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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7 히로시마 - JR Pass 예약하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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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예전 일본 여행 때 든 비행기 표 값 & 이번 여행 항공권, 숙소 예약 이야기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401


지난 해 요나고 여행을 준비하면서 사카이미나토를 여정에 포함했다. 사카이미나토는 유명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가 그린 『 게게게의 기타로 』에 등장하는 요괴들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여행 전에 원작 만화를 보고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아무래도 만화가 원작이니까 찾아서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못 보고 그냥 갔다. 다녀와서 후기 쓰면서도 미리 만화 보고 갔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했다.


히로시마는 일본의 작은 도시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원자 폭탄을 맞아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원자 폭탄에 인한 엄청난 피해를 그린 작품으로 『 맨발의 겐 』이라는 작품이 있다.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다룬 박물관이나 전시물이 제법 있는데 희한한 것은 철저하게 가해자인 주제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곳이 꽤 있다는 거다. 오사카의 '피스 오사카' 역시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사진과 동영상을 다수 전시하고 있는데 그것이 자신의 제국 주의로 인한 것임을 언급하지 않는다. 아울러 조선과 중국 등 아시아에 입힌 피해 역시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이는 아베가 집권하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그러나 『 맨발의 겐 』은 원자 폭탄을 맞게 되는 것만으로 일본을 피해자 입장에 두지 않는, 철저하게 반전을 우선 시 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일본 우익이 몹시 싫어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아무튼... 히로시마에 가면 당연히 평화 기념 공원에 갈 것이고, 거기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도 당연히 갈 것이기 때문에 미리 『 맨발의 겐 』을 읽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어지간한 만화는 다 볼 수 있으니 혹시나 하고 검색해봤는데... 대중적인 작품이라 하기 어려워서인지 서비스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근처 만화방을 알아봤다. 정식 번역되어 출간된 열 권 짜리 세트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직접 방문해봐야 한다. 글 쓰다 문득 도서관 생각이 나서 ×× 도서관 검색해보니... 있다! 하지만 오래 전 나온 걸 가지고 있는 건지 일반 서고가 아니라 보존 서고에 가지고 있다. 내일은 학원 가는 날이니 모레쯤 들러 보고 와야겠다. 다행이다.

1983년에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유튜브를 통해 한글 자막을 달고 서비스 중이다. 원작 만화를 보고 나면 이것도 봐야겠다. 2007년 8월 10일, 11일에 2부작으로 드라마도 방영한 적 있던데 이건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오늘은 JR Pass를 구입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맨 처음 일본에 갈 때 사전 준비를 위해 구입한 가이드 북에서 JR Pass는 비싸다고 했다. 그래서 잔뜩 쫄아서 시도도 안 했다. 그러다가 간사이 공항에 내려 오카야마에 가야 할 때, JR Pass를 이용했다. 이건 뭐... 필수다. 일본의 엄청난 교통비는 감당이 안 된다. JR Pass 덕분에 신칸센도 타고 그러는 게 가능한 거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등으로 대표되는 간사이 지방은 JR 서일본이 담당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http://www.westjr.co.jp ← 여기다.



이렇게 일본어로 나오지만, 상단 우측의 '한국어'를 누르면 구글 크롬의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한글로 번역이 되어 나온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잘 번역되어 나온다. 가운데 있는 '알뜰 티켓'을 누른다.



충전식 교통 카드인 이코카 카드 배너가 커다랗게 나온다. 패스를 구입하기 위해 조금 아래의 왼쪽에 있는 'JR웨스트 레일 패스'를 누른다.



여러 종류가 있다. 본인의 여행 일정에 맞춰 구입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를 구입해야 한다.


히로시마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도시여서 마쓰에까지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면 산요 산인 패스를 구입하는 쪽이 낫다. 그러나 마쓰에는 어쩐지 다음으로 미뤄두기로 했다. 여자 친구나 엄마 등 다른 누군가와 다녀올 기회가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패스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패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안내되니까 잘 봐야 한다.



아래로 좀 내려가면 약관에 동의하고 예약하는 단추가 있다. 이용 시작일의 27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오늘이 5월 16일이니까, 6월 16일부터 이용하려는 승객은 며칠 후 예약해야 한다. 기간 이외의 예약은 불가능하다고 안내되고 있다.



예약 화면. 영어로 나오지만 어렵지 않으니 필요한 부분을 채워넣으면 된다.


이름, 여권 번호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실수로 오탈자가 생기면 현장에서 패스를 발급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확인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틀린 게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 없으면 Submit 단추를 누른다. 그러면...



입력한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준다. 그걸 인쇄하여 가면 된다.



메일이 금방 도착했다. 이걸 인쇄해서 가면 된다.


보통 스마트 폰에 갈무리한 화면을 넣어 가기도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혹시나 싶어 인쇄를 해서 가지고 갔다. 간사이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길 따라 걸어가면 바로 앞에 파란 JR 간판이 보이는데 거기가 간사이 공항 JR 티켓 센터다. 거기에 가서 표를 발급 받으면 되는데... 인쇄해서 들고 간 종이를 보여주자 그 종이를 달라고 하더라. 갈무리 한 화면을 스마트 폰에 저장해 가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쇄하려면 근처 PC방에 가야 한다거나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즉 집에서 인쇄가 가능하다면 인쇄해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예약 끝이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JR 티켓 오피스에 간 뒤 차례를 기다렸다가 인쇄해서 들고 간 종이를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 표를 준다. 결제는 현장에서 해야 한다. 인터넷 예약의 이점은 500엔 할인이다. 고작 500엔? 이라 하지만 우리 돈으로는 5,000원이 넘는다. 음료수가 몇 개냐. ㅋ   결제는 카드와 현금 모두 가능하다. 단 카드의 경우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녀석이어야 한다.

간사이 공항의 JR 티켓 오피스는 붐비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말에 갈 경우 한 시간 넘게 줄 서야 할 때도 있다. 나는 평일에만 가서 한참 기다리거나 하지 않았지만 평일 낮에 도착해도 기다리는 사람이 약간은 있었다.




http://pohangsteelers.tistory.com/1477 - 이번 히로시마/오카야마 여행 다녀와서 쓴 글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요 밑↓에 하♥트 클릭, 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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