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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릉부릉 』/『 글배이가 』

회전식 교차로 진입 방법도 모르고 어찌 면허를 땄는지. (╯°Д°)╯ ┻━┻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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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올리는 '글배이가' 인지. ㅋㅋㅋ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시골로 갈수록 자주 보이는 게 로터리다. 로터리...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로터리는 라운드 어바웃, 우리 말로 회전 교차로라 부르는 게 맞다. 많은 사람들이 널리 쓰는대로 로터리라 부르면 편하겠지만 정확성을 따지자면 회전 교차로가 맞으니까, 그렇게 쓰도록 하겠다.

아무튼, 이런 회전 교차로는 우리나라에서나 도시에서 보기 어렵지, 외국에 나가면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주 보인다. 아이슬란드에 갔을 때에도 레이캬비크 근처에 회전 교차로가 숫하더라.


회전 교차로의 진입에 있어 염두에 둬야 하는 건 하나 뿐이다. 이미 진입한 차가 우선이라는 것. 그것만 알면 된다. 헷갈리고 말고 할 게 없다. 그런데 최근 회전 교차로에서 꼴값 떠는 ㅺ들을 자주 봐서 결국 이렇게 글까지 올리게 됐다.



자, 위 그림과 같은 회전 교차로가 있다고 치자. 이미 진입한 차가 두 대, 진입하려고 하는 차가 세 대다. 이 중에 눈여겨 봐야 할 차는 검은 색 차. 검은 색 차가 달리는 길을 보면, 그냥 직선이다. 직진 도로처럼 보인다. 그럼 이 경우, 직진 차 우선권에 의해 검은 차는 그대로 진입하고, 파란 차는 멈춰야 할까?

아니다. 직선 차로처럼 보이지만 회전 교차로의 일부인 거다. 즉, 이미 진입한 파란 차가 회전 교차로를 돌고 있기 때문에 검은 색 차는 당연히 멈춰야 한다.

최근에 검은 색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빵빵거리고 되려 화내는 꼴을 두 번이나 봤다. '아니, 뭐 저런 ㅄ이...'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돈 주고 면허를 샀으니 로터리 진입 방법도 모르지. (╯°Д°)╯ ┻━┻


회전 교차로에 들어갈 때에는 이미 진입한 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내가 진입함으로 인해 급감속하는 차가 없다면 좌우를 살피며 진입하면 된다.

빠져 나갈 때에는 오른쪽 깜빡이를 켜서 나간다는 걸 미리 알려야 한다. 나 때문에 로터리에 진입하지 않고 기다리는 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의 그림을 약간 바꿔봤다. 이미 회전 교차로에 진입한 트럭이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 이 때 깜빡이를 켜지 않으면 어떨까? 진입하려는 하얀 차는 당연히 기다리게 된다. 트럭이 나갈지, 계속 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위 그림처럼 차가 한 대 뿐이라면 트럭이 우회전해서 빠져나가거나 말거나 여유있게 천천히 진입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트럭 뒤에 차가 계속 따라오는 경우라면? 트럭이 미리 오른쪽 깜빡이를 넣고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면, 하얀 차는 트럭이 나가는 사이에 회전 교차로에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럭이 나갈지, 더 돌지 몰라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트럭이 나가버리면? 뒤따라오는 차 때문에 회전 교차로 진입이 늦어진다. 정체를 줄이려고 만든 건데 진입과 진출을 제대로 못하는 차량 때문에 오히려 막히게 되는 거지.


차선이 하나 뿐인 회전 교차로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다차선 회전 교차로라면 진입과 진출이 꽤 어려울 수 있다. 나는 도저히 자신이 없다 싶으면, 진입 전(대부분 내비게이션에서 미리 안내를 해준다. ㅋ)에 미리 바깥 쪽 차선으로 넘어간 뒤 진입하길 바란다. 그게 들어가고 나가기 쉬울 거다.


모르면 그럴 수도 있지로 덮을 수 있는 게 아니다. 1톤이 넘는 쇳덩어리를 100㎞/H 이상으로 달리게 하는 게 운전이다. 내가 한 행동 때문에 누군가가 죽거나 평생 불편을 안고 살아야 할 수 있는 거다. 부디 돈 주고 면허 산 티를 내지 말고, 다른 사람들 배려하면서 운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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