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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 배드민턴 』

요넥스 패밀리 세일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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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왔다.




응? 90%라고? 귀가 솔깃했다. 저런 건 첫 날 가야 한다기에, 주말에 가면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첫 날 운동을 거르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일찍 가봐야 시간 아까울 것 같아서 일부러 시간을 맞춰 갔는데 행사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동생 녀석이 현장 중계를 한다. 난리란다.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단다.


열 시 땡! 하자마자 22번 번호표를 받아 든 동생 녀석이 들어갔는데... 라켓은 구경도 못 하고 마땅히 살만한 게 없다 한다. 통화만으로 충분히 실망스러웠지만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우니까... 일단 가기로 했다.


지하로 딱 내려갔더니... 바글바글하다. 번호표를 받으라기에 행사장 입구 쪽 벽으로 갔더니 거기 줄 서라고 한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있자니 번호표를 나눠 준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줄을 딱 정해줘야 했는데 그냥 이 쪽으로 서세요~ 라고 하는 바람에 줄이 세 줄, 네 줄이 되어 버린 거다. 그 상태에서 번호표 나눠 준다 하니까 서로 자기들이 먼저 왔다가 악다구니. -_ㅡ;;;   난 그닥 빨리 가지 않았지만 줄을 잘 선 덕분에 349번 번호표를 받았다.



열한 시부터 182번부터 400번까지 입장하겠다고 하다가 시간이 조금씩 늦춰진 끝에 10분 정도 지연되어 입장. 안에 들어갔더니... 그저 난장판이다. 줄 서서 천천히 보고 맘에 들면 집어드는 시스템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여기저기서 밀어대고 불쑥불쑥 손 내밀어 옷 끄집어 들었다가 내팽개치고... 팔꿈치와 어깨로 치고 발 밟아대고... 짜증스러웠다.


라켓은 단 한 자루도 보지 못했고 가방 역시 자그마한 녀석들만 잔뜩 있었을 뿐, 백 팩이나 옆으로 메는 가방은 전혀 없더라. 신발은 그나마 좀 있는 편이었는데 구형 모델 단 1종이었다. 하지만 30,000원 밖에 하지 않으니까... 어찌 됐든 사는 쪽이 크게 이익. 내 것과 아는 형님 것 해서 두 켤레 집어들었는데... 나중에 계산하려고 보니 배드민턴 신발이 아니라는 거다. 그러고보니 밑창이 좀 다른 것 같아 다시 확인했더니 테니스 신발이란다. -ㅅ-



옷은 꽤나 많았다. 티셔츠의 경우 6,000원 밖에 안 했고 점퍼 종류도 12,000원인가에 살 수 있었다. 20,000원 짜리도 있었고. 반바지나 치마는 거의 없었고...


가격만 놓고 보면 굉장히 이득인데... 행사 진행은 좀 짜증스러웠다. 이럴 거라면 차라리 인터넷이나 SNS로 접수 받아서 언제부터 언제까지로 딱 정해놓고 하는 편이 낫지 않나 싶다. 익숙하지 않은 나이든 분들 위해 전화로도 접수 받고.


아무튼... 나름 맘에 드는 옷가지 몇을 골라 들고 나왔는데... 계산하기까지 또 한나절이다. 당최 줄이 안 줄어든다.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계산 성공. 환불/교환 안 된다면서 택 모서리를 자르더라.



요넥스는 직원들을 얼굴 보고 뽑는 건가, 다들 예쁘시더만. 그 가방 맡아주는 처자가 꽤나 맘에 들어서 전화 번호 물어볼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나이 먹고 주책이다 싶어 참았다. -ㅅ-   계산하는 분들도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짜증스러울 만도 한데 농담도 하고... 친절하시더라.


포항 저지 입고 갔었는데 뒤에 서 있던 ㅄ 하나가 축구 유니폼 입고 배드민턴 용품 사러 왜 오냐고 중얼거리던데, 그냥 못 들은 척 했다. 내가 수영복 입고 아이스 하키 용품을 사거나 말거나, 별 ㅄ 같은 게. ㅋㅋㅋ   그러고보니 계산한 거 봉지에 담아주던 처자가 포항 팬이냐고 알아보던데... ㅋ




아무튼... 옷은 그럭저럭 괜찮더라. 집에 와서 빨아서 널어놨다. 잘 샀다 싶더라. 엄마님 좋아하실 것 같아 몇 벌 더 사올까 싶었는데... 다시 그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전투를 치를 엄두가 안 나서 그냥 포기. 그나저나... 라켓은 어떻게 판매를 했기에 구경도 못한 건지. 아마도 미리 빼놓은 게 아닌가 싶다(심증은 확실히 가는데 물증이 없네. -ㅁ-).


그리고... 대한민국 할아버지, 아줌마들... 대단하다, 진짜.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한다. 당당하게 앞으로 들어와 서고 당당하게 밀치고 들어온다. 나이가 벼슬인 줄 아는 염병할 것들이 너무 많더라. 선캡 쓴 뽀글뽀글 파마 아줌마 군단은 정말이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무섭기까지 하더라. 나이는 지들만 먹는 줄 아는 건가... 에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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