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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선 헤드폰이나 무선 이어폰은 굉장히 드문 아이템이었다. 한 쪽 귀에만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통화하면서 물품 배송하는 사람들한테나 가끔 볼 수 있었지, 음악 감상이나 통화를 위해 양 쪽 귀에 무선 헤드폰/이어폰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 그러던 것이 시나브로 늘어나더니 최근에는 귀에 뭔가 꽂고 다니는 사람의 반 정도는 무선 제품을 쓰는 듯 하다.
- 소니의 무선 헤드폰인 WH-1000X M1을 시작으로 WF-1000X M1, WH-1000X M3를 구입했고 JBL의 Endurance Peak도 막 쓰려는 용도로 가지고 있다. 소니 라인업의 경우 헤드폰은 모델명이 WH로 가고 이어폰은 WF로 간다.
- WH-1000X는 노이즈 캔슬링을 포함한 무선 제품 중 최상위 등급에 속하는 플래그 십 제품이다. M1을 시작으로 M2, M3까지 출시되었다. 헤드폰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무척 유용하지만 여름에는 나처럼 열 많은 사람이 뒤집어 썼다가는 숨질 지도 모른다.
WF-1000X는 M1 출시 후 한참 동안 후속 제품 출시가 없다가 얼마 전인 7월 13일에 M2를 건너뛰고 바로 M3를 출시했다. M1에 비해 길어진 사용 시간과 보다 나아진 노이즈 캔슬링 등이 큰 특징이다.
- 원래 같으면 소니 코리아에서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M1 반납하면 얼마 깎아주는 보상 판매 같은 것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염병할 아베 ㅺ가 뻘 짓 하는 바람에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그에 따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제품 출시 행사가 죄다 취소되었다.
-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 같긴 하다. 자승자박 아닐까 싶다. 아베 ㅺ와 자민당, 이번에 쫄딱 망해서 정신 좀 차려야 하는데... 뭔 일이 있어도 50% 이상 먹고 들어가는 자민당인지라. ㅽ
- 아무튼, 여행 다녀오면서 WF-1000X M3 가격을 검색해봤다.
일본에서의 출시 가격은 27,950円. 현재 환율이 1,090원을 넘어갔고 실질 환율은 얼추 1,100원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1,090원으로 계산하면 304,655원이 된다. 거기에 비하면 공식 출시 가격인 299,900원은 나름 착한 가격 아닐까? 하지만 희한한 게,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파는 판매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거다.
애플 제품처럼 일본에만 출시하고 한국에는 한~ 참 있다가 출시하는 것도 아니고, 소니 코리아에서도 7월 13일에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했는데 정식 출시 이후에도 10만원 이상 더 받으면서 판다는 사람들은 뭐지? 사전에 일본에서 제품 구해서 파는 건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다 정식 출시까지 했으니 망했고만. ㅋ
- 아마존에서도 27,950円에 팔고 있는데 다른 리셀러들이 전부 저 가격에 팔고 있는 것에 비해 아마존 재팬에서는 뭔 일인지 25,664円에 팔고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출시 초기에 인기가 많아서인지 제품 수급이 어려운 모양. 가장 빠른 배송이 7월 31일로 안내되는 중이고 그마저도 점점 늦춰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리셀러들이 7월 중 배송으로 표기하고 있었는데 방금 확인해보니 전부 8월로 넘어갔다.
-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종류인데 실버는 이름과 달리 금색에 가깝다. WH-1000X M3에서도 본 색깔인데 이번에 나름 잘 빠졌다. 아무래도 피부 색과 비슷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 쪽에 더 인기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80 : 20 비율로 블랙이 인기라고 한다.
-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일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있다. 빅 카메라나 요도바시 카메라 등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지점 별로 제품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급한 사람은 직접 매장에 가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일본 제품 불매와 더불어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일본에 와서 직접 사들고 가는 사람이 확~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아무튼... 소니 입장에서는 신제품 내놓고 좀 팔아볼까 싶은 타이밍에 악재를 만났다. 뭐, 한국 시장이 엄청나게 커서 소니 수뇌부가 모여 긴급 회의하고 그럴 정도는 전혀 아니겠지만, 아무튼.
- 개인적으로는 불매 운동 하는 거,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일본 여행 가지 말자는 것도 어느 정도 찬성한다. 당장 도쿄나 오사카의 경우는 타격이 있더라도 심각하지는 않을 거다. 한 끼에 밥 두 공기씩 하루에 여섯 공기 먹던 사람에게 한 공기 반씩, 하루에 네 공기 반만 먹으라고 한다 해서 굶어 죽거나 하지는 않을 거니까. 하지만 요나고나 돗토리 같은 작은 도시는 타격이 꽤 클 거다.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이었으니까. 저기는 한 끼에 밥 한 공기씩, 하루에 두 끼 먹는 게 고작이었는데 한 공기 던져주면서 그걸로 3일 먹으라 하는 꼴이니 심각할 수밖에. 이번 기회에 자민당에 표 주지 말고 아베 엿 먹여야 하는데 일본 국민들은 어지간하면 후보도 안 보고 자민당에 표 주는 사람들인지라...
- 아무튼, 불매 운동과 여행 자제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하지 않는 사람을 매국노로 몰아가는 것들은 예수쟁이들과 다를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예수쟁이들한테 그 좋은 예수, 너나 믿고 천국 실컷 가라 그러면 한 명이라도 더 천국에 데려가야 한다고 말하잖아. 불매 운동이고, 일본 여행 자제고, 개인의 소신에 따라 행동으로 옮기는 거지, 안 하는 사람을 무슨 범죄자 취급하는 건 지나치다고 본다. 과유불급이다.
- 일본에 살고 있는지라 최근의 한일 관계 악화가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선거에서 제발 자민당이랑 아베가 박살나길 바란다.
- 7월 22일에 아마존에서 메일이 왔는데 7월 31일 배송 예정이었던 것을 26일로 5일 앞당기겠단다. 배송 일정이 조금 빨라졌다. 그래서 부랴부랴 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내가 25,664円에 결제한 제품을 25,409円에 팔고 있다. 255円 저렴해졌다. 메일 온 날짜 기준 환율로 바꾸면 2,783.55원이 싸진 셈. 저 돈 굳히겠다고 주문 취소하고 다시 주문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라도 그렇게 했다가 배송 일자만 느려질 수 있다.
다만 저렇게 출시가보다 싸게 파는 곳은 일본 아마존 뿐이고, 다른 리셀러들을 보니 정가(8월 4일 ~ 10일 사이에 배송 / 8월 14일 ~ 24일 사이에 배송)에 파는 곳이 둘, 32,800円에 파는 곳(8월 22일 ~ 9월 5일 사이에 배송)이 하나, 34,000円에 파는 곳(7월 25일 ~ 27일 사이에 배송)이 하나, 35,000円에 파는 곳이 하나. 아직까지는 출시 초기이다 보니 제품 수급이 원만하지는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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