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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5

2023 캄보디아 여행 ⓖ 롤레이(Lolei) & 쁘리아 꼬(Preah Ko) & 바꽁(Bakong) 반띠아이 스레이 구경을 마치고 나오자 기념품 가게에서 부지런히 호객을 한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티셔츠나 바지를 사가겠다고 큰 소리를 쳐놔서, 옷이라도 좀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눈탱이 맞는 기분이라 나중에, 나중에, 하다보니 하나도 사지 못했다. 결국 여기에서도 아무 것도 사지 않고 그냥 지나치다가 과일 파는 아주머니가 있기에 파인애플이랑 망고를 샀다. 파인애플은 바로 먹을 수 있게 손질한 게 1달러, 망고도 1달러인데 니몰이 잘 익은 걸로 달라면서 몇 마디 하니까 두 봉지를 더 줬다. 1달러에 한 봉지인데 현지인 버프로 세 봉지 를 받았다. 😦 파인애플을 베어 먹고 있는 동안 툭툭은 부지런히 달렸다. 맛은... 우리나라에서 사먹는 골드 파인애들이 훨씬 맛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덜 달더라. 가.. 2023. 3. 23.
2023 캄보디아 여행 ⓕ 반띠아이 스레이(Banteay Srei) 적당히 마셨어야 했는데, 너무 달렸다. 최근에는 소주와 맥주를 섞었다 하면 필름이 끊어진다. 좀 더 나이 먹으면 알콜성 치매가 올 게 분명하다. 수발 들어줄 사람도 없는데, 사방에 똥칠하고 거기서 먹고 자는 꼴 사나운 영감이 되지 않으려면 술을 끊... 끊... 아... 술은 못 끊겠는데. 그래, 소주라도 끊자. 맥주만 마시자. 숙취는 없지만 만사 귀찮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침대에서 뒹굴고 싶다. 게다가 에어컨을 켜놓고 자서 그런지 목이 말도 못하게 칼칼하다. 화장실에 가서 양치하다가 목소리를 내본답시고 아~ 아아~ 하고 말을 하는데, 아무 소리도 안 난다. 콧물이 질질 나오고 목은 칼칼하고. 기침도 나는 것 같다. 설마 코로나에 걸린 건가 걱정이 됐지만 열은 안 나는 걸 보니 코로나는 아닌 것 같고... 2023. 3. 23.
2023 캄보디아 여행 ⓓ 쁘레 룹(Pre Rup)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왕실 화장터로 알려진 쁘레 룹에 들리기로 했다. 벽돌로 지어져 있는데 내부에 불에 탄 흔적이 있어 화장터로 추정된다고 한다. 《 내부의 그을음이 아직 남아 있다. 》 《 프놈 바켕이 일몰로 유명하고 스라 스랑에도 많이 가지만 이 곳도 지는 해를 보기 좋은 곳이다. 》 숙소로 가기 전에 야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해가 질 무렵이 되면 앙코르 와트 티켓 오피스 근처에 노점이 하나, 둘 나타난단다. 처음에는 얼마 안 됐는데 지금은 끝에서 끝까지 한~ 참 걸어야 할 정도로 노점이 잔뜩 생겼다고. 가면서 불개미 알로 만든 젓갈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별미란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없단다.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파는 곳이 있다. 그런데... 도저히 먹고 싶은 비주얼이 아니었다... 2023. 3. 23.
2023 캄보디아 여행 ⓒ 니악 뽀안(Neak Pean) 원래의 이름은 라자쓰리(Rajyasri)였지만 사람들이 사원의 모습을 보고 똬리를 튼 큰 뱀이라는 뜻의 니악 뽀안이라 불렀고 그게 정식 이름으로 굳어졌다 한다. 우기에는 들어가는 길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인공 호수 위로 수상교를 놔서 시기와 관계없이 들어갈 수 있다. 《 맹그로브 나무를 싶었는데 저 정도 자란 게 고작이란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듯. 》 드론을 띄워 촬영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 바람 피울까봐 감시라도 하듯 암탉이 수탉 뒤를 계~ 속 쫓아다녔다. ㅋ 》 중앙에 탑이 있고 그 주위는 네 개의 연못으로 나뉘어 있다. 각 연못에는 사자, 코끼리, 소, 말 조각이 있는데 물, 불, 공기, 흙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 물에는 신성한 힘이 있어서 질병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믿.. 2023. 3. 23.
2023 캄보디아 여행 ⓑ 쁘리아 칸(Preah Khan) 배를 채우고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어찌나 피곤했는지 혀를 씹는 바람에 아파서 깼다. 적당히 피곤하면 자면서 움찔거리거나 움! 왬! 하고 알 수 없는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거나 하고, 거기서 더 피곤하면 침을 질질 흘리고 잔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혀를 씹어 버리고. 즐겁게 놀고 있긴 하지만 몸뚱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 어지간히 피곤한 모양이다. 꽤 잔 줄 알았는데 달랑 한 시간이 지나있을 뿐이었다. 마저(?) 빈둥거리다가 약속한 시간이 되어 모자를 눌러 쓰고 밖으로 나갔다. 어제 갔던 '따 프롬'이 자야바르만 7세가 어미니의 권위를 드높이기 위해 지은 사원이었다면, 오후에 갈 쁘리아 칸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이다. 그래서인지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나조차도 확실히 선..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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