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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 』

SONY VAIO VGN-P115KK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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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elers.textcube.com/288 ← 제품 구입 후 직접 촬영한 사진 및 간략한 사용기 보러 가기

 

 

 

조만간 서른 셋 되는 남성의 가슴에 불을 땡긴 비비드 컬러의 소니 바이오 P115KK -_ㅡ;;;

 

여러 회사 노트북을 써봤지만 개인적으로는 HP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다. 그동안 사용한 노트북 중 가장 맘에 들었던 녀석도 HP 제품이었고, 사양이나 디자인 보면 HP가 가장 끌린다. 최악은? 단연 삼성이다. 다시는 안 산다. 씨앙~ -_ㅡ;;;

 

그렇게 노트북 질러댔으면서 정작 바이오는 한 번도 써보지 못했다. 소니를 싫어하기 때문도 아니고, 딱히 맘에 들지 않아서도 아니다. 한창 클리에 쓸 때에는 바이오와 클리에 같이 쓰며 메모리 스틱 끼웠다 뺏다 하는 뻘 짓 하는 상상만으로 행복해하기도 했다. -ㅅ-

바이오를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한 건... 가격 때문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가격이 늘 발목을 붙잡았다.


 

 

바이오 P 시리즈는 얇고 가볍기로 유명한데, 바지 뒷주머니에 노트북 꽂고 나온 광고가 바로 이 제품의 광고였다. 당시에도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후속 모델이 나왔다. 사양은 별로다. 역시나 가격이 문제였다. 공식 가격이 154만원이 넘는다. 그 가격이면, 어느 브랜드의 어느 제품을 사더라도 데스크 톱 레벨의 제품을 살 수 있다.

 

CPU 중앙에 다이아몬드라도 발라 놓은 건가... 본체가 변신이라도 하는 거냐? -_ㅡ;;;

 

 

그러나... 바이오 P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디자인 아니겠는가? 대체 누가 노트북을 저렇게 만들 생각을 했단 말인가?

제품 설계고 나발이고, 디자인부터 한 뒤 기판이고 뭐고 안 들어가면 구겨서라도 넣으라고 하는 소니의 디자인이니만큼, 정말이지... 냉큼 질러버리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며칠 전 어마어마한 금액을 홀라당 까먹어버린 내 입장에서는... 고민을 아니할 수가 없다.


 

저질 스팩에 말도 안 되는 가격도 모자라서 색깔 가지고도 장난질 치는 소니 새끼들

 

딱 이것만, 진짜 이것만~ 이라는 생각으로 지르려고 했는데... 원하는 오렌지 색이 없다. 죄다 핑크, 화이트, 블랙이다. 이런 제품 사면서 블랙 선택하는 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 같고... 화이트도 별 매력이 없다. 문제는 핑크인데... 대여섯 살만 어렸어도 냉큼 샀을텐데, 이 나이에 핑크라니... 더구나 저 녀석은 도서관 갈 때 들고 다닐 생각으로 지르는 건데... -ㅅ-

결국 오렌지와 타협을 했다. 블루가 있었다면 좋았으련만... -_ㅡ;;;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 그 어디를 뒤져도 오렌지가 없다. 제목에는 오렌지라고 써놓고, 정작 클릭해서 색상 선택하는 옵션 보면 오렌지가 없다.

몇 군데 통화한 뒤 알아낸 사실은... 오렌지는 직판 모델이라서 온라인에 올라올 수가 없단다. 소니 매장에서만 사야 한다. 설마~ 라는 생각으로 소니 스타일 코엑스 지점에 전화를 했다. 재고 있단다. -ㅅ-

 

온라인은 없는데, 여기에는 있다. 얍삽하게시리 오렌지 색만 그렇단다. 뭐하자는 짓이냐, 소니!!!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냥 확~ 질러?

그러다가... 나보다 먼저 지른 용자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을 해봤다. 역시... 세상은 넓고 용자는 많았다. -_ㅡ;;;

 

http://cafe.naver.com/notevaio.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43045
이 분은 화이트를 샀단다. 음... 너무 평범한 색깔이다. 더구나... 지르고 나서 쓴 글이라 제품에 대한 실제 정보가 부족하다.

http://blog.naver.com/moon_u_ah?Redirect=Log&logNo=110087489609
Oops!!! 실물 사진이 있다!!! 진짜 지른 거다. 더구나, 핑크다!

그런데... 써놓은 글을 보니, 사지 말라고 말리는 글 같다. 하나씩 조목조목 뜯어 보자. -ㅅ-

1. 손 큰 남자들은 절대 못 쓴단다. 음... 나 손 큰데... 농구공 한 손으로 잡는데...

2. 글씨가 깨알만해서... 난 고해상도 굉장히 좋아라 하지만, 사진으로 보니 너무 작다.

3. 윈도 돌리는 속도가 답답...이라니? 1.8㎓ CPU에 2GB 메모리인데도? 흐음~

솔직히... 저 제품을 사는 것 자체가 바보 짓이다. PC사랑 6월호에 소개된 『 델 스튜디오 15 OPI 』와 비교해보자.

인텔 코어 i5 M430(2.27㎓) CPU에 DDR3 메모리가 4GB다. 윈도 7 홈 프리미엄 64비트가 깔려 있고, 500GB 하드 디스크가 달려 있다. 15.6인치 액정에 1920×1080 해상도까지 지원하고, 라데온 HD 4570을 사용한다. DVD±RW 8배속까지 갖추고 있다. 이 녀석이 인터넷 가격으로 126만원 조금 넘는다.

그런데... 인텔 아톰 Z540(1.86㎓) CPU에 2GB 메모리 달고 있으면서 8인치 액정으로 1600×768 해상도 밖에 지원하지 않는 녀석이 154만원이라고? 인텔 GMA 500 같은 쓰레기 그래픽 쓰면서? 아무리 128GB SSD를 쓴다고 해도 그렇지, ODD조차 제공하지 않으면서 너무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ㅅ-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돈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10개월 할부로 힘겹게 질러야 할 거 같은데... 과연 질러서 만족할 수 있을까 싶단 말이다.

일단... 내일 소니 스타일 코엑스 지점에 가서 실물을 볼 수 있으면 한 번 봐야겠다. 그리고 나서 지르던가 말던가...... 카악! 안 돼!!! 가서 만지작거리다 보면 난 틀림없이 질러 버릴 거라고!!! 제기랄!!!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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