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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사토무라9

2018 오카야마 - 후키야 → 빗추 타카하시 기사님과 승객 두 명을 태운 버스가 후키야 마을을 통과해 빗추 타카하시를 향해 간다. 요금은 ¥160부터 시작. 정리권을 뽑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정리권 기계는 있는데 정리권을 내밀고 있지는 않았다. -ㅅ- 이렇게 좁은 길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일본 사람들 운전 스킬은 정말... 엄청 좁은 길인데 잘 다니는 거 보면 기똥차다. 일본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이 심각한 모양이다. 잡히면 다시는 주둥이로 사기 못 치게 혀를 뽑아버렸음 좋겠다. 곧게 뻗은 나무로 빽빽하다. 목재로 팔면 꽤나 비싸겠지? -_ㅡ;;; 버스가 멈출 때까지 일어서지 말라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리 일어나서 내릴 준비하는 게 몸에 베어있는지라...└ 이걸 우리나라 사람들 성질 급하다고 몰아가면 안 되는 게, 미리 준비.. 2018. 7. 8.
2018 오카야마 - 후키야 후루사토무라 ③ 새벽에 몇 번 깨긴 했지만 집에서도 쭈욱~ 자는 것이 가능한 몸뚱이가 아니었던지라... 날씨는 적당히 선선했고 풀벌레 소리도 무척 좋았다. 아침 식사를 여덟 시에 하겠다고 했으니 대략 10분 전 쯤에나 일어나서 세수만 하고 밥 먹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일곱 시 반 조금 넘자 누가 방문을 쾅쾅쾅 두드린다.응? 사장님도 그렇고 미나 상도 그렇고 저렇게 과격할 리 없는데? 그렇다는 것은... 역시나 소라 군이었다. 어제 잘 놀다가 씻느라 헤어졌는데 더 놀겠다고 칭얼거리지 않아 의외로 의젓하네? 라 생각했는데...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와서 문을 걷어차고 있다. ㅋㅋㅋ어제 휴대용 선풍기를 들이대면 으아악~ 하면서 날아가는 시늉을 하며 장난을 치니 무척 좋아했었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었는지 눈도 못 뜬 사람한테 .. 2018. 7. 8.
2018 오카야마 - 후키야 후루사토무라 ② 게스트하우스 체크인하고 나서 저녁 식사할 때까지 딱히 할 게 없어서 후키야 마을을 어슬렁거렸다. 저녁 무렵 찍은 사진들을 몇 장 더 올려본다. 마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에에에엥~ 하고 요란히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유튜브에서 쓰나미 덮치기 전에 이런 사이렌 우는 걸 본 적이 있어서 '뭐야! 뭐야! 산에 있는 마을에서 뭔 쓰나미야! 지진 경보야? 이거 뭔데! 어?' 하고 엄청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지나가는 할머니가 엄청 평온하시더라고요. 조금 앞에 하얀 트럭이 있어서 뭔가 싶어 보니 마을 찾아다니며 생선 같은 걸 파는 차였습니다. 산이다보니 아무래도 생선 같은 건 직접 사먹기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장사하는 트럭 왔다고 알리는 건가보다 하고. -_ㅡ;;;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 2018. 7. 4.
2018 오카야마 - 일레븐 빌리지 (Eleven Village) 신사를 다 보고 나오자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졌다. 아침 일찍부터 하루종일 여러 곳을 함께 다녀준 마사미 님과 여기서 작별했다. 컨디션도 좋지 않으신데 3일 동안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시간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신세를 너무 많이 졌다. 이 날까지 가지고 간 돈을 거의 쓰지 않을 정도. 다음 날 연락드리기로 하고 마사미 님과 헤어졌다. 캐리어를 끌고 숙소로 간다. 후키야 마을을 관통하는 메인 도로는 작은 자갈을 바닥에 박아넣은 듯한 도로인데 걸을 때에는 참 좋지만... 캐리어를 끌고 가니 드르르륵~ 드르르륵~ 아주 그냥 관종의 행차 되시겠다.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소음을 유발한다. 일레븐 빌리지에 가는 길은 어렵지 않... 다라고 써야 하는데... 나는 엄청 어렵게 갔다.. 2018. 7. 4.
2018 오카야마 - 드디어 도착! 후키야 후루사토무라! ① 벵가라 관에서 나와 후키야 마을로 향했다. 다니는 차와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길을 잠시 달려 금방 도착. 작은 마을이지만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식당이 여러 군데다. 주차장 바로 앞에도 식당이 있긴 한데 거기에 가지 않고 그 옆에 있는 가게에 가서 우동을 먹었다. 배를 채운 후 구경 시작~ 타카하시에서부터 수시로 로밍이 돌아가시기 시작한다. 여러 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앞에 화장실이 있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식당이 있다. 마을 안내도.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 천천히 걸어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전경. 토요일 오후라서 관광객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평일은 훨씬 한산한, 정말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새~ 빠알~ 간 건 아니었지만 지붕이.. 2018. 7. 4.
2018 오카야마 - 벵가라 관 다음으로 간 곳은 벵가라 관. 벵가라는 Bengala의 일본식 표기이다. 네×버에서 검색하면 Bengala는 영어로 나오지만 네×버 일본어 사전에서 검색하면 네덜란드어로 나온다. 뭐가 맞는지 알 수가 없네. -_ㅡ;;; 아무튼... Bengala를 일본어로 쓰면 ベンガラ가 된다. 영어가 됐든, 네덜란드어가 됐든, 외래어니까 가타가나로. 황화철광을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물에 적시면 자연 산화가 진행되어 황산철이 된다. 이 것을 650~700℃의 불에 구우면 산화철이 되는데 굽는 온도가 낮으면 노란색, 적당하면 빨간색, 높으면 검은색을 띈다고 한다. 앞 서 보고 온 사사우네 광산에서는 동을 캐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동을 제외한 나머지 광물은 다 버렸단다. 그런데 버려진 흙더미, 돌더미에서 붉은 물이.. 2018.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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