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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23, 당일치기 창원 여행 (콰이 강의 다리)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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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다니고 있는 병원이 창원에 있다. 털 없는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병원 되시겠다. 내가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까지만 해도 골목 길 안쪽에 허름하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큰 길가에 떠~ 억~ 하니 자리 잡았다. 병원 인테리어도 제법 고급지고. 아무리 못해도 내가 바닥에 대리석 두 어 장은 깔아주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들이 하도 몰려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진료를 받을 수가 없다. 아~ 예 불가! 매주 금요일 아홉 시에 다음 주 예약이 열리는데 순식간에 마감된다. 약이 떨어져 가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마침 생각난 게 금요일 아침인지라 홈페이지에 들어가려 했는데... 안 뜬다. 아홉 시가 넘어 병원으로 전화해서 홈페이지에 접속이 안 된다고 했더니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 혹시나 해서 모바일로 접속했더니 되더라. 열한 시로 예약하려 했는데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로그인 하는 동안 한 자리 남은 걸 뺏기고 말았다. 10분 빠른 걸로 간신히 예약 성공. (컴퓨터로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하는 건 캐시 또는 쿠키 때문이었던 것 같다. 싹 다 지우고 나니 다시 접속이 되더라.)

 

집더하기에 차 세워두고 병원에 가니 5분도 안 걸려서 내 차례가 됐다. 머리 사진 한 방 찍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약도 잘 듣는다는 뻔한 얘기 듣느라 2분 정도 걸렸나? 그러고 9만 원 가까이 낸다. ㄷㄷㄷ

약국에서 약 받고 낸 돈도 꽤 크고. 이번 달에 명절 보너스 나왔다고 좋아했는데 은근히 까먹는 돈이 많아서 명절 보너스는 이미 통장을 스쳐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가버렸다. 😭

 


 

지난 번에 '드라마 세트장'에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콰이 강의 다리'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진짜 콰이 강의 다리는 태국에 있고, 일본 제국군들이 영국인 포로를 이용해서 만든 다리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유명하다. 창원에 있는 짧은 다리에 저 이름을 붙인 이유는... 모르겠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대로 가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주차장은 꽤 규모가 크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일 낮에 갔더니 한적하기 그지 없더만.

 

 

 

 

 

 

 

다리를 건너가니 식당이 몇 개 있고, 그게 전부다. 달리 볼 게 없다. 차가 다니는 연륙교가 고작이다. 뭐, 볼만 한 게 없나 두리번거리다가 사진 몇 장 찍고 돌아나왔다.

 

 

 

 

 

 

 

 

《 바닥에 투명 유리가 있지만 반투명으로 변한 지 오래 된 것 같았다. 》

 

《 누군가가 다리에 자물쇠를 걸기 시작한 모양이더라. 여기 걸라고 안내되어 있더라. 》

 

 

 

《 예쁜 엽서가 놓여 있기에 벽에 붙이면 예쁘겠다 싶어 몇 장 집어 왔다. 》

 

 

 

 

 

드론을 띄워봤는데 딱히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만 한 포인트가 없는데다 전깃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서 몇 장 안 찍고 그냥 내렸다. 밤에 오면 야경이 예쁘다는데 창원에서 1박 2일 여행할 일이 있을랑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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