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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2

백령도 달팽이 지난 번에 백령도 달팽이 얘기(http://pohangsteelers.tistory.com/579) 한 번 했었고... 언제인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왕 달팽이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는 글도 썼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그 때 본 왕 달팽이보다 더 큰 녀석을 발견하고 말았다. 뜨든!!! 이 사진만 봐서는 크기가 잘 실감나지 않을 거다. 담배 갑이나 1회용 라이터가 있었다면 크기 비교용으로 딱인데... 없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커피 마시던 1회용 종이컵을 두고 사진을 찍었다. 종이컵과 비교해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녀석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건, 뭐... 거의 소라 수준인데. -ㅁ- 이거... 진짜 소라 아닌가? -ㅅ- 계단 구석에 붙어 있는데, 떼어 냈더니 힘없이 그냥 툭~ 떨어진다. 죽.. 2011. 8. 2.
달팽이 어제 23시에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푹 잔 것 같은데도 개운하지 않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출근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더니만, 사방이 뿌옇다. 해무가 어찌나 짙은 지 5m 앞도 보이지 않는다. 산에 올라가니까 더 심하다. 가시 거리가 2m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다. 구름 속에서 헤매는 기분이 이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점심 무렵 밖으로 잠깐 나왔는데 해가 쨍쨍했다. 바다 쪽에는 해무가 구름처럼 뭉게뭉게 어려 있어 신선 사는 곳 같았지만 산 쪽은 해무가 상당히 걷혔더라. 그런데 바닥을 보니... 달팽이가 말라 죽어 가고 있었다. 아침 나절에 짙은 해무 때문에 풀 숲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기어 나온 모양인데, 해가 뜨면서 물이 증발하니 껍데기 속에서 .. 201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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