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리  뷰 』

SONY WF-1000X M3 간단한 사용 후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9. 7. 26.
728x90
반응형
  • 아마존에서 SONY WF-1000X M3를 지른 후 간단히 몇 자 쓰고(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804)나서, 어제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눈 앞에 있는 택배 상자를 까지 않는 절정의 자제력을 발휘하여 텐진 마츠리에 다녀온 뒤, 너덜너덜한 상태로 돌아와서 자기 전에 상자 개봉!

일본 아마존은 쥐알을 주문해도 타조알이 수납 가능한 상자에 담아서 보내줍니다. 과대 포장계의 선봉장!

└ 이사 가기 전에 큰 상자가 필요하거든, 아마존에서 이것저것 부지런히 질러 줍시다. ㅋㅋㅋ



저 부분을 살짝 들어 당기면 도도도독~ 하고 깔끔하게 뜯겨집니다. 그 때의 기분이 또 아주 그냥... ㅋㅋㅋ



봤쥬? 상자 안에 빈 공간 잔뜩 보이쥬? 그걸 또 움직이지 말라고 바닥에 저렇게 고정해놨쥬? 더럽게 꼼꼼하쥬?



작고 아담하면서 앙증맞고 조그마한 주제에 30만원 넘는 건방진 자식입니다, 이 자식이. -_ㅡ;;;



가장 큰 특징이 은색과 금색을 배경으로 쓰여 있습니다. 왼쪽부터 동, 은, 금메달 순인 걸까요? ㅋ



제품 자체가 여섯 시간, 케이스를 통한 충전이 세 번까지 가능하니까 열여덟 시간. 그래서 스물네 시간.


이런 이유로 사용 시간을 스물네 시간이라 광고하고 있습니다. 소니로부터 보도 자료를 받아 그대~ 로 올려대는 기레기 ㅺ들이 잔뜩 있는지라, 제품의 실제 연속 사용 시간이 스물네 시간인 줄 알게 될 수 있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더구나 여섯 시간이라는 사용 시간은 DSEE HX를 끈 상태에서, 노이즈 캔슬링도 꺼야 가능한 시간이라 알고 있습니다. 좋은 음질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까지 써가며 쓰면 당연히 사용 시간은 짧아집니다. 뭐, 제품 제조사 측에서는 사용 시간을 최대로 광고할 수밖에 없겠지만요. 다만 10분 충전으로 90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는 건 꽤나 굉장한 장점입니다.



뒷면에는 이렇게 제품의 특징에 대해 쓰여 있습니다. 일본 내수용 제품이니까 당연히 일본어로. -ㅅ-



제품 상자 위 쪽에 보증서가 수줍은 색시마냥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잉, 수줍어. -ㅅ-



제품의 왼쪽 면입니다.



이렇게 서랍식으로, 왼쪽으로 당겨 꺼내면 됩니다.



얇은 덮개를 옆으로 펼치면 제품 본체와 충전용 케이스가 자태를 드러냅니다.



충전용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래 쪽이 둥근 형태가 되는 바람에 뒤집어 세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획~ 뒤집으면 USB C 타입의 충전 똥꼬가 보입니다. 살짝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약간 가려지는 디자인입니다.



충전 케이스의 아래 쪽은 약간 보들보들하면서 면과 플라스틱의 중간 느낌 재질, 위 쪽은 쇠 느낌이 나는 금색입니다.



이제 본체를 봅시다. M1과 외형이 확 달라졌습니다. M1은 아래 쪽으로 가면서 갸름해지는 디자인인데 M3는 그냥 타원입니다.



제품을 꺼내고 나니 저런 게 보입니다. 마찰로 인한 흠집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꼼꼼합니다.



이어팁 등의 구성품을 꺼내려면 종이를 한 장 더 들어내야 합니다.



기본 장착된 이어팁을 제외하고, 총 여섯 쌍의 이어팁이 크기별로 들어 있습니다.



이어팁 아래에는 USB C 타입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중국제고요. 길이는 상당히 짧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서는... 비닐도 안 벗기고 그대로 둡니다. -ㅅ-



제품 본체입니다. 검은색이 이 색깔보다 훨씬 잘 팔린다고 합니다.



왼쪽 귀에 들어가는 본체입니다. 커다랗게 L 표시가 있고, 모델명 맨 뒤에도 L이 붙어 있습니다.



오른쪽은 빨간 색으로 R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게 본체 양 쪽에 다 박아둘 정도로 중요한 것일까요?






비교해보기 위해 M1을 들고 왔습니다. M1의 충전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녀석은 USB Micro 5핀으로 충전합니다. 세월의 흔적 때문에 여기저기 까졌네요.



두 대를 위, 아래로 가지런히 놓고 비교해봤습니다.



길이는 M1 쪽이 길고, 두께는 M3 쪽이 두껍습니다. 휴대성 측면에서는 M1이 낫지 않나 싶네요.



뒤 쪽입니다. M1은 양 옆의 걸쇄가 고정하는 형태이고 M3는 자석으로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M1의 본체입니다. 처음 살 때에는 이 디자인도 제법 훌륭하다고 느꼈는데 말이지요.



