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주절주절 』

SONY RX10 Ⅲ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7. 1.
728x90
반응형

DSC-RX10M3  KR2 기본이미지

소니에서 RX10M3 KR2라는 엄청난 카메라를 내놓았습니다. RX10 Ⅲ으로 표기하기도 하네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24~600㎜에 달하는 미친 렌즈를 달고 있다는 겁니다. 광각에서 초 망원이라 쓰던데요. 저는 카메라 문외한이라 조리개 값이 어떠니, 풀 프레임이 아니라 크롭 바디라서 좀 그렇다느니, 센서가 1인치 짜리라 아쉽다느니 하는 얘기가 뭔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600㎜ 라는 저 어마어마한 줌은... 정말 탐 납니다. ㅠ_ㅠ

DSC-RX10M3  KR2 기본이미지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만져봤던 카메라를 여러 번 언급했었습니다. 코닥의 DC 290을 시작으로 소니의 U10, U30을 거쳐 코닥의 LS743을 잘 쓰다가 캐논의 IXUS 110 IS로 넘어왔고... 방수 된다고 소니 TX20 질러서 한동안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러다 DSLR에 꽂혀서... 입문용 기기라는 EOS 1100D를 지르게 됩니다. DSLR을 써본 적이 없으니 저렴한 걸로 막 쓰면서 배워보자는 마음도 있었지만 바디가 빨간색이라서... -_ㅡ;;;   그러다 일본 여행을 앞두고 좀 더 가벼운 녀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소니 α5100과 캐논 EOS 100D를 놓고 고민하다가... 기존의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100D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써오고 있습니다.

렌즈는 번들인 18~55㎜가 두 개(1100D, 100D) 있고 40㎜ 단 렌즈가 하나, 시그마 70~300㎜ 망원 렌즈 하나, 10~18㎜ 광각 렌즈가 하나입니다. 장인은 연장 탓을 안 한다지만 여행 다니며 번들 렌즈로 찍은 사진은 늘 뭔가 아쉬웠고... 인물 사진 찍기 좋다는 40㎜ 단 렌즈도 당최 찍을 인물이 없으니 무용지물. 백령도 있을 때 월래도 줌으로 땡겨서 어떻게든 찍어보겠답시고 지른 시그마 줌 렌즈도... 300㎜로 잔뜩 땡겨봐야 거기서 거기. -ㅅ-   결국 카메라를 주로 여행 다니면서 풍경 사진 찍는 용도로 쓰고 있으니 광각 하나 지르자! 해서 최근 구입한 것이 10~18㎜ 광각 렌즈입니다.

DSC-RX10M3  KR2 기본이미지

DSLR은 여러 가지 설정을 바꾸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녀석인데... 지르기 전에는 공부해서 제대로 써먹자 마음 먹었지만 정작 지르고 나서는 만사 귀찮아서 만날 자동 모드로 두고 찍어대는 게 현실입니다. 어쩌다 밝은 보름달 보면 제대로 된 달 사진 건지고 싶다는 마음에 휘청거리는 싸구려 삼각대에 카메라 얹어 조리개 값도 건드리고 노출 시간도 만져보고 ISO도 깔짝대면서 이래저래 까불어봅니다만... 아무래도 DSLR을 똑딱이처럼 쓰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렌즈도 여럿이지만 최근에는 거의 10~18㎜ 광각 렌즈로 고정해서 쓰는 현실이고요. 그런데... 600㎜ 줌 때문에 190만원이나 하는 카메라를 질러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RX10M3를 지르더라도 기존의 100D를 잘 쓰면 문제 될 게 있겠습니까만은... 아무래도 먼지만 뒤집어쓰게 될 게 뻔하다는 게 문제. 1100D도 중고로 팔까 하다가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100D 사고 나서 한 번을 안 썼습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RX10M3의 24㎜는 광각이라 하기에는 상당히 아쉬우니까 100D에 광각 렌즈 고정해서 들고 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여행 다니면서 카메라를 두 대나 가지고 다니는 게 가능할런지... -ㅅ-   차 가지고 다니는 국내 여행이라면 모를까, 해외 여행 때에는 100% 둘 중 하나는 포기할 게 뻔하고요. 아니, 그보다... 그냥 RX10M3 지르면 100D는 틀림없이 안 쓰게 될 듯. 중고 나라에서 5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던데 팔아버릴까? 싶다가도 막상 팔면 후회할 것 같고... ㅠ_ㅠ

DSC-RX10M3  KR2 기본이미지

소니 스타일(소니 온라인 공식 쇼핑몰) 접속하니 일주일 동안 서비스 기간 1년 더 연장해주는 이벤트로 팔아먹은 RX10M3는 품절입니다. 189만원 짜리 카메라가 품절. -ㅅ-   유명 카메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질렀다는 댓글도 제법 보이던데... 정작 검색해보면 소니로부터 제품 지원 받았다는 사람이 쓴 글 몇 개가 전부네요. 한편, 소니 코리아에서 정식으로 판매하기 전에는 오픈 마켓에서 200만원 넘는 가격에 팔리던 녀석인데... 소니 코리아에서 정식으로 판매 시작하고 나니 일부 홈쇼핑에서 180만원 이하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찔끔찔끔이긴 하지만 시나브로 떨어지긴 하네요. 여전히 180만원 가까이 합니다만.


구입해서 잘 써먹는다면 괜찮겠는데... 24㎜ 광각은 분명히 아쉽고(기존에 18㎜도 양에 안 찼었는데), 600㎜가 탐이 나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180만원이나 주고 카메라 또 사는 건 아무래도... -ㅅ-


구입기, 사용 후기가 적잖이 올라오면 대리 만족이라도 할텐데 당최 안 올라오니... ㅠ_ㅠ   2주일 가까이 안 지르고 잘 참고 있긴 한데... 이러다 덜컥! 지르고 후회할까 걱정입니다.

반응형

'『 주절주절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 들었던 집과 이별  (0) 2016.08.20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0) 2016.08.14
어이없네, ㅂㄹ상조  (0) 2016.06.10
가관이다, 진짜...  (3) 2016.02.21
내 생애 세 번째 차, 308  (2) 2016.01.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