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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5. 여행 첫째날 -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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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봉에 다녀와 아픈 발을 감싸 쥐고 차에 올랐다. 내비에 산방산 게스트하우스를 찍었더니 도착 예정 시간이 19시 30분을 훌쩍 넘는다. 어라? 산방산 게스트하우스의 바비큐 타임은 19시 30분부터인데? -ㅁ-
일단 서두르기로 했다. 그런데... 규정 속도대로 가는데도 도착 예정 시간이 줄어든다. 이런 일은 여행 기간 내내 이어졌다. Atlan 지도 쓰는 내비였는데 항상 출발할 때 나오는 도착 예정 시간과 목적지에 거의 다 왔을 때 시간이 달랐다.

 

아무튼. 도착하니 이제 막 바비큐 타임이 시작되고 있었다. 방을 배정 받아 침대에 간단한 짐만 던져 두고 고기 먹으러 ㄱㄱ

 

이쯤에서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강력 추천 한 방 때리고 간다. 난 지난 해에도 산방산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신세 졌는데 어찌나 즐거웠던지 올 해 일정 잡을 때도 산방산 게스트하우스를 1순위로 뒀을 정도다. 게스트하우스에 가면 대부분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자게 되는데 분위기 메이커가 있지 않는 한 상당히 서먹서먹하다. 이럴 때 같이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하다 친해지게 되는데 그 술자리를 갖기까지가 쉽지 않다. 산방산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체적으로 바비큐 타임을 갖기 때문에 술자리를 주최하고 말고 할 필요가 없다.

더구나 다른 게스트하우스가 다 20,000원 받는 요즘에도 15,000원 받고 있는데다가 수건도 준다. 거기다 방도 큰 편이라 짐이 많아도 불편하지 않다. 홈페이지 통해서 예약을 하면 되고 저녁 바비큐 타임은 13,000원을 따로 내야 하고 술은 알아서 사다 먹어야 한다. 하지만 고기와 소시지를 다 구워서 갖다 주는데다 무제한이다.

이 바비큐 타임 때 자기 소개하고 술 같이 마시면서 친해지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끝? 아니다. 다음 날부터 여행을 같이 하는 친구가 된다. 이번에도 같이 술 마셨던 사람들이 다음 날 일정을 함께 했다(난 한라산 갔지만 나를 제외한 여덟 명은 사려니 숲을 함께 갔다. 거기다 같이 술 마셨던 사람 중 한 명은 우연히 나와 다음 날 게스트하우스가 같은 곳!!! -ㅁ-).

제주에는 예쁜 게스트하우스들도 많고 이색적인 게스트하우스도 많지만 난 산방산 게스트하우스를 으뜸으로 친다. 정말 좋은 곳!!! 

 

도착하자마자 바비큐 타임에 참석해야 했기에 사진을 못 찍고. 다음 날 아침에 한라산으로 떠나기 전에 몇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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