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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2

2023 치유 여행 (경북 영양, 강원 태백) ② 바람의 언덕 '오늘 왜 이러냐' 싶을 정도로 유난히 꼴딱꼴딱 넘어가는 날이 있다. 어제가 딱 그랬다. 다음 날이 여행을 떠나는 날이니까 적당히, 그러니까~ 두 캔 정도? 목만 축이고 말 생각이었는데 변변찮은 안주와 함께 먹는데도 막 들어가는 거라. 좋~ 다고 마시다보니 여덟 캔을 마셔버렸다. 그나마도 여행 전에 이러면 안 된다고 브레이크를 밟아서 망정이지, 더 마실까 말까 고민하다 잠이 들었다. 원래 계획은 일곱 시에 출발하는 것이었다. 여섯 시를 조금 넘겨 눈이 떠지긴 했는데 그 때 일어나서 운전했으면 100% 음주 운전이었을 게다. 일찌감치 나가기를 포기하고 그대로 더 잤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열한 시가 넘어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허둥지둥 짐을 챙겨 집을 나선 게 13시. 원래 계획보다 여섯.. 2023. 8. 19.
2017 거제도 - 바람의 언덕 & 해금강 테마 파크 해도 졌겠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자 싶어 왔던 길을 되돌아나갔다. 숙소로 가면서 맥주 사들고 가려고 했는데 편의점이 안 보인다. 내비게이션은 숙소 근처라 그러고. 대충 여기다 싶은 곳으로 갔더니 어제 들렀던 편의점이 등장! ㅋ맥주랑 안주 사고... 급하게 짐 챙긴다고 집에 두고 온 세면도구 세트도 하나 샀다. 그리고 숙소로 갔는데... 갔는데... 불이 다 꺼져 있다. 이게 뭔 일인가 싶어 로비 문을 밀어봤더니 잠겨 있다. 설마~ 하고 게스트하우스 올라가는 계단 쪽 문을 여니 다행히 열린다. 1층 로비에 가서 불을 켜고... 맥주 꺼내서 스마트 폰 보면서 홀짝 홀짝 마셨다. 그렇게 맥주 네 캔 마시는 동안 주인 아저씨도 돌아오지 않았고 게스트도 전혀 없었다. 불 끄고 방으로 올라가니 여전히 아무도 없다... 2017.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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