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주절주절 』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하여 둥둥둥 뒷 북을 울려라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5. 18.
728x90
반응형

문재인 님이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인수 위원회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고. 정치적인 성향이야 개인적인 것이고 특정 정치인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지만, 좋아하는 정치인이 똥을 싼다고 똥을 찬양하는 미친 ××들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인 성향을 떠나 뭐가 옳고 그른지 정도는 판단할 줄 알기에 투표권을 주는 게 아닐까? 나는 일본 여행을 무척 좋아하고 일본의 깔끔한 거리나 그들의 친절함에 대해 무척이나 칭찬하지만 과거의 조선 침략이나 제국주의 강점기 때의 만행, 독도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백 번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가 일본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옳으냐, 그렇지 않으냐의 문제이다.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은 쥐새끼와 닭대가리가 싸지른 똥이 워낙 어마어마해서 치워야 할 일이 태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간의 행보를 보면 정말 잘 하고 있다 생각된다. 꾸준히 훌륭한 정치를 해서 좋은 나라 만들어주셨으면 하지만... 청산되지 않은 적폐들이 아가리를 놀려댈 것이 분명하니 쉬운 일은 분명 아닐 것이다. 뽑아줬으니 알아서 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노무현 대통령을 떠나 보낸 경험이 있으니 수수방관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문빠로 몰렸을 때 찍 소리할 수 없을만큼 앞뒤 가리지 않는 식이라면 절대 안 된다. 나에게 있어 정의지만 타인에 있어 불의가 될 수 있음을 잊으면 안 된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오뎅 운운하는 벌레만도 못한 것들에게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정의가, 문재인의 실수나 오판에도 등장해서는 안 될 일이다.


쓸데없는 글이 길어졌는데... 야근 마치고 와서 아침 일찍 투표하고... 개표 방송 보다 잠들었다. 잠들기 전에 개표 상황을 보다가 속 터져서 갈무리 한 그림 몇 장 올려본다.





자정이 가까워 오는데도 내가 투표한 곳의 투표함은 열리지 않았다. 다른 투표소의 개표 결과를 보니... 허... 허허... 허허허...   어이가 없다. 투표하러 갔을 때 죄다 유모차나 다른 사람에 의지하고 온 할머니들이더니... 그 결과가 이 꼴인 건가?




문재인 후보가 확실하다고 떴지만 경북은... 이제 화도 안 난다. 그저 대단하다고 생각될 뿐. 머리 굵어지고 나서 여기저기를 떠도느라 고향은 1년에 길어야 하루, 이틀 갈 뿐이지만... 그래도 20년 가까이 산 곳이 포항인데... 어디 가서 고향 얘기를 못하겠다. 막대기에 빨간 띠 둘러도 당선이라는 말이 농담처럼 나오는 곳이고... 쥐새끼 형이라는 작자가 수십 년을 해먹은 곳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대구 서문 야시장 갔을 때 진짜 멋지다 생각하고 감탄했는데... 두 번 다시는 안 가고 싶다.




윗 동네 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영 엉망이다. 그나마 전에 살던 경기도 광주에는 성남에서 밀려온 젊은이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당시 후보)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드디어 내가 투표한 곳의 투표함이 열렸다. 그리고... 근처의 다른 투표소와 마찬가지로 얼척없는 결과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나마 많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늙은이들에게 '빨갱이' 카드는 절대적인 승리를 보장하는 것인가 보다. 거기에 종편이 미친듯 ××× 했으니... ㅆㅂ   젊은 사람들이 꽤 사는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투표소에 온통 할머니들이기에 좀 의아해했는데... 사전 투표로 몰린 모양이다.




결국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었지만... 내가 놀랐던 건 안철수의 3등 보다는 홍준표의 득표율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되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나와 무척 친한 친구 녀석도 저기 표를 줬음이 분명하다. 저 24.1%는 박근혜가 다시 나와도 표를 줄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터이다.

내가 투표한 곳의 개표가 완료되었는데 결국 문재인 후보는 2등으로 마무리되었다. 동네 나가보면 박스 주우러 다니는 늙은이들 많고 일요일마다 교회 찾는 늙은이들 많다. 편견을 갖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동네다.




어찌 되었든 19대 대통령은 문재인 님으로 결정되었다. 불과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다. 지난 9년 동안 당연해야 할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기에 짜증스럽고 고통스러웠는데 그러한 것들이 엄청난 속도로 해결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일주일이 지났을 뿐이다. 눈치 보는 적폐 세력의 잔당들이 아가리를 놀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제 밥 그릇 챙기기에 여념없는 것들의 싸움질이 또 시작되겠지. 그럴수록 우리가 더 눈을 부라리고 지켜보아야 한다.


촛불을 든 지난 날은 분명 대단한 것이었지만, 그 대단한 일은 절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요 밑↓에 하♥트 클릭, 콜? ㅋㅋㅋ

반응형

'『 주절주절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겨레 구독 중단  (0) 2017.05.19
아버지 1주기 여행  (0) 2017.05.18
제목을 입력하세요  (2) 2017.05.16
블로그 방문자 100만 명 돌파!!!  (0) 2017.05.09
교토의 라멘 가게에서 터진 혐한 발언  (4) 2017.05.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