위 쪽에 튀어나온 부분이 귓바퀴 안 쪽에 붙어 고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충전 중인 모습입니다. 케이스와 본체 모두에 빨간 색으로 LED가 켜집니다. 뭔가 은은하네요.

└ 충전이 완료되면 녹색 LED가 켜지는 건 그 나름대로 또 배터리 잡아먹는 거라 그냥 꺼집니다.



M3와 M1의 충전 모습을 비교해봤습니다. 둘 다 빨간 색 LED가 켜지는 건 똑같네요.



M1에 대해서는 온통 혹평 뿐이지만 저는 나름대로 만족하며 잘 썼습니다. ㅋ



    

사용 중인 엑스페리아 XZP에서 바로 인식합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버전은 1.2.3 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배터리 잔량이 따로 표시되는 게 특이합니다.



    

전원을 켜거나 블루투스 연결이 되면 음성으로 안내를 하는데 그걸 원하는 나라의 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100%였는데 곧장 70%로 뜹니다.




  • 일본 내 정식 출시일은 2019년 07월 13일입니다. 출시 가격은 소비세(8%, 한국의 부가세 개념)를 포함하여  27,950円입니다. 올 해 10월부터 소비세가 10%로 인상될 예정이니까 가격이 오를지도 모릅니다.




  • 한국에서도 299,000원의 가격으로 정식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압구정 소니 스토어에 가면 미리 사용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최근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대상이다보니 구입이 망설여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제품 색상은 블랙실버, 두 가지입니다. 실버는 이름과 달리 금색에 가깝습니다.

  • 연속 사용 시간은 여섯 시간입니다. 충전 케이스를 통해 세 번의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총 스물 네 시간을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는 제조사에서 밝힌 스펙이고, 실제 사용 시간은 그보다 짧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단 시간만 사용해봐서 확인하는 게 어렵고, 홋카이도 여행 가면서 테스트 해보려 합니다.

  • WF-1000X는 M1 출시 후 M2를 건너뛰고 바로 M3가 나왔습니다. 과거의 제품보다 연결성노이즈 캔슬링 측면에서 큰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M1의 경우 끊김이 너무 심해서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는데요. 실제로 지하철 역 근처에 가면 100% 끊깁니다. 걷다가 갑자기 한 쪽에서만 소리가 나는 경우도 많고요. 희한한 게, 페어링 된 스마트 폰을 오른손에 들고 있으면 뚝, 뚝, 끊기다가 왼손으로 옮겨 쥐면 안 끊기고 들리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연결 상태가 영 안 좋은데, 저는 그냥저냥 참고 썼습니다. -ㅅ-
    M3는 확실히 덜 끊깁니다. 아예 안 끊기고 계속 나오는 건 아닙니다. 무선 제품이니까 당연히 외부 환경에 따라 끊김이 생깁니다. 그러나 M1에 비하면 훨씬 낫다는 느낌입니다. JBL의 Endurance Peak과 비교해보면... 솔직히 어느 쪽이 나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 노이즈 캔슬링의 경우는... 저는 M1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도 그렇고 분명 M3 쪽이 나을텐데, 이상하게 체감 상 M1이 낫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일본은 최근 매미 소리가 극성인데요. M1을 사용할 때 매미 우는지조차 몰랐던 반면, M3는 매미 소리가 살짝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좀 더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귀에 고정되는 건 M1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M1은 날개라 해야 할까요? 귓바퀴 안 쪽에 걸리는 고무가 있어서 제품을 90˚로 세우고 귀에 끼운 뒤 아래 쪽이 앞을 보도록 살짝 돌리면 귀에 딱 걸리는 느낌이 낫습니다. 그 상태에서는 어지간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았고요.
    M3는 그런 게 없습니다. 그냥 귀에 끼우는 건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처음에는 좀 불안했습니다. 귀에서 슥~ 하고 쉽게 빠져버리기도 했고요. 뭐, 그렇다고 해서 사용 중에 갑자기 툭! 떨어져 버린다던가 하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만. 이것도 좀 더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Endurance Peak처럼 아예 귀에 걸리는 디자인이 아닌 만큼 고정성은 분명 떨어집니다.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하면서 착용하는 건 어려울 것 같고요. 트레드밀(러닝 머신) 정도를 타는 건 무리가 없을 것 같긴 한데... 좀 더 써봐야 될 것 같아요.




  • 아직은 M1에 익숙하니까, M3가 어색해서 성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일단은 사용 시간이 길어졌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네요. M1 같은 경우 구입한 지 2년 가까이 된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져서 두 시간 반이면 충전하라는 안내 멘트와 함께 꺼졌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유선 이어폰을 챙기거나 Endurance Peak을 같이 들고 가야 했습니다.
    M3는 M1의 두 배를 쓸 수 있으니까, 장거리 여행을 할 때 편리할 것 같습니다. 당장 다음 달에 홋카이도까지 JR만 타고 이동할 예정인데 그 때 실컷 써보고 후기를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