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  진 』

일본에서 온 먹거리 (feat. 마사미様)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7. 5. 26.
728x90
반응형

일 마치고 휴게실에서 퇴근 시간 기다리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는데 아무 말도 안 들린다. 그냥 툭 끊었는데... 다시 걸려왔다. 우체부 아저씨다. 국제 우편이 왔는데 어떻게 하냐고. 집 앞에 두고 가시라하고 퇴근해서 보니 마사미 님이 소포를 보내주셨다. 보냈다는 말씀이 없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배 편으로 보냈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보내는 거랑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ㄷㄷㄷ



상자 한 가득!!!



집에서 홀짝홀짝 맥주를 자주 마신다고 했더니 안주로 먹을만한 것들을 잔뜩 보내주셨다.



일본의 과자를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 과자 중 상당수가 포장부터 모양, 맛까지 베껴 만든 것인지를 알게 된다.



오카야마에 갔을 때 사들고 왔던 젤리인데 맘에 들어하니까 구해서 보내주셨다. 아무 때나 막 파는 게 아니라고 한다.



요나고에서 우연히 사들고 온 드립백 커피에 푹 빠져 물을 잔뜩 탄 한강 커피 마시고 있는데 일본의 드립백 커피를 보내주셨다.



이건 치즈가 들어 있는 소시지인 모양이다.



한국어도 수준급이고 한글도 대단히 잘 쓰신다. 일본어 공부한다고 하니까 간단한 인사말 정도를 일본어로 써서 보내주셨다.



이건 디저트로 먹는 푸딩. 요즘은 우리나라도 이렇게 잘 나오지만 확실히 먹는 건 일본 사람들이 잘 만드는 것 같다.



짜먹는 젤리인가? 얼려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한자를 못 읽으니 히라가나, 가타가나를 띄엄띄엄 읽게 된다.



일본 여행 다녀오는 사람들 캐리어 열에 아홉은 들어 있다는 곤약 젤리. 처자들이 특히나 좋아하더라.



뜨거운 물을 붓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국이 되는 녀석. 이건 아직 먹어보지 못한 거다.



왼쪽은 접는 가위인 것 같고, 가운데 있는 건 몇 달 전 말레이시아 여행 가셨을 때 사오신 마그넷.



한자로 된 성(Family Name)이 매달려 있는 열쇠 고리. 진짜 예쁘다. 어떻게 고르셨을까?



부적 같은 건가 보다.



메밀 소바도 보내주셨다. 지난 번 여행 때에는 사누키 우동을 사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었다.



이것도 푸딩 같은데 색깔이 그라데이션! 양초로 만든 것 같다는 착각을 할 정도다.



역시나 뜨거운 물만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아침 밥 대용으로 먹어도 좋다.



인생 아이템. 계란국인데 진짜 맛있다. 강남역에서 토스트랑 이거랑 해서 팔면 대박날텐데. 맛있다고 하니까 매 번 보내주신다.



잔뜩 보내주셨다. 한동안 마음이 푸짐할 것 같다. 아껴 먹어야지. ㅋ



책갈피. 디자인 참 예쁘게 잘 만들었다.



얼마 전 도큐핸즈 기사를 봤기에 더 반가웠던 도큐핸즈 봉다리. ㅋ



큰 상자 한 가득 보내주셨다. 이렇게 많다. 한~ 참 동안 먹을 양이다.



매 번 이렇게 맛있는 것들을 보내주신다. 조만간 날 잡아서 일본 갈 때 답례로 가지고 갈만한 것들을 또 찾아봐야겠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