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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토르: 러브 앤 썬더 (Thor: Love and Thunder, 2022)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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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aver?code=187347)

 

한국에서는 7월 6일에 개봉했다. MCU 영화 중 최초의 네 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음... 생각해보니 『 토르 』 시리즈는 그닥 재미있게 본 기억이 없다.

토르는 신(神)이잖아. 전지전능한 유일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이라 하면 뭔가 좀 굉장한 이미지가 있어야 하지 않나? 어벤저스 멤버들을 보면 돈이 엄청나게 많은 괴짜(아이언 맨), 인체 개조 실험 때문에 괴력 or 전투력을 갖게 된 군인/정보 요원(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인데 걔네들보다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대체 어쩌나 개그 캐릭터가 되어 버렸을꼬?

영미권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모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쟤네들만 알아 먹는 이야기 내지는 저들끼리 킥킥거릴 수 있는 문화 같은 게 두루 깔려 있거든. 이제 막 K-드라마에 빠진 미국인이 『 응답하라 』 시리즈를 보면서 '맞아, 예전에 저랬지!'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스. 포. 일. 러. (스토리를 줄줄줄)

 

 

 

 

 

 

 

 

 

 

 

 

 

 

 

(아마도) 가뭄과 자연 재해 등으로 쫄딱 망한 부족이 있다. 모두 죽거나 떠나고, 어린 딸내미를 데리고 있던 고르 혼자 남았다. 신에게 딸을 살려달라 간절히 기도하지만 굶주림과 탈수로 앓던 딸은 끝내 숨지고 만다. 죽음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알 수 없는 목소리에 이끌려 간 곳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과일이 바닥을 굴러다녔다. 허겁지겁 물과 과일을 먹던 고르 앞에 나타난 신은 그를 소모품 취급하며 무시한다. 신을 죽이겠다고 덤벼든 녀석이 가지고 있던 저주의 검 네크로 스워드가 고르와 반응하게 되어 고르는 신을 죽여버린다. 그리고 다짐한다. 모든 신을 다 죽여버리겠다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애들과 같이 나쁜 놈들 물리치면서 지내던 토르가 고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아스가르드로 처들어온 고르는 아이들을 납치해서 사라지고, 혼자 힘으로는 아이들을 무사히 데려올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토르는 다른 신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그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한다.

평소 동경해 마지 않았던 제우스에게 도와줄 것을 부탁하지만 조롱을 당하고, 결국 제우스를 공겨한 뒤 그의 무기를 빼앗아 아이들을 구하러 간다.

고르와 싸우는 과정에서 연인이자 동료인 마이티 토르 or 제인 포스트 박사는 숨을 거두고, 토르는 되살아난 고르의 딸 러브와 함께 지구로 돌아온다.

 

 

 

뭐, 그런 스토리다. 파란 색으로 대표되는 토르의 천둥, 노란색으로 대표되는 제우스의 번개가 어우러져 여기저기에서 번쩍번쩍 정신이 없긴 한데 그렇다고 액션이 과하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묠니르를 그리워하는 토르의 모습을 보며 질투하는 스톰 브레이커의 모습은 귀엽지만 토르와 합을 맞춘 멋진 액션은 그닥 없었던 듯.

 

그냥 내가 토르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재밌다 하기도 어렵고, 남들한테 꼭 보라고 추천하기도 어렵다. 고만고만하다.

아스가르드에서 공연 중인 연극에 로키 역할로 등장하는 맷 데이먼이 그저 반갑고, 쿠키 영상 보면서 '시리즈를 더 만들 생각이야?'라고 생각한 것 정도가 전부. 토르가 등장하는 다섯 번째 영화가 나온다면 또 보러 가겠지만, 큰 기대없이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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