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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7 히로시마 - 슬슬 발동을... 호텔 예약부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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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자기랑 잘 맞는 동네가 있고 그렇지 않은 동네가 있기 마련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일본이 잘 맞는 동네다. ① 과거사 때문에 민족 감정이 좋지 않은 편인데다, ② 한국에서는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못한 채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권이 매국 외교를 펼쳤고, ③ 일본에서는 아베가 미쳐 날뛰고 있는데다, ④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사능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 일본 여행을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분명히 있지만 최근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첫 해외 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일본이고, 한국의 해외 여행자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일본을 찾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목조 건물도 많고 고층 건물이 없어서 어디를 봐도 아파트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탁 트인 기분이 든다. 아무튼, 1년에 한 번 이상은 일본 여행을 다녀오려 하고 있다. 희한하게 주구장창 간사이로만 가고 있지만. ㅋ



외조카가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시간이 있어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내고 있다. 외삼촌이 아들내미 복학하기 전에 같이 일본 여행 다녀오자고 하셔서 5월에 교토 다녀올까 싶기는 한데 아직 두루뭉술하게 말만 꺼내놓은 상태라 어찌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6월 여행은 확정이다. 이미 비행기 표는 질렀다. 지난 진마켓에서 싸게 샀다.


2014년 4월에 피치 항공 탔을 때 179,300원 줬었고... 2015년 4월에는 진에어 타고 146,000원 줬었다. 5월에 엄마랑 외삼촌, 외숙모 모시고 갔을 때에도 진에어 탔었는데 그 때에는 209,800원. 10월에 한 번 더 가려고 하나투어 통해서 진에어 178,100원 주고 예약했다가 회사에서 못 가게 하는 바람에 달랑 30,000원 돌려 받고 취소. 2016년 4월에는 진에어에 259,500원 줬고 11월에는 에어 서울 148,000원 주고 탔다. 다 간사이였는데 지난 해 11월만 요나고로 갔다. 나는 15만원 정도 주고 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2015년 4월 뿐이고 딱히 싸게 산 것도 아니었네. -_ㅡ;;;


아무튼... 올 해에는 진에어에 129,200원 주고 또(!) 간사이로 간다. 역대 가장 저렴하게 가는고만. 마사미 님이 오카야마에 있기 때문에 오카야마 직항을 타면 좋겠지만 하루에 달랑 한 번 있는 오카야마 직항은 엄청 비싸다. 지난 11월 여행처럼 요나고로 가서 기차 이용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어찌 하다보니 익숙한 간사이로 결정했다. 아무튼... 항공권은 질렀으니 일본에서 쓸 패스와 숙소만 사면 사전 준비는 끝이다. 환전은 좀 더 느긋하게 해도 되고 여행 계획도 천천히 세우는 것이 낫다.




간사이 공항에서 히로시마까지 5일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가 1,300엔이다. 사려고 했는데 4월 10일부터 변동 사항이 있단다. 영어로 변경 내용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는데 내가 이용할 패스는 딱히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다. 아마노하시다테 가려면 단고 열차 표를 따로 사야했는데 그걸 포함하는 걸로 개정한다고 하는 것 같다. 히로시마 쪽도 버스 이용 가능하게 한다는 것 같은데 영어 실력이 짧아서 확신이 안 선다. 패스를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타는 시스템인데 개찰구에 넣고 타는 걸로 바뀐다는 내용도 있는 것 같다. 역시나 확실하지는 않다. 영어를 제대로 못 하니까. 뭐, 당장 안 산다고 어찌 되는 것도 아니니 4월 10일 이후에 구입하려고 아직 안 샀다. 가격이 오르려나? -_ㅡ;;;


항공권은 이미 질렀고, 패스는 건너뛰고... 남은 건 숙소. 숙소를 예약하려면 일단 대충이라도 일정을 잡아야 한다.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으니 좀 더 여유부려도 되지만 THAAD 때문에 짱깨들이 한국 여행을 오지 못하게 되면서 죄다 일본으로 몰려 일본 비행기 표와 숙소가 비싸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 미리 예약하기로 했다.

