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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에 지면서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온두라스를 약 팀으로 알고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우리보다 쌘 팀이라고 해서 움찔했네.　중동 팀 못지 않은 더러운 침대 축구 때문에 짜증스러웠지만, 그런 더러운 축구를 불러온 건 결국 우리의 실점이지.　먼저 골을 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더러운 꼴 안 봐도 됐을테니까.　다득점이나 경기력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그저 이기면 그만인 토너먼트니까...　온두라스가 저 따위 축구한 것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보기 싫었으면 실점 전의 숫한 찬스에서 골을 만들었어야지.　결국 찬스 때 득점하지 못하면 어김없이 실점한다는 공식이 또 맞아 떨어졌다.　저 공식은 2016 시즌 포항에는 전혀 안 먹히는 얘기지만.　-ㅅ-

• 전북이 포항 원정에 약하다는 기사가 나오니까 전북 팬들이 뭔 같잖은 소리냐고 개거품 무는데...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말하자면 되도 않는 소리인 건 맞다.　포항이 전북에 강했고 전주성에서도 숫하게 이겼으며 결정적일 때마다 승리를 가져온 건 사실이지만 그 때는 감독이 황선홍이었고.　지금은 전북의 레전드가 앉아 있잖냐.　원정 팀의 무덤이라 불렸던 스틸야드를 홈 팬들 통곡의 장(場)으로 만들어놨으니...　올림픽 때문에 정신 없던 중에 치러진 경기에서 남패에 또 탈탈 털렸더만.　여러 번 얘기한 것과 같이, 최진철 물러나기 전에는 포항 축구 안 보는 게 답이다.　엉망진창이야.　포항 프런트들은 국제 무대에서 성적낸 감독이라면 환장하는 것 같은데 예선 통과도 힘들 거라던 팀으로 8강까지 간 신태용 감독 모셔와라.　최진철로는 당최 답이 안 나오는 거 충분히 알고 있지 않나?　아무튼...　이번 경기 지면 경질이다, 곧 경질 얘기 나오겠는데? 싶으면 이겨버리는 최진철이다보니 오늘 전북과의 경기는 어찌 될랑가 알 수 없지만...　그냥 남은 시즌 얼른 얼른 말아먹고 냉큼 꺼져서 포항 땅 다시는 안 밟기를 바랄 뿐이다.

• 여자 탁구 대표 전지희 선수, 진짜 잘 하더라.　중국인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귀화 선수란다.　그러고보니 티스토리 메인에 올라가 있는 모 블로그에서 귀하 선수라고 써놨더만.　'구지'나 '일해라 절해라' 급 아닐까 싶다.　반복해서 쓴 거 보니 오타도 아닐 것이고.　아무튼...　전지희 선수는 엄청 작아 보이던데 탁구대 전부 커버하면서 움직이는 거 보니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 뿐.

• 서효원이 맥심 화보 찍은 거 가지고 그런 거 찍을 시간에 연습이나 더 하라는 댓글이 수백 명의 호응을 받았던데...　그 글 싸지른 ㅅㄲ는 학교 다닐 때 숨쉬고 처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공부만 했을랑가?　졸업 후 직장 다닐 때에는 근무 시간 내내 오로지 일만 하고?　운동 선수가 화보 찍은 게 돌 맞을 일인지 당최 이해가 안 된다.　저는 못 하는, 남들이 해내는 일을 보면 대단하다 감탄하고 박수 쳐주면서 나도 그렇게 할 수 있게 되려고 하는 게 정상 아닌가?　어째 까기 바쁜 건지.　-ㅅ-

• 타인의 실수에 관대하지 못한 이들이 자기 실수에는 남들에게 관대해지기를 바라니...　에휴...　쯧...　　　바로 위에서 최진철 까면서 이런 글 쓰니 좀 뻔뻔한 것 같긴 한데...　최진철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니까, 뭐.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