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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5 간사이 : K's House 예약하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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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교토에서 이틀만 머물 계획이었다. 첫 날은 축구 보고 나면 어지간한 관광지는 다 문 닫을 시간이라 일찌감치 숙소 가서 쉬고 다음 날 좀 빡쌔게 돌아다닌 후에 비즈니스 호텔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고베 건너가려고 했다. 그런데... 가고 싶은 곳 리스트를 쭈~ 욱~ 적어보니 고베는 몇 안 되는데 교토는 잔뜩이다. 그 많은 명소들을 하루만에 다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평소 내 여행 스타일은 최대한 여유롭게, 느긋하게, 볼 거 다 보면서인데... 교토 계획을 다시 한 번 천천히 들여다보니 이건 뭐... 어지간한 특수 부대 은밀 침투 작전 못지 않은 신속함이 요구되는 정도였다. 이대로 계획 세우고 움직인다면 틀림없이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시간에 쫓겨 허우적대다 끝날 거라는 생각이 팍!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못 보면 내년에 다시 가서 보자는 생각으로 계획을 여유롭게 바꿨다. 그러다보니 교토에 머무는 날이 하루 늘었다.


원래 머물기로 했던 날로부터 +1 해서 호텔 조회했더니 예약했던 호텔에 빈 방이 있다. 가격도 그대로고. 그래서 날짜만 하루 뒤로 미뤘다. 그리고 원래 호텔에서 자기로 했던 날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기로 했다. 교토에는 게스트 하우스가 굉장히 많은데 몇 군데 알아보다가 사용 후기가 꽤 후한 곳을 선택했다. 그곳이 K's House다.


일단 예약을 해야 했다. 홈페이지는 http://kshouse.jp/index_e.html ← 여기. 일본 여기저기에 있는 체인 형식의 게스트 하우스인데 교토 지점으로 바로 가려면 http://kshouse.jp/kyoto-e/index.html ← 여기로 가면 된다.




홈페이지(http://kshouse.jp/index_e.html) 첫 화면. 일단 영어로 나온다. 오른쪽 위에서 일본어로 바꿀 수 있다. 뭔 상을 엄청나게 받았단다. ㅋ




여기는 교토 지점(http://kshouse.jp/kyoto-e/index.html)의 첫 페이지.




왼쪽 메뉴에서 Rates 누르면 어떤 방이 있는지 간단한 그림과 함께 안내가 나온다. 침대 그림이 직관적이라 알아보기 쉽다. ㅋ




성수기에 대한 안내. 역시나 3월 말, 4월 초의 벚꽃 놀이 시즌이 빠지지 않는다.




예약은 왼쪽 메뉴에서 Bookings를 선택하면 된다. 예약과 관련된 링크와 전화 번호가 뜬다.




온라인 예약을 클릭하면 별도의 창이 새로 뜬다.




일본 각지의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




머물 날짜를 선택하고, 며칠 머물 건지 선택한다. 그리고 나서 각 나라의 화폐 단위를 선택하면 거기에 맞게 표시가 된다.




선택이 끝나면 요약해서 다시 한 번 보여준다. BOOK NOW라고 쓰인 보라색 상자를 클릭하면 된다.




방 종류가 주르륵~ 뜬다.




여럿이 쓰는 방을 혼자 쓰겠다고 선택하면 그 방에 머물 수 있는 최대 인원 수만큼 곱해진다. 예를 들어 두 명이 머물 수 있는 방에 한 명이 머물겠다 하면 ×2가 되어 나오고 세 명이 머물 수 있는 방을 혼자 쓰겠다 하면 ×3이 되는 형식이다.




여러 명이 쓰는 도미토리 룸은 당연히 선택한 인원 만큼만 결제가 된다.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개인 정보와 결제 정보를 물어본다. 이름과 성을 차례로 입력하고 어느 나라 사람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선택한 뒤 메일 주소와 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도착 예정 시간을 선택한다. 그리고 나서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잠시 후 결제가 진행된다. 숙소 비용 전부가 빠져 나가는 것이 아니라 12%의 보증금만 결제가 되는데 앞에서 어느 나라 화폐 단위를 선택하든 미국 달러로 빠져나간다. 보증금 제외한 금액이 표시되니 도착해서 그 금액만큼만 결제하면 된다.




K's House는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의 비중이 높은 곳이라 한다. 게스트 하우스 알아보니 중국인 단체와 엮이게 되면 엄청 시끄러워 짜증 대폭발이라 하는데... 제주에서 보아온 행태로 충분히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여긴 외국인이 더 많다 하니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 같다. 한국인이 거의 없다지만 우리나라에 소문 날 대로 나서 한, 두 명은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교토에서 보낼 3일 동안 머물 숙소 예약을 모두 끝냈다.


첫 날은 킨카쿠지만 보고, 다음 날 료안지와 코류지, 마쓰오 신사를 보고 토롯코 열차와 호즈강 유람선을 탄 뒤 토게츠 교까지 보고 기온 쪽으로 넘어올 생각이다. 시간 봐서 여유가 있으면 키요미즈데라 가고 안 되겠다 싶으면 쉬다가 교토 역과 교토 타워 야경이나 구경하기로. 다음 날 니죠죠와 만화 박물관 갔다가 교토고쇼, 긴카쿠지, 토지 등을 보고 고베 가서 철인 28호 후다닥 본 뒤 오사카 넘어갈까 싶다. 계획되로 될지는 미지수. ㅋ


야금야금 여행 준비하는 맛이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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