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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분노의 불사조(Raging Phoenix, 2009)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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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쟈 주연의 『 옹박 』은 엄청난 쇼크였다. 성룡이 한 살, 한 살 나이 먹는 게 너무나도 안타까웠던 그 때... 마치 성룡이 부활한 듯 놀라운 액션을 선보이는 토니 쟈는 와방 멋있었다. ㅋ

더구나 전형적인 성룡표 영화대로 진행이 되니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완전 착한 주인공에다가... 다양한 추격신 나오고... 주인공이 장애물 피하며 도망 가다가 마지 못해 싸운다거나...

그렇게 태국 액션 영화에 반해 버렸는데... 이후의 행보는 영 엉망이었다. 태국 액션 영화는 죄다 『 옹박 』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거다. 대체 정식 시리즈가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암울한 상황이 벌어졌다.

과거 『 쇼킹 아시아 』가 엄청난 인기를 끌자 사방팔방에서 아류작 나온 것처럼... -ㅅ-

이 영화도 『 옹박 5 』라고 부제를 달고 나왔기 때문에 좀 의심스럽긴 했는데... 의외의 재미를 주었다. 물론 스토리 진행이 군데군데 안드로메다로 가긴 했지만... -ㅁ-

스토리 풀어 보겠다. '거침없이 스포일러'니까 멍~ 때리고 영화 보고 싶다면 뒤로 돌아가시길...



여자들한테 이상한 약 먹여서 눈물 흘리게 한 뒤, 그 눈물 모아서 파는 미친 놈들이 있다. 아무 여자나 잡아서 약 먹이면 안 되고, 특이한 향기를 풍기는 여자들만 납치해서 약 먹여 바보 만들어 놓고 눈물 흘리게 해야 한다.

여자 주인공인 데유가 그런 여자다. 밴드에 속해 있던 데유는 밴드에서 내쳐진 뒤 낮술 하시고 개꼬장 부리다가 납치 당할 뻔 한다.

이 때 사닌이라는 털보 아저씨가 데유를 구해준다. 술이 깬 데유가 널부러진 곳에 이상한 양아치들이 찾아 오고... 술에 쩔어 있던 찌질이들이 느닷없이 춤 추면서 휙~ 휙~ 하더니 다 해치운다. 데유는 이들에게 무술을 가르쳐 달라고 징징거려 결국 무술을 배우게 되고... 일정 수준에 이르러 납치 조직에 잠입, 잔챙이들을 혼내 준다.

하지만, 두목급을 쫓아 조직을 일망타진 하려던 사닌과 동료들은 팀웍을 무시한 데유를 내보내기로 하고... 지들끼리 짜고 연기해서 데유를 내보내려 한다. 뒈지게 쳐 맞은 데유는 팀에 자신을 끼워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결국 팀의 일원이 되어 납치 조직을 쫓는다.

데유를 미끼로 조직에 잠입하지만, 뒈지게 두드려 맞고... 납치된 약혼녀를 찾은 사닌은 어영부영 하다가 죽는다. -ㅅ-

데유는 혼수 상태로 맛탱이 가다가... 지가 흘린 눈물 먹고 파워 업! 해서 악당들 다 무찌른다. 친구들은 데유를 남겨 두고 떠난다. 끝~

뭐, 좀 어이 없는 스토리이긴 한데... 액션이 워낙 호쾌한지라 어설픈 스토리나 좀 붕~ 뜨는 연결은 그냥 넘어가 줄만 하다.

특히나 타격감이 호쾌하지 그지 없는데... 팔꿈치와 무릎 이용한 가격, 그리고 춤을 접목한 신나는 싸움 신이 압권이다. 점핑 슈즈 신은 놈들이랑 싸우는 장면도 멋있었다.

액션 영화 워낙 좋아하니까...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봤는데... 이런 영화일수록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다. 뭐, 『 옹박 』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추천한다.

그나저나... '점핑 슈즈' 얼마 안 하네? 생각보다 싼데?

누구나 10분이면 배운다는데... 10분 배워서 공중제비 돌고 이러는 게 가능하다고? 설마~

음... 혹~ 하는데 질러 볼까?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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