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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4

비 오는 날 경복궁 & 칠궁 경북궁은 그동안 여러 번 갔었다. 갈 때마다 그 느낌이 달라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다.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때마다 새롭고. 비 오는 날 박석 위로 튀는 빗방울이 그렇게 멋있을 수 없다해서 이 날을 노렸다. 비자 발급 때문에 서울 갈 일이 있는데 마침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그 때에 맞춰 경복궁에 간 거다. 비 오는 날의 경복궁에 대한 내용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 1박 2일 』에서 언급된 것이었다. 유홍준 교수님이 문화재청장 재임 시절 경복궁을 관리하는 소장에게 물었더니 폭우가 쏟아질 때 물길이 박석 사이 사이로 빠져나가 흐르는 모습이 환상적이라고 했단다. 해당 방송을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20년 넘게 술 먹어서 수전증 있는 사람이 삼각대.. 2018. 9. 4.
경복궁 2018 종로에 있는 유학원에 인터뷰하러 갔다가 겸사겸사 경복궁 보고 왔다. 전 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힘들게 일어나 서울까지 갔는데 한 시간도 안 되어 그냥 돌아오는 게 너무 아쉬웠기 때문이다. 경복궁은 여러 번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블로그 검색해보니 2012년에 한 번, 2016년에 한 번, 두 번 뿐이었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세종대왕 앞에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 나는 세월호 천막 있는 곳만 갔지 여기까지 간 건 이 때가 처음이었다. 인구 1,000만 명 넘게 사는 수도에 수백 년 전 수도의 성이 일부 남아있고 그 뒤로 산이 펼쳐져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 2016년에 야간 개장 갔을 때에는 따로 표를 발급받지 않고 검표하는 분에게 유공자 증을 보여주면 끝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장애인이나 .. 2018. 3. 2.
경복궁 야간 개장 경복궁 야간 개장 소식을 들었다. 처음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 안다. 인.산.인.해. 사람 밭!!! -ㅅ- 하지만 가고 싶다. 키요미즈데라 라이트 업에는 환장하면서 경복궁 야간 개장을 못 보고 지나친다는 건 옳지 않다. 창경궁 야간 개장은 본 적 있지만... 아무튼... 그래서! 갔다. 강남에서 420번 버스 타고 광화문으로 가는데... 사람이 엄청 많다. 버스 에어컨이 풀로 돌아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덥다. 다행히 버스 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뒷문 쪽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내리는 문 바로 앞에 백발이 성성한 영감 하나가 서 있었다. 그 앞에는 짧은 치마 입은 처자가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 폰으로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더라. 양보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도 아니고 온통.. 2016. 7. 23.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경복궁 의욕적으로 시작한 궁궐 투어인데, 점점 시들시들해지고 있다. 3월에 창경궁 갔을 때, 추워서 덜덜 떨며 보긴 했지만 무척이나 즐거웠는데... 그 뒤로는 어째 사람 많은 날 가서 고생하고, 안내도 제대로 못 듣고 해서... 경복궁은 나름 아끼고 아껴 가려고 했다. 아침 일찍 가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게으름 피우다가 또 늦게서야 출발. -ㅅ- 익숙한 광화문. 마침 들어가려고 할 때 수문장 교대식인가 뭔가가 있어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 안내 시작 시간이 지났기에 부랴부랴 뛰어 들어갔... 들어갔더니 이제 막 안내를 시작하고 있었다. 생활 한복 입은 참한 처자께서 웃으면서 설명을 하고 있기에 들으며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근정전의 정면 사진을 찍으려는데 뷰 파인더에 빨간 옷 입은 뙤놈들이 한 무.. 201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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