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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코스2

2017 거제도 - 통영 케이블 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 카) 22시가 채 안 되어 방으로 올라갔다. 물 뿌리면 곧 아이스링크가 될 것 같았지만 히터 전원을 켜니 곧 따뜻해졌다. 방에 나 밖에 없었지만 혹시라도 늦게 누가 들어올까 싶어 헤드폰을 끼고 유튜브 영상 보다가 잠이 들었다. 자다가 깨서 시계를 보니 두 시간? 그 정도 지났는데 이불을 차내도 춥지 않았다. 여전히 아무도 없는 것 같아 헤드폰을 벗고 볼륨을 작게 줄인 뒤 유튜브로 『 1박 2일 』 시즌 1 틀어놓고 다시 잠을 청했다. 잠이 살짝 들었다 깨서 시계를 보니 30분이 지나있다. 그렇게 계속 찔끔 자다 깨고 또 찔끔 자다 깨고를 반복했다. 슬슬 덥다고 느꼈다. 사장님이 히터 켜면 가장 빨리 따뜻해지는 자리라고 가운데로 침대를 배정해줬는데 자다 보니 엄청 건조한데다 덥게 느껴졌다. 심지어는 꿈도 게스트.. 2017. 12. 7.
2017 거제도 - 출발, 욜로와 게스트하우스, 신선대 전망대 집 밖을 안 나가는 수준을 넘어섰다. 방 밖을 안 나가는 수준도 아니다. 얼마 전 구입한 퀸 사이즈 난방 매트 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150×200㎜에 스스로를 가두고 지내면서도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 아무 데도 가고 싶지 않았다. 일본의 배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비싼 집세를 생각하면 집을 비우는 게 아까워 밖으로 안 나가게 된다고 했는데 그 말도 절절히 공감했다. 금리마저 올라 대출 이자도 만만치 않은데. -ㅅ- 하지만... 이렇게 살아서야 되나 싶더라. 어디든 다녀와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고. 딱히 어디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매트 위에서 벗어나야 한다 생각하니 그 다음부터 아무 이유없이 거제도가 계속 머리 속에 맴돌았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대한민.. 2017.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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