리는 바람에...　-ㅅ-　　　011 번호 쓰는 전화기도 잃어 버렸다.　할부 11개월이나 남은 녀석인데.　T^T

집에 안 쓰는 공기계가 몇 대 있어서 그걸로 버텨보자고 생각했다.　일단 SKY U440K가 있는데...　모델명 보면 알겠지만 이 녀석은 KT용인데다가 3G 폰이라서 사용 불가...

S240인가?　아무튼, 이 녀석도 상태 양호한 편인데...　얘도 KT용.　ㅠ_ㅠ

 

SKT용은 엄마님께서 쓰다가 해지한 Anycall 한 대가 있고...　예전에 백령도 있을 때 썼떤 Sky IM-6100 한 대가 있는데...　IM-6100 쓰기로 했다.　집 근처 SKT 고객 센터 가서 기기 변경하는데, 멀쩡한 기기를 분실 신고 된 거라고 하지를 않나...　-ㅅ-　　　여직원이 좀 헤맸지만 아무튼 기기 변경을 마쳤다.　어차피 스마트 폰 위주로 쓰고 011 번호 살리려고 쓰는 거니까, 뭐.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예전에 쓰던 햅틱 착은 사무실 안에서도 안테나가 네 개 정도는 뜨고도 남았는데, IM-6100은 달랑 하나 뜨는 거다.　구형이라 신호 받는 것도 안 좋은가?　문제는...　그러다보니 배터리가 엄청나게 빨리 소모된다는 거다.　사무실에서는 3G가 안 터져서 2G 폰 밖에 못 쓰는데...　ㅠ_ㅠ

잠깐 고민하다가...　중고로 기기 사서 쓰기로 했다.　옥×에서 검색하는데, 자꾸 예전에 썼던 햅틱 착으로 눈이 간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싸다.　중고 사서 쓰는데 10 만원 넘는 건 좀...　그러다가 CYON SV800이라는 녀석을 발견했는데, 오~ 이쁘다!

케이스 갈아서 새 것 같은 기기를 보내준다는 판매자도 있었지만, 그냥 중고 파는 판매자와 18,000원 차이.　그냥 대충 쓰다가 나중에 바꾸던가 어쩌던가 하자, 2G 얼마나 더 쓸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으로 싼 거 질렀다.　그리고 방금 받았는데...　이야! 생각보다 깔끔하다.

생각보다 헌 티가 안 나서 맘에 들고...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도 맘에 든다.　CYON의 문자 입력 방식은 무척이나 서툴지만, 뭐...　어차피 메인이 아니라 서브 개념이니까.

잘 샀다 싶다.　이젠 잃어버리지 말고 잘 써야지.　그 놈에 술이...　ㅠ_ㅠ




SKT 사용자는 Tworld 홈페이지에서 기기 변경 가능하다고 해서 시도해봤다.　백령도에는 SKT 대리점이 없으니까 직접 하는 수 밖에...　홈페이지 들어가서 기기 변경 메뉴는 어렵지 않게 찾았다.　문자 메시지 받아서 인증 번호 입력하고 손전화 모델명과 일련 번호 입력하니까 기기 변경 끝났다고 뜬다.

그런데...　기기에는 여전히 개통이 필요하다고 나온다.　이상하다 싶어서 다른 전화로 SKT 고객 센터에 전화를 했다.　손전화에서도 새 번호 등록을 해야 한단다.　
758353266#646# 누르라고 해서 눌렀더니...　번호 입력하는 화면이 나온다.　번호 입력하니까...　뭔가 세 가지 항목이 나오는데, 가장 아래 쪽에...　011이 아니라 010으로 뜬다.　응?

그러고보니 상담원도 내가 불러준 011 번호로 가입자 조회가 안 된다고 했다.　이게 뭔 일이지?　이미 전화를 끊은터라 다시 고객 센터 전화하면서 기기 껐다 켰더니...　등록이 되어 버렸다.　이거 010으로 바뀐 거 아닌가?　걱정이 됐는데...　손전화 등록 정보를 보니까 011로 되어 있다.　혹시나 싶어서 다른 전화로 011-××××-××××에 전화 걸어보니...　문제없이 잘 된다.　휴우~

오랫동안 써온 011 번호를 버리기 아까워서 기기 변경까지 해가며 쓰는 건데...　바뀌면 안 되지.　-ㅅ-

그나저나...　통합 20핀 쓴다는데...　젠더가 없다.　부랴부랴 ×션에서 배터리와 충전 거치대, 젠더를 구입했다.　지출이 크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