원래는 오카야마부터 갔다가 히로시마 여행하려고 했는데 마사미 님이 배드민턴 얘기를 하셔서... 같이 배드민턴 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토요일에 오카야마에 있기로 했다. 간사이에서 바로 히로시마까지 이동한 뒤 3일을 보내고, 오카야마로 이동. 낮에 오카야마 쪽 좀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배드민턴 치고 마사미 님이랑 가볍게 일 잔. 다음 날 오사카로 넘어오는 일정이다. 패스가 5일짜리니까 귀국 전 날 오사카로 와야 교통비가 덜 든다. 오사카에 일찌감치 넘어와서 짐 맡겨놓고 교토 다녀올까 싶다. 오사카 쪽은 딱히 볼 게 없으니까. 오후에 비행기 타니까 그 날 낮에 덴덴 타운 가서 피규어 구경하고 간사이 공항 넘어가도 된다. 파지아노 오카야마 경기 있음 보고 올까 했는데 내 여행 기간에는 원정 경기네. -ㅅ-


6일 동안 대략 이렇게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7월이나 8월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덥긴 더울테고... 가뜩이나 열이 많은 몸뚱아리인지라... -ㅅ-   에어컨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세탁기, 건조기 이용이 쉬운 호텔 잡는 게 낫겠지만 히로시마에서는 게스트하우스 이용하기로 했다. 검색하니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가 대부분이다. 검색해보니 시설이나 시스템이 나쁘지 않다. 혹시나 해서 K's House 검색해보니 히로시마에도 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 쪽이 나아 보인다. 호텔스닷컴 통해 3일 예약. 하루에 22,685원이고 세금이랑 수수료가 5,445원 붙어서 3일 간 73,500원이다.

오카야마에서는 이용해 본 적 있는 ANA 크라운 플라자 호텔 이용하기로 했다. 역에 붙어 있는데다 시설도 제법 훌륭하니까. 여긴 하루에 118,825원인데 호텔스닷컴 이용한 실적 때문에 하루 공짜로 쓸 수 있는 쿠폰을 여기에 썼다. 122,041원까지 이용 가능해서 숙박 비용은 무료가 되고 세금 및 수수료로 22,334원만 냈다.

마지막 날은 도톤보리에서 엄청나게 가까운 선루트 오사카 남바다. 예전에 남바 워싱턴 플라자로 불렸던 곳이다. 짱깨들한테 사랑받는 호텔이라 시끄러울까 걱정되긴 하지만 달랑 하루니까. 여긴 72,653원이고 세금 및 수수료가 13,663원 붙어 총 86,316원이다. 히로시마의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를 제외하면 다 가봤던 곳들이다. 새로움과 어색함보다 익숙함과 편안함을 찾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10년만 젊었으면... 아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쓴 돈을 다 더해보면,


왕복 비행기 표 129,200원 + 히로시마 숙소 73,500원 + 오카야마 숙소 22,334원 + 오사카 숙소 86,316원 = 311,350원이다. 여기에 패스 구입하면 대략 140,000원 정도 추가될 것이고... 지난 여행에서 쓰고 남은 3,900엔 있긴 한데 조금 더 환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행자 보험은 환전하면서 은행에서 공짜로 들 수 있고, 포켓 와이파이 빌리는 돈은 대략 30,000원 정도? 어찌 됐든 100만원까지는 안 쓸 것 같다. 딱히 살 것도 없고 덴덴타운 가서 저렴한 피규어나 여러 개 들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두 달 남았다. 당분간은 긴축 경제 모드다.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477 - 이번 히로시마/오카야마 여행 다녀와서 쓴 글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요 밑↓에 하♥트 클릭, 